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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4. 2. 11:40 흥미만만/お笑い



벨소리 다운로드가 큰 인기, 방송에서 태어난 아티스트 50TA 카노 에이코!




-카노씨! 드디어 50TA로 오리스타 표지까지 장식하게 됐어요!!

카노 : (수상쩍은 눈초리로) 이거 몰카 아니죠?
아츠시 : 하하하하. 근데 내가 요전에 술 마시러 갔다가 여자애 벨소리가 'Perfect love'여서, 인기 많다고 생각했더니 거기있는 여자애들 5명 중에 3명이 50TA 노래를 다운받았더라고.
료 : 우리 아내도 다운받았지(웃음).

-다운로드 수 총 45만건을 넘었어요.

카노 : 이야~ 멈출줄을 모르네요~ (일동 폭소)
아츠시 : 또 지 잘난 줄 안다. 근데 카노가 반사신경이 대단해. 상대방이 뭘 말하든 다 대답하니까.

-부활 라이브 때도 즉흥곡을 만들었죠?

카노 : 아, 'Can you 사라브레도?' 말이죠? (웃음)
아츠시 : 멜로디을 즉흥으로 만들어 올 뿐만 아니라, 이 녀석이 대단한 점은 가사도 즉흥으로 붙이기 때문이예요. 처음엔 무시했는데 점점 '이거 평범한 사람은 못하는거 아니야?'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카노 : 아무래도 그렇죠 (저 멀리 바라보며)
아츠시 : 아~ 부정할 줄도 겸손할 줄도 몰라(웃음). 역시나 스폰지 게닝. 야 이 스폰지야! (일동폭소)
카노 : 고등학교 2학년 떄 처음으로 곡을 만든 후 계속 만들어와서 습관이 됐어요.
아츠시 : 목욕탕에서 곡이 생각나면 바로 녹음하고 그래?
카노 : '인도의 우유가게'의 가사가 딱 목욕탕에서 생각난거예요! 보이스레코더를 비닐봉지에 넣어서 녹음할 때만 열어서 녹음했죠(웃음).
료 : 목욕이나 빨랑 끝내면 되잖아!



행사에서도 대환영, 노래하는 게닝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50TA 가사에 나타나는 세계관도 주목받고 있죠. '키자시 랭킹(블로그에서 사용되는 단어 순위)'에서는 신곡 '자신에게 해피버스데이'의 후렴구 '하핏피'가 1위를 차지했어요.

아츠시 : 에!!??!! 카노 에이코도 아니고 50TA도 아니고 하핏피??(웃음)
카노 : 단지 그게 오와라이로서, 개그로서 살리지를 못해요. 귀에 남는 개그가 떠오르지 않아서...
아츠시 : 하지만 곡으로 만들면 멋지게 성공한다는...그건 뮤지션이 할 말이야!!

-(웃음) 하지만 행사에 갈 때도 반 이상 노래를 부르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카노 : 네! 오늘도 기후현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왔죠(단호히).
아츠시 : 저도 군마에서 카노가 하는 행사를 보러 갔는데 개그는 전혀 안하더라고요(웃음). 사진촬영부터 시작하는 행사란 대체 뭐야. 노래하고 사진 촬영하고 객석에 있는 분들한테 말이나 걸고. 그래놓고 마지막은 뭔지 모를 마술쇼(웃음).





-카노씨, 대체 뭘 목표로 하고 싶은거에요?

카노 : 엔터테이너요...
료 : 스스로 신고하고(웃음)
카노 : 근데 행사에 가서도 50TA 현수막과 부채(우치와)를 팬 여러분들이 만들어 주셔서 응원해주세요. 게다가 제가 노래하는 걸 알고 있으니까 펜라이트(형광봉)까지 준비해오니까요.
아츠시 : 그니까, 그게 뮤지션이 할 일이라고!! 그치만 처음엔 개그에 집중하라고 생각했지만 보러 와주신 분들이 재밌게 보시고 만족하니까요. 아저씨, 아줌마 모두 함께 '단시!!!(남자-후렴구에서 같이 외치는 부분)' 외치시고.

-고향에 있는 신사(카노 에이코 부모님이 순산을 기원하는 신사를 하고 있음)에서도 라이브를 준비하고 있는 듯 하니 좋은 효도도 되겠네요.

카노 : 네. 다만 사실은 2,30명 모아서 하려고 했는데 응모를 너무 많이 해주셔서 가설 화장실까지 만들어야해요. 그리고 집이 산 속에 있어서 교통정비해주시는 분들도 필요한 것 같구요.
료 : '후지롹'이이잖아! 아니, '카노롹'인가(웃음).
카노 : 제가 돈 내는 거라 타격이 커요..
아츠시 : 그래도 방송에서 출발해서 이렇게까지 일이 커지니까 단순히 기쁘기도 해. 아오키(사야카) 사진집이 팔렸을 때도 그랬지만.






홍백가합전도 노려봅니다!! 음악계의 혁명아, 그의 꿈은?


카노 : 그래도 앞으로도 제대로 개그는 만들꺼에요. 노리는 건 유행어대상이니까요.
아츠시 : 50TA로 유행어 노릴 수 있잖아. '하핏피'로(웃음).
카노 : 작년에는 '보쿠이케멘' 과 '스테-푸'로 유행어대상은 커녕 근처에도 못갔으니까요. 올해는 어떻게 해서든!


-이렇게까지 되면 올해 홍배가합전도 욕심나지 않겠어요?

아츠시 : 가능해! 진짜 나가는거 아냐?

-카노씨도 노리고 있죠? 전에 인터뷰했을 때도 CD로 만드는데 미련 못버렸잖아요(웃음).

아츠시 : 하하하하! 그래도 CD를 발매하지 않고 홍백에 나가는 거 멋진데?
카노 : 아, '음악계의 혁명아'로서는 그쪽이 더 좋네요(저 멀리 바라보며)

-(웃음) 그럼 마지막으로 '속는 사람'의 대표로서 카노씨가 '런던하츠'에 앞으로 바라는 것은?

카노 : 음...딱히 없네요. 몰카라고 안 순간에 '아...'하고 실망은 하지만 집에 돌아가서 되새겨보면 '좋은 꿈을 꿨네' 라는 생각이 드니까(웃음).
아츠시 : 꿈 좀 더 꿔볼래?
카노 : 아뇨! 절대로 꿈으로 끝나게 냅두지 않을꺼에요!!






카노 에이코 혼자나온 컷은 그냥 스캔하지 않았다...ㅋㅋ
posted by steadyoung
2009. 4. 2. 11:38 흥미만만/지름신 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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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올리브영에 갔다.
부천도 서울못지 않다고 자랑하다가 움츠러드는 순간이 있다면
부천에 올리브영이 없다는 사실이다...OTL
최근에 왓슨이 생기긴 했지만, 올리브영 체제에 너무도 익숙해져서...
일터가는 길에 올리브영이 산재해있는터라 들어가서 오랜만에 쇼핑을 했다.


일단 전부터 갖고 싶었던 펜슬타입 아이라이너.
왓슨에서 한 번 그려보고 '그래도 그나마 안지워지길래' 사려고 맘 먹었던
아이라이너, 시세이도라고 써있고 INTERGRATE라는 브랜드명을 갖고 있는 아이라이너.
가격은 9000원으로, 스윽 잘 그려지진 않지만 그만큼 잘 번지지 않아서 좋다.
전에 이니스프리에서 대강 산 아이라이너가 그리고 돌아서면 번지는 무서운 녀석이라...
이것도 시간이 흐르면 번지지만 그 정도가 약한 편이다.

원래 아이라이너는 리퀴드를 선호하는데,
눈 밑에 넣고 싶을 땐 스킬이 부족해 리퀴드로 차마 그리질 못해서
펜슬타입을 갖고 싶었다.

핸드크림도 원래 맨날 행사해서 1500원 이하에 만날 수 있는 분홍색 바셀린을 좋아했는데
이게 너무 약하다...;; 냄새도 좋고 싸고 좋은데...
그래서 도브 핸드크림을 구입.
동그란 철제통에 든 것도 괜찮았는데, 날씨가 더워지면 잘 안열리더라고??

계산을 마치고 나니까 포인트가 200이 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
내친김에 행사중인 DHC 클렌징오일과 입술보호제를 구입했다.
그리고 만원짜리 쿠폰 획득!!!!
이로서 이제 당분간 올리브영은 안녕이다. 사요나라~

그리고 그 쿠폰으로 뉴트로지나 딥클린 클렌징폼을 샀다.
여태껏 잘 썼던 아이오페 트러블 클리닉 클렌징폼이 점점 떨어져가고 있어서...
이 약(?) 냄새가 좋아서 또 쓰고 싶지만,
돈도 없고~ 새로운 거 쓰고 싶고~ 그래서~

결국 3월은 원없이 책도 사고 화장품도 사고...난리 났구나....





posted by steadyoung
2009. 4. 1. 11:17 흥미만만/그나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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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미야 히로키의 홍콩탐방기 : http://magazineworld.jp/anan/special/panasonic/에서 보실 수 있고,
위 사진도 제가 그냥 갖다 나른건데... 로고도 파나소닉으로 박아놨고, 열심히 홍보하는 셈이니까 눈 감아주세요. 울 나라 캡쳐기능 만세...!!!)


 우리나라 연예인들의 '미니홈피'가 화제라면 일본 연예인들은 '블로그'가 있다.
사실 한국에서 블로그란 일정한 테마를 놓고 꾸려나가는 느낌이 강하고,
미니홈피는 '개인'이 일상 생활에서 느끼는 소소한 감정들을 '이웃'과 나누는 역할을 맡는데,
일본은 블로그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
물론 믹시라는, '일촌'을 맺어야 볼 수 있는 등 싸이 비슷한 커뮤니티가 있지만,
써보면 알듯이 참으로 불편하고 메인 기능이라고는 친구들과 연결되는 것 이외에
블로그와 차별화되는 것이 그리 없어서- 몇 번 쓰다가 방치중.


연예인들이 블로그를 하는 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려는 수단을 갖기 위해서, 라는 허울좋은 동기도 있겠지만
간단하다. '홍보'
즉 얼마나 열심히 '자신'을 알리느냐가 관건이 되는 거다.

블로그 '아메바'에 가면 항상 상위권에 랭크되는 10명 남짓한 연예인들의 블로그가 있으니,
다르비스, 사에코(다르비스 부인), 츠치랑 그 남편, 카노 시마이 등
하지만 그 중 제일의 꽃남이라하면 '나리미야 히로키' 되겠다.

나리미야 히로키 블로그↓
http://ameblo.jp/h-narimiya/

블로그를 시작하나 했더니 자기 사진도 올려가면서 꽤 열심히, 부지런히 업뎃을 하고있어
나처럼 그를 흐뭇한 존재로 여기는 아낙네들은 가서 한바탕 눈요기 하는 덕에
그의 최근 근황이 싫어도 머리에 들어오는, 그런 참다운 홍보성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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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9월 JUNON)

어디서 처음 알게 되었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알게 된 후로 꽤 맘에 들어하는 '배우'
물론 내가 좋아하는 이유란 그 귀엽고 날렵한 얼굴 때문이지만...ㅋㅋ

(스탠드업 출연 당시)

키사라즈에서 '아니' 동생으로 나온 걸 포함, 니노랑 오구리랑 야마삐와 함께 F4 저리가라 라인을 결성한 스탠드업,
안봤지만 명성이 자자한 오렌지 데이즈 등,
자기 이름을 걸고 한 드라마와 영화가 많지는 않지만
다른 분야의 일을 포함, 조연 단역 가리지 않고 꾸준히 출연하는 '부지런한 사람'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가끔 이런데에 이런 역활로도 나오네? 싶을 때가 있어서-;
그렇게 차근차근 계단을 밟은 그의 최근 행보가 눈부시다!
 
올해만 해도 시나가와 감독ㅋㅋ의 '드롭'을 포함,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라라피포'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에 출연,
다수의 버라이어티 방송에 홍보차 열심히 출연하는 걸 봐서 더욱 호감이 급상승.

(감독: 시나가와, 주연: 나리미야 히로키-출처 : 야후 재팬)
(영화 드롭 공식 홈페이지 클릭!)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드라마에서 나리미야 히로키의 연기가 좀 낯간지러웠던 덕택에
아직까지는 그렇게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다고 확언할 순 없어도,
커다란 욕심 부리지 않고 주어진 역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 그리고 방송에서 솔직한 모습을 보는 게 참 좋다.
항간에 게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뭐~내 알 바 아니고~
앞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배우가 되면 좋겠다.

어제 갖고 있는 잡지를 뒤졌더니 나리미야 컷이 몇 개 나왔다~
 감상 즐!

(2005년 8월 포포로)
 







(야성시대 2007년 1월)


(혼자 잘 노는 나리미야군을 감상할 수 있는 홍콩 여행기)
posted by steadyoung
2009. 3. 31. 13:21 흥미만만/嵐




-정말요?
'배우란 배우만 하는 분들을 위한 호칭이라고 생각해요. 한때는 연기만 하면 좋겠다, 그런 생각도 실은 한 적 있구요. 그건 아라시와 아이돌이 싫어진 게 아니라 많은 연기자분들과 연기를 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한다는 것이 아무래도 불리하게 느껴지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이예요. 연기만 하시는 분들에게 폐를 끼치는 건 아닌지, '아이돌을 하고 있는 녀석이 잘난 척 하지마' 이렇게 다들 생각하시겠지, 싶더라구요.

-하지만 한편으로 메인스트림에 있으니까 그런 말을 들을 수도 있죠.
'네. 절대 젠체하는 건 아니구요, '꽃보다 남자'나 '숨은 요새'는 예산이 크지 않으면 만들어질 수 없어요. 세트에서 세계관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아무래도 설득력있는 작품이 될 수 없으니까요. 이를 위해 모인 스텝들은 그런 작품에서 체득한 경험과 묘미를 지니고 있어요. 옛날에 비하면 (쟈니즈)선배님들이 여러가지를 변화시켜주신 덕택에 지금은 버라이어티 방송도 할 수 있게 되었고, 아이돌의 형태와 수명도 매우 많이 변했어요. 이 지점에서 앞으로 어디까지 더욱 자유롭게 장르를 넘나들 수 있게 될지, 폭이 넓혀질지에 대해서는 저도 그렇고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는거잖아요.

-그렇게 생각해요. 연기에 대한 감정이 강했던 건 언제쯤이죠?
'연기를 하는 일이 늘어나서 어느 정도 지명도가 늘어났을 무렵이예요. 그래서 구체적으로 작품이나 사람에 대해서, 이런게 아니라 스케쥴과 같은 물리적 부분에서 납득이 가는 형태로 시간을 분배하는게 불가능한 현장이 늘어만 갔을 때에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상황만 들어 말하면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지금은 그런 만큼 제 기분과 자세로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럼 지금의 마츠모토 준에게 있어서 가장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즉 가장 원하는 위치는 무엇인가요?
'역시 '사람의 마음을 끄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건 슌하고도 자주 이야기하죠. 지금은 주인공역을 맡겨주셔서 열심히 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아무래도 시점이 하나가 되버리니까. 우선순위는 좀 더 밑이어도 좋으니까 좀 더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역할이지금 가능하다면 앞으로의 자신에게 있어서 커다란 수확이 될거라 믿어요.

-하지만 주위가 현재 마츠모토 준에게 그걸 허락하지는 않겠죠.
'그럴까요?(웃음) 역시 메인은 메인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중요하지만, '아무런 특별한 구석이 없는 평범한 샐러리맨을 연기하는 것이 가능해야 한사람 몫의 연기자가 된다'이런 건 아니지만, 나중에 그런 도전을 하려고 했을 때 못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지금 자신의 연기의 폭을 넓히고 싶다, 이게 제 진심이예요.

-그런 바람은 이제부터 앞을 향해 달리는 자신에 대한 희망과도 연결되네요.
'네. 그래서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를 찍고 앞으로 나아갈까 해요. 아마 마침표는 찍을 수 없겠죠, 계속. 최근에 모르는 게 늘어났어요. 10대에는 이건 이거다 하는 대답을 찾아서 마무리를 하는 식으로 전진했죠. 그건 대답이 나오지 않는 게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예요. 지금은 하나의 대답만을 지금 당장 찾아서 아무것도 손에 넣지 못하는 것 보다 시간을 들여서 몇 개의 대답을 찾아 가고 싶어요. 만약 평생 찾을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38퍼센트가 48퍼센트, 58퍼센트가 되는 것도 발전이라고 하면 적어도 지금 보이는 것 하나하나를 제대로 바라보고 싶어요.

-그 위로 언젠가 뉴 시네마 적인 작품과 실험적인 영화에 마츠모토 준이 임하는 모습과 '피칸치' 시리즈, '황색눈물'에 이어지는 아라시 다섯명의 영화를 볼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좋네요. 저도 기다려져요.'





 하나라도 많이, 빠르게, 깊은 역할을. 지금의 마츠모토 준은 바라고 있다. 한바탕 이야기를 마쳤을 무렵 스텝이 시간을 알려왔다. 이야기가 끝나는가 싶은 순간 마츠모토가 '하지만 역시 전...' 하고 이쪽에 말을 걸어왔다.

'쫓기고 있는 느낌도, 초조함도 있지만 그래도 역시 저는 이 일이 재밌어요. 최고로 재밌다고 말하고 싶어요. 자신에 대해서 모르는 것도 주변에 대해 모르는 것도 잔뜩 있죠. 하지만 그런 와중에 태어나는 하나의 작품 중에 필요없는 것은 절대로 없다고 생각해요. 그 때마다 촬영이 끝난 후 '그럼 이번엔 어땠어?'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 뚜렷하고 커다란 눈동자가 강인함을 머금고 이쪽을 바라본다.

-올해도 꽃구경 못가겠네요.
'네. 하지만 아무리 고민하고 빡빡한 스케쥴이어도 역시 '생각했던 대로 즐거웠어' 라고 대답하고 싶어요. 아니, 대답할래요.'


그는 잠시 후, 조금 의기양양한 말투로 말을 계속했다.
  '심플하고 싶어요, 전'




 올 봄에는 아라시의 새 앨범이 발매되어 5대 돔에서 콘서트 투어가 열리고 텔레비전 레귤러 방송도 새롭게 늘어난다. 그 이야기를 묻자 '그래도 역시 전부 즐거워요. 바쁘지만' 하고 커다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스텝들이 재촉하는 소리에 그는 인사를 하고 자리를 떴다.
 다섯 명이서 갖는 꿈과 홀로 걸어가는 길. 그 중간점을 모색하는 그가 찾고 있는 것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24세의 촉촉한 눈동자, 그 눈동자 속의 갈증이 채워지는 것은 아직 한참 후의 일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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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준, 감동이야. 어흑.
스캐너의 사용법을 터득해서 이제부터는 그동안 모았던 잡지를 열심히 올리려구요+_+ 하하하!!
마지막엔 힘쓰기 귀찮아서 대충 했더니 그리 보기 좋은 이미지들이 아니게 되었네요.
어쨌든 즐겁게 감상해주세요~*^-^*

근데 이 사람은 무슨 인터뷰 글을 이렇게 쓰냐... 징그럽게 시리;;;

posted by steadyoung
2009. 3. 31. 13:01 흥미만만/생각 해봐요
일본 우익잡지의 한국 독자들

한승동의 동서행단

“(미국 해군) 제7함대만으로도 미국의 극동에서의 프레즌스(주둔)는 충분하다.”

얼마 전 알쏭달쏭한 이 한마디를 했다가, 그렇다면 주일 미 공군과 해병대는 모두 철수하라고 요구할 참이냐는 반론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자 오자와 이치로 일본 민주당 대표는 나중에 설명을 덧붙였다. “일본의 방위를 될 수 있는 한 일본이 맡게 된다면 미군의 부담은 적어진다. 지극히 당연한 얘기다.”

제1야당 당수인 오자와는 늦어도 올 초가을쯤 일본의 새 총리가 될 가능성이 있다. 오자와 발언에 대해 <아사히신문>은 “자위대를 증강해서 (미군의 빈자리를) 메우겠다는 얘긴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회담할 때 강조한 ‘대등’한 미-일 동맹이란 얘기와 같은 맥락에서 한 것인가?” 하고 사설을 통해 물었다.

일본에서 가장 잘나가는 우파 월간지 <문예춘추>에서 매년 연말연초에 내는 <일본의 논점>이라는 책 2009년판에 일본 보수우익의 단골 브레인 나카니시 데루마사 교토대 대학원 교수의 글이 실렸다. 요지는 미국 일극 패권은 무너졌다는 것, 미국은 침체와 재흥이 20년 주기로 되풀이돼왔다는 것, 따라서 2020년까지 미국은 바닥을 길 것이라는 것, 따라서 세계는 다극화로 갈 것이고 그 한 극을 일본이 차지해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독자적 군사강국이 돼야 한다는 것, 그럼에도 아직 패전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본은 준비(‘장기적 전략문화’)가 돼 있지 않다는 것, 그러므로 홀로 설 준비가 될 때까지만 미-일 동맹에 기대며 ‘시간 벌기’를 하자는 것이다.

오자와의 생각은 나카니시의 생각과 별로 다르지 않을 것이다. 자민당 주류 역시 그렇다. 미국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일본을 강화해서 동아시아의 영국으로 만들고 미-일 동맹을 미-영 동맹의 복사판으로 만들자는 조지프 나이 전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장이 새 주일 미국대사로 내정돼 있고, 최근 동아시아를 순방한 클린턴 국무장관의 행보도 거기서 벗어나지 않았다. 미-일 동맹이 강화되면 주한미군에 종속된 한국군의 지위를 좌우하는 것은 장차 극동에서 미군의 역할을 대폭 떠맡을 일본 자위대가 될지도 모른다. 자위대가 지휘하는 동아시아 미일동맹군의 하위부대로 최전선에서 분단된 동족에 총칼을 겨누는 국군의 미래상은 모골이 송연하지 않은가?

<일본의 논점>엔 일본 극우 식민사관의 대변자로 출세한, 제주도 출신 여성 오선화(53) 다쿠쇼쿠대학 국제학부 교수의 글도 실렸다. 일본의 위험한 우익 민족주의로 향해야 할 비판의 화살을 거꾸로 그 피해자인 한국의 민족주의로 돌려 마구 쏘아댄 이 가련한 여인은 이광수의 민족개조론까지 들먹이며 ‘반일을 하면 떡고물을 얻을 수 있다는 못된 버르장머리를 고쳐놔야 선한 이웃 일본이 부당한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는 적반하장식 단호 대처를 권고하고 있다. 오선화의 머리는 전후좌우가 완전히 뒤바뀌어 있다. 문제는 오선화가 아니라 그를 부추기고 박수쳐주는 자민당 수뇌그룹을 비롯한 우익이다. 알량한 선민의식을 아직도 버리지 못한 그들이 건재하는 한 동아시아의 진정한 화해와 평화는 없다. 일본에서만 그런 게 아니다. 일본 우익의 세계관을 설파하는 <문예춘추>의 해외 최대 구독자는 일본어를 해독하는 한국 보수장년층들이다.

한승동 선임기자

출처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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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teadyoung
2009. 3. 30. 13:21 흥미만만/嵐



-그러고보니 머리는 묶지 않았다고도 해도 사극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죠?
'네. 이번에 맡겨주신 작품은 사극에서 으레 해야만 하는 여러가지 일들이 어느 정도 필요없는 면도 크구요. 대사도 지금 쓰는 말에 가깝죠.'

-'숨은 요새'의 원작은 알고 있었나요? 이 작품을 맡게 된 후에 봤나요?
'맡게 된 후에 봤어요. 시나리오 초본을 읽고 그 후에 영화를 봤죠. 쿠로사와 감독님의 작품은 다른 작품들도 DVD로 갖고 있었는데 언젠가 봐야지하면서 손을 못댔어요. 그래서 역시 이번 기회에 제대로 보기 전까지 조금 면목없는 기분도 들었어요.

-책을 읽은 감상은 어땠나요?
'이 시나리오는 극단☆신감선의 나카지마 카즈키씨가 썼는데 초본은 말투나 전개 등이 꽤 신감선풍이였어요. 저는 신감선이 좋아서 '재밌겠다'는 게 첫인상이었죠. 그런데 그 후에 쿠로사와 감독님의 '숨은 요새'를 보니까 꽤 다른 이야기 전개를 보여서 조금 부담스러웠어요. 쿠로사와 감독님의 '숨은 요새'을 보고 새로운 영화를 만든다는 취지와는 별개로 쿠로사와라는 이름이 붙어있으면 어쨌든 비교당하게 되니까 어떻게 마주서면 좋을지 고민 많이 했어요.'

-역시 쿠로사와라는 이름은 부담을 주나요?
'주죠. 그래서 촬영이 시작하기 전까지 감독님, 스텝분들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새로운 '숨은 요새'를 만들자'는 결론을 짓고 거기서 조금 편해졌어요.

-촬영에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나요?
'이것저것 시험해보기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그랬죠. 촬영장에서 어떤식으로 이야기를 나눌지가 저에게 있어서는 가장 중요하거든요. 촬영감독님이 교토에서 사극을 많이 찍어보신 분이라 많은 도움을 주셨고, 다른 사극 현장을 경험한 스텝들도 계셔서 '저 분들이 '아니다'고 말하지 않는다면 그건 그거대로 의미있는 거구나'라는 걸 이틀, 삼일 째에 깨달았어요. 예를 들어서 산민(山民)이란 설정과 시대배경에서 '무사시란 사람은 똑바로 서서 걷지 않아' 같이 세세한 부분에도 신경을 쓰죠. 대신 감정부분은 제 자신이 지금 느끼는 그대로를 추구하려고 했구요.'

-아베 히로시, 미야가와 다이스케, 나가사와 마사미씨와는 어땠나요?
'저마다의 개성이 좋은 균형을 이뤘다고 생각해요. 막상 시작해보니 좋은 방향으로 굴러갔다는 느낌이 들어요. 아베씨는 굉장히 세심한 부분까지 연기를 생각하시는 분이죠. 제가 조금 리액션을 바꿀때마다 바로 거기에 반응해주셨어요. 절 잘 이끌어주셨죠. 미야가와씨는 역시 반사신경이 굉장히 좋아요. 첫날 부터 어색한 것 없이 맞추기 쉬웠어요. 마사미양은 감각이랄까 감수성이 매우 풍부해요. 솔직히 함께 촬영해보고 처음으로 마사미양이 배우로서 얼마나 훌륭한지 깨달았어요.

-다양한 결과물을 얻었네요
'네. '숨은 요새'에서 느낀건 역시 인간의 감정이란 굉장히 보편적이라는 사실이예요. 그걸 바탕으로 나의 (타인과의) 차이점이 그런 갈등을 두드러지게 해주죠. 이게 사극의 재미구나, 라는 걸 깨달았어요. 무사시는 실은 대사가 많지 않고 정해진 단어와 연기로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전하지 않으면 안돼요. 그만큼 제 나름대로 느낀 리얼리티를 중심으로 연기했어요.'

-시나리오를 보면 명대사 '배신, 미안'도 새롭게 쓰여졌네요.
'이렇게까지 새로운 이야기가 되었으니까 굳이 그렇게 하려고 한게 아닌데도 새로워진 걸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야기가 주는 재미 중 하나이고, 결말로도 좋았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그 대사가 쿠로사와 감독을 향한 오마주가 된 느낌도 들어요.
'그렇게도 생각했어요. 저도 아직 완성본을 보지 않아서 사실 잘 모르지만 이번에 쿠로사와 감독님과 세 명의 작가분이 50년 전에 쓴 '숨은 요새'란 재미있는 원작을 현대 디지털 기술과 헐리우드적 에센스를 추가해 재구축한 거니까 새로운 작품으로 즐겨주신다면 기쁘죠.




-마츠모토 준은 연기에 대해 촬영장에서 시험해보면서 결과물을 얻어가는 스타일인데 거기에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빠지지 않는군요.
'절대적으로요. 어떤 의미로 전 그 현장의 사람들에게 항상 힘을 빌리고 있는거죠. 전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점이 모여 제가 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제 핸드폰에 등록돼있는 이름으로도 좋지만, 굉장히 사이가 좋은 친구가 78%라면 가끔 만나는 사람이 0.18%, 이런 식으로 모아가면 결국 100%에 가까운 자신의 전체적인 모습이 되지 않을까요. 이건 촬영현장 뿐 아니라 역시 사람이 바뀌면 분위기도 필연적으로 바뀌는 법이니까.  

-그게 아라시의 콘서트라면 팬의 컨디션으로 인해 자신도 흥분하게 되는 것 처럼?
'네. 콘서트라면 팬들 및 스텝들과 함께하는 것으로 콘서트용 '얼굴'이 되는것이고, 그게 카메라라면 스탠바이 상태에서 서서히 연기로 바뀌어 가는거죠.

-'얼굴'이라면 '숨은 요새'의 티저 광고 포스터에서는 이노우에 타케히코씨가 마츠모토 준의 무사시를 그려주셨죠.
'네. 현장에서 두 번 정도 뵈었어요. 기뻤죠. 하지만 절 그려주셨다는 실감이 나지 않아요. 역시 그건 제가 아니라 무사시라고 생각해요.

-그래요? 그 무사와 같은 눈은 무사시 그 자체이고 한편으로 마츠모토 준이기도 하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런가...그럴까요?'

-예를 들어 히구치 신지 감독은 무사시/마츠모토 준이라는 배역에 대해 '반항적인 눈빛이 좋았다'고 말했죠. '꽃보다 남자'나 '밤비노'도 그렇고 헝그리 정신을 가진 캐릭터를 자주 요구받는다는 생각은 해봤나요?
'그렇게 생각되는 얼굴일테고, 그런 눈을 하고 있나봐요. 아마도.'

-마츠모토 준이라는 사람은 촉촉하면서도 메마른 눈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런가요? 스스로 뭐라 말하긴 어렵지만... '이것이 백퍼센트 정답이다'는 생각하면서 매사에 임하는 일은 거의 없으니까, 최선을 다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흔들리는 경우도 있죠. 그련 의미에서는 항상 무언가를 찾고 있다는 느낌은 들어요.'




-애초에 마츠모토 준이란, 자발적으로 쟈니즈 아이돌을 동경해서 이 세계에 들어왔잖아요.
'그렇죠.'

-그런 동기로 시작해서 지금처럼 쫓기듯이 앞을 향해 내달리도록 변화한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나요?
'제 본성이 물론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지만, 쟈니즈라는 점 역시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을까요. 즉 쟈니즈 주니어라는-데뷔 전 연습생 시절에서 데뷔하기까지는 모든 것이 경쟁이고, 그저 눈에 띄는 것 만으로는 안돼요. 초조함을 느끼면서도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를 모색하기 때문에 그게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 원래부터 난 연기자란 생각이 없어요.
         

posted by steadyoung
2009. 3. 30. 11:52 흥미만만/지름신 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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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산지 꽤 시간이 지난 에센스와 오늘 구입한 아이섀도우 브러쉬.

에센스는 씨 베지터블 에센스로, 에센스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하하하. 7700원.
예전에 친구가 씨 베지터블 토너가 괜찮다고 한게 생각나서 샀다.
(토너랑 에센스는 별개지만...;;)

커다란 효과가 있는 건 아니지만
지난 번에 구입한 파슬리&만다린 크림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메꾸는 용으로
저렴한 가격에 부담없이 퍽퍽 잘 바르고 있다.
그리고 역시 나의 신빙성없는 기준, '별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기준에 합격했기에...


요즘 브러쉬에 지대한 관심을 갖게 돼서,
지난 번에 페이스샵에서 치크용 브러쉬와치 치크 펄화이트를 구입해
가끔 맘이 내키는 날 얼굴을 T자 형태로 쓸어주고 있다.
맘 같아선 브러쉬 세트를 사고 싶지만 그 지출은 너무도 출혈이 커ㅠ.ㅜ
저렴한 제품으로 사용방법에 익숙해지면 좋은 걸 구입하겠어용!!

그래서 아이섀도우도 새끼손가락만한 봉으로 문지르지 말고
좀 더 정교한 표현을 위해 브러쉬를 써버릇 하기 위해 사봤다. 3500원.

인제 스킨푸드는 별 거 안사도 샘플 챙겨주더라...
고마워용~ㅋㅋ
 


posted by steadyoung
2009. 3. 30. 00:22 흥미만만/지름신 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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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폴리탄 4월호 부록이 헤라 선크림과 화이트릭서 샘플이었다.
화장품의 미백기능을 별로 신용하지 않기 때문에 화이트릭서는 내팽개치고
헤라 선 메이트 크림을 며칠 써보았는데 이게 꽤 괜찮았다.

얼굴을 하얗게 해주기도 하고, 끈적이는 느낌 없이 스르륵 피부 위에 잘 발리는 느낌이라
그 위에 메이크업 베이스를 적게 펴바르고 파운데이션을 바른 날에도  화장이 잘 먹히는 느낌이었고,
비비크림만 바르고 나간 날에도 뜨지 않게 해주는 마법의 느낌이!!

그래서 어제 백화점에 가서 구입했다.
선 메이트 에어라이트, 50ml  SPF30(PA++)  35000원.


클리니끄에서 약간의 상담을 받아본 결과, 중복합성에 수분 부족 이라는 말을 들었다.
복합성이라는 말은 너무 무책임하단 말이다!!! 글고 수분 부족은 누구나 있는 거 아니고??!!!
라고 울분을 토해도 그렇다는데 뭐 어쩔거임..;;

저와 같은 타입의 분들은 샘플 얻어서 써보세요.
저는 얼굴 하얘지는게 좋아서 이게 맘에 들었지만 아닌 분들은 조금 생각해보셔야겠어요.


클리니끄 스크럽제는 샘플을 썼을 때 굉장히 좋았는데
가격을 가늠할 수 없어 늘 클리니끄 매장을 지나칠 뿐...
큰 맘 먹고 물어봤는데 생각만큼 비싸지 않아 얼떨결에 사고 말았다;;
7 day scrub cream, 100ml, 30000원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피부에 부담이 가지 않을만큼 작은 입자의 알갱이로 이루어져서
매일매일 사용해도 괜찮다는게 카운셀러의 설명인데,
아무리 그래도 그건 최큼 걸리니까 이틀에 한 번 정도 써야겠다고 생각 중.
이제 고르기를 포기한 피부결을 정돈하기 위해...흑흑. 

스크럽제는 사실 스킨푸드의 흑설탕도 좋은데,
입자가 커서 그런지 쓰고나서 부들부들한 느낌이 꼼꼼하지 못하달까,
그냥 기분상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클리니끄 쪽이 세안 후 한결 부드러운 느낌이 강해서 쓰게 되었다.

요 밑에는 화장품의 즐거움, 샘플들!!!



베이스 겸용 선크림이랑 기초세트를 받았다.


코스모폴리탄 4월호 부록 하나 더, 쿠폰을 들고 가면 주는 화이트닝 6종 샘플.
근데 이거 안받았으면 줬을 다른 샘플들이 과연 무엇일까 하는 마음에 
밤에 잠도 안온다....
...하면 거짓말이고. 호호!!
posted by steadyoung
2009. 3. 27. 15:50 흥미만만/嵐

아라시의 오노 사토시가 '아라시를 계속하는 이유'


 주연 드라마 '우타노 오니상'(테레비 아사히)의 주제가 '흐린 뒤 맑음'(아라시 'Believe'와 양A면)이 발매 첫날 2009년 오리콘 판매 랭킹 4위를 차지한 오노 사토시. 충실한 솔로 활동 중인 오노가 오늘 발매되는 '오리★스타' 3/16일호 표지와 권두 인터뷰에 등장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하여 '아라시를 경험해서 좋았다'는 감상을 전했다.

 주인공 '야노 켄타  starring Satoshi Ohno'의 이름으로 '흐린 뒤 맑음'을 발매했다. 솔로싱글 발매에 대해 묻자 '괜찮을까 싶었죠(웃음). 왠지 신기했고. 잘 모르겠지만 별로 이상하지는 않아요. 흐름에 몸을 맡긴다는 느낌이죠.'라며 늘 그렇듯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오노다운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원래 연예계에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아라시로 데뷔 10년을 맞이하는 지금은 어떨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어요. 주변에서 좋다고 말씀해주셔도 아직 잘 모르겠어요. 신기하기 짝이 없죠. 왜 난 여기 있을까 싶어요(웃음). 아마 연예계가 근본적으로 맞지 않을 수도 있죠. 가만히 냅두면 좋겠는데, 드라마 촬영장에서 '오노씨 촬영 시작할께요~'라고 큰 소리로 외치시면 꽤 당황스러워요(웃음).' 

 그런 오노가 아라시로 계속 활동하는 이유 중에 아무래도 '자신을 위해서'란 이유는 없는 것 같다. 멤버와 팬, 스텝들이 원하기 때문에 현재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게 아닐까. '그렇죠. 의식한 적은 없지만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제 자신은 어딜 가서 뭘 하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니까(웃음). 하지만 아라시가 되서 10년 간 보통 사람들은 체험할 수 없는 일을 잔뜩 겪었으니까요. 참 소중한 보물이구나, 싶어요. 10년 전에는 이렇게 바쁠 거라고 예상도 못했고 아직도 서투른 건 잔뜩 있지만(웃음), 아라시를 경험해서 너무 다행이라고, 그렇게 생각해요.' 
 
 솔로 곡과 그가 열중하고 있는 아트, 댄스, 음악, 낚시에 대해 인터뷰한 모든 내용이 오늘 발매되는 '오리★스타' 3/16호에 실려있다.

posted by steadyoung
2009. 3. 27. 15:33 흥미만만/お笑い
얼마 전에 방송된 무한도전 '정신감정' 편에서
전국 정신과 의사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는 노홍철과
대화 단절 스킬을 자랑하는 박명수가 집중력 장애로 판명, 치료가 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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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버럭버럭 소리지르는 사람을 싫어하는터라
박명수씨가 무한도전이나 다른 프로그램에서 사람들 말하는데
버럭버럭 소리지르면서 끼어드는게 참 머쓱하고 보기 안좋았다.
사실 난 아직도 뭐가 재밌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래도 무한도전은 지금 멤버 그대로 오래토록 장수해줬으면 하는 몇 안되는 프로그램이고
유재석을 단연 빛나게 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계시므로
별다른 거부감은 갖고 있지 않다.


물론 연예인-특히 개그맨은 '캐릭터 설정'이 중요하니까
평소 성격마저 그렇게 버럭버럭하겠느냐만은,
유재석이나 다른 출연자들의 폭로 아닌 폭로에 의하면
실제 성격도 '캐릭터 설정'과 그리 멀지는 않은 것 같다.


한편, 일본에도 '키레게'라고 해서
별 것도 아닌 일에 버럭버럭 소리지르면서 화를 내는 '개그'가 있는데
그런 '키레게'의 대부로는 오오타케 마코토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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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세트를 부수는 등의 과격한 플레이(?)를 보였다지만
1996년의 교통사고(오토바이에 탄 남성이 사망) 이후 '키레게'에서 탈피해
요즘은 M-1등에서 허허 웃는 얼굴의, 마치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 할아버지와 같은 인상으로
후배들에게 상냥한 선배로 이미지 대변신!(적어도 나에게는.../아직도 무서운 이미지가 잔존하는 모냥)
예전 킨키에 홀릭했을 때 코이치 주연의 '천사가 사라진 거리'에서
코이치를 괴롭히면서 마지막엔 결국 희생하는 야쿠자 아저씨 역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드라마에서 비중있는 역활을 할 정도면, 오와라이에서는 꽤 인정을 받은 '클래스'라는 걸, 그 땐 몰랐지만.

얼마전에 나가세보시 블로그에서 타키우에가 시티보이즈(오오타케 마코토가 리더) DVD를 강추한 걸 읽고
다시금 흥미가 이만큼 커졌다.


....까진 좋은데, 문제는 칸닝구 다케야마.
친구와 내가 뽑은 '마지키모(사실은 정말 재수없는) 게닝'
아메토크란 게닝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존재로 만드는데 커다란 공헌을 하는 훌륭한 방송인데,
그 아메토크에서 더욱더 싫어진 유일한 게닝, 칸닝구 다케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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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리즈무의 야마시타, 버팔로 고로의 기무라 등 비록 웃기지 않아도
흘려보낼 수 있는 게닝이고, 심지어 이지리 오카다도 눈감아줄 수 있는데
칸닝구 다케야마 만큼은 정말 텔레비전에 안나왔으면 좋겠다;;

유심히 보면(보기 싫지만...) 눈치도 빠르고 말도 곧잘 하는 것 처럼 보이는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아나루(anal)' 네타가 굉장히 거슬린다.
시모네타를 싫어하느냐, 그건 또 절대로 아닌데ㅋㅋㅋ
텐가(TENGA) 게닝임을 자부하는 켄도 코바야시는
맛깔스러운 시모네타 덕에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게닝인데,
똑같이 시모네타를 해도 이리도 거슬리는 이유가 뭔지 나도 참 궁금하다.


일본에서 텔레비전에 나왔을 때 소리만 버럭버럭 질러서 괜시리 안좋은 인상이 생긴건지,
사실 이 사람은 정말 재미가 없는 건지,
그 이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도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방향성으로 고민하는 게닝'에서 요즘엔 그다지 화 낼 일도 없고
화도 안난다고 고민했었는데, 나는 다케야마를 보면 볼 때 마다 화가 나...


어쩄든 '키레게'는 그렇게 버럭버럭대는 걸 무기로 텔레비전에 나오는 거니까
그 '키레게'까지 이해하게 만드는 그 이상의 메리트가 없다면
(가령 내용있는 독설을 쏜다거나, 이야기가 재밌다거나, 잘생겼거나 등)
보는 사람들은 언짢아질 뿐이다.
 


 
posted by steadyoung
2009. 3. 26. 16:12 흥미만만/마음의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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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쿠다 히데오의 데뷔 후 두 번 째 작품인 '최악'에는 자신은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는데 주변 상황에 떠밀려 악화의 일로를 걷는, 나아가 '최악'의 결말을 맞이하는 세 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버블경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작은 철공소를 경영해왔던 카와타니 신지로는 버블이 끝남과 동시에 계속되는 경기침체 때문에 밤낮없이 일해도 현상유지가 그만인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장이 자리잡은 곳이 전부 같은 직종의 동료들로 가득찼던 시절도 옛말, 바로 옆에 커다란 맨션이 세워지면서 밤낮없이 가동되는 기계소음에 불평을 늘어놓는 '이웃'들과의 마찰은 시간이 흐를수록 커질뿐이다.

 알콜 중독에 폭력을 휘둘렀던 아버지는 어딘지 모르는 병원에 입원돼있고, 다른 남자를 만나 새 살림을 차린 어머니는 몇 달 집을 비운 사이에 행방이 묘연해졌다.
고향도 아닌 곳에서 파칭코와 소위 '삥 뜯기'로 그 어느 누구와 말을 주고 받는 일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노무라 카즈야는 거물 야쿠자를 꿈꾸는 나카다와 함께 공장에서 토루엔을 훔칠 계획을 세운다.

 은행에 취직한 미도리는 철도 건너 편의 철공소를 바라보며 자신이 저런 노동자들과 달리 도내 커다란 은행에 취업해 일을 한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면서도, 매일 똑같이 남의 돈을 세는 획일적인 업무에 지루함과 권태를 느끼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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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로 만들어진 '최악'의 한 장면)


 이 세명의 등장 인물이 저 마다의 사건을 발전시키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얼핏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이들 세명은 노무라 카즈야가 메구미와 은행을 털기 위해, 카와타니가 맡긴 돈을 돌려받기 위해, 미도리의 직장인 은행에서 마주치고, 셋은 도주 중의 대립과 갈등 끝에 기묘한 유대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들이 우려했던 '최악'의 결말이야말로 소설 전반을 지켜본 독자들에게 그들 자신이 처한 상황을 타개할 가장 효율적인, 그리고 유일한 방법임을 알리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책은 오쿠다 히데오가 여태껏 그려왔던 내용과 그리 다르지 않다. 주인공이 자신을 둘러싼 현대사회의 모순에 불안해하고 갈등을 느끼는 구조는 공중그네나 인더풀에서도 찾아볼 수 있고, 야쿠자가 등장해 범죄와 얽히는 소설로는 한밤중의 행진을 들 수 있다. 나리미야 히로키를 주연으로 내세워 최근 영화화된 라라피포 역시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이 막다른 상황에 내몰렸을 때의 대처방식을 다양한 인물의 얽히는 과정속에 그려냈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찾알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요소를 속도감이 느껴지는 빠른 전개와 짧고 시원시원한 문체로 써내려간 소설 '최악'이 여태까지의 소설과 다른 점을 꼽자면 '현대사회의 모순'을 좀 더 뚜렷하게 부곽시켰다는 것이다.

 철공소의 카와타니 신지로를 통해 도요타 자동차가 전 세계에 그 이름을 드높인 도요타 생산 방식, 이름하여 간판방식의 효율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수많은 이들이 얼마나 큰 희생을 감수하고 있는지 , 그들의 막막한 현재와 미래를 보장해주는 그 무엇도 없는 상태에서 그들이 마주치는 절망의 벽이 어떠한 모양새를 갖는지를 꼼꼼하게 그려낸다.
 갈수록 증가하는 청소년 범죄의 배경으로 불우한 가정환경과 사회의 냉담함을 꼽은 오쿠다 히데오는 노무라 카즈야를 통해 젊음 이외에 달리 내세울 것이 없는 고독한 젊은이들의 방황과 고충을 나타냈다.
 
 이 모든 인물들과 사건의 주요 배경이 되는 장소가 일본의 '은행'이다. 사원들에게 일체감과 안정된 직장을 제공하는 은행이란 커다란 집단의 남성중심적이고 폐쇄적인 일면을 미도리의 성폭행 미수 사건을 빌어 고발한다.
 큰 은행이 중소기업에게 행하는 이기적인 횡포와 성숙하지 못한 남성들의 집단 내 파벌 문제 등을 무겁지 않은 분위기 속에 신랄하게 써내려간 이번 소설은, 독자들의 계속적인 흥미를 유발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대표작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오락적 기능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사회적 고발성이 강한 작품이라고 하긴 어렵고, 이 모든 일의 책임을 사회로 돌리기 보다는 결단력이 약하고 옳지 못한 행동과 잘못을 시정하려는 태도에 무감각한 주인공들의 일면에 부과하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하지만 박력있는 범죄소설, 판타지, 사회소설, 나오키 상을 수상한 코믹한 닥터 이라부 시리즈 등 폭넓은 소설세계로 널리 알려진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문예춘추 작가 소개에서 발췌) 인 그가 대중성과 사회적 의의를 동시에 거머쥐는 가장 훌륭한 타협점을 찾아 활발한 작품활동을 벌이는 것이야말로 그의 소설을 사랑해 마지 않는 독자들과 재밌는 소설을 찾는 대중들에게 오히려 무척 고마운 선물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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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전혀 다른 '최악'이란 책인데 표지가 너무 잘 어울려서 붙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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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척 하면서 써봤다.
다시 읽어보면 고쳐야할 점이 수두룩하겠지...

어쨌든 오쿠다 히데오의 최악을 찾아 들어오신 분들, 참고해주세요~
저는 정말 재밌게 읽었답니다.
아무리 문고본이래도 너무 두꺼워서 지하철에서 읽는데는 손목이 꽤 아팠지만...훌렁 읽어버렸어요.

술술 읽히지만 한 번 쓰윽 읽고 끝날 뿐, 다시 되새기면 아무것도 없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재미 면에서는 뭘 사든 실패하지 않기 때문에 신뢰하는 작가 중 한 명입니다.
posted by steadyoung
2009. 3. 26. 13:31 흥미만만/お笑い

아메 아가리의 미야자코 히로유키, 후배 게닝들의 '명암'에 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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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와라이 콤비 아메아가리 켓시타이(결사대)의 미야자코 히로유키 등이 25일 수요일 도내에서 DVD '아메토크'의 발매 기념 이벤트를 열었다. 오와라이 게닝 진나이 토모노리와 배우 후지와라 노리카의 이혼, 오와라이 콤비 시나가와 쇼지의 쇼지 토모하루와 전 모닝구 무스에 후지모토의 미키의 약혼발표로, 같은 소속사 후배의 명암이 명확히 갈린 화제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와중에 미야자코는 진나이의 이혼에 대해 쓴웃음을 지었다. 쇼지의 약혼에도 똑같은 표정으로 '맘에 안들게시리 뭐하는 짓거리야~ 상대는 아이돌이잖아?' 라고 말해 장내에 웃음을 유발했다.

 '가전(제품)게닝', '건담 게닝', '교자노오쇼(군만두 체인점) 게닝' 등 그 화제에 자신이 있는 게닝들이 모여 매니악한 토크를 하는 토크 버라이어티 방송 '아메토크' (테레비 아사히 계)의 인기기획을 수록한 것이 이번 DVD이다. PR이벤트에는 '가전게닝'을 만들었따고 할 수 있는 오와라이 콤비 '페널티'의 히데가 등장해 DVD의 구매자 중 추첨으로 선택된 두 명에게 지식을 살린 공개 가전제품 프레젠테이션'을 행하는 등, 마음에 든 상품을 프레젠테이션하여 장내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앞서 열린 진나이의 이혼 기자회견을 아내와 함께 텔레비전에서 봤다고 밝힌 미야자코는 '아내가 '...그렇지? 라고 말하더라. 남자가 나쁜 짓을 하면 이렇게 되는 거라고 말하고 싶은 건지...'라며 푸념했다. 나아가 약혼 발표를 한 쇼지에 대해서도 '맘에 안든다'고 말했지만 아이카타 호토하라는 바로 '부부니까 뭘 하든 상관할 바가 아니지'라며 감쌌다. 이를 듣고도 '게닝은 좋겠네~'라며 여자문제로 세간을 들석이는 후배게닝을 향해 부러움이 섞인 속내를 드러냈다.




출처 : 야후 재팬 <오리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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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토크 DVD가 나왔다.
1월부터 쭈욱 발매 예고 방송해서 그 사실을 안 순간 부터 넘넘 갖고 싶었지만
지금과 같은 환율로는 절대로 무리다 ㅠ.ㅜ 흑흑흑.

그래도 대부분 파일로 갖고 있거나 손에 넣을 수 있는 것들이 수록되서 마음이 덜 무겁지만
켄도 코바야시의 시모네타 특집은 반드시! 기필코! 봐야겠다는 일념에 불타올라
살 수 없는 현실에 미련이 가득하다.
인자하고 자비로우신 네티즌 분들의 힘을 믿을 수 밖에.

미야자코 사진빨 너무 못받어서 속상하군뇨.
 
posted by steadyoung
2009. 3. 26. 11:53 흥미만만/嵐




 늘 한결같고 올곧은 사람. 화려한 외모와는 대조적으로 마츠모토 준에게는 그런 클래시컬한 남자의 향기가 있다. 말할 필요도 없이 마츠모토는 아이돌그룹 '아라시'의 일원으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런 그가 최근 몇 년 간의 개인활동 중에서 적극적으로 힘을 쏟고 있는 것이 연기이다. 거장 쿠로사와 아키라의 작품을 새롭게 해석하여 리메이크한 '숨은 요새의 세 악인 THE LAST PRINCESS'과 대히트 중인 TV드라마의 완결편 '꽃보다 남자 파이널'이라는 올 봄 개봉하는 두 편의 영화에서 마츠모토는 주연을 맡았다. '관객을 철저히 즐겁게 한다'는 공통점을 가진 강경하면서도 유연한 각각의 엔터테인먼트. 거기에 전력
을 쏟고 있는 마츠모토가 아이돌을 기점으로 하는 연기자로서 현재 품고 있는 생각을 밝혔다. (글=우치다 마사키)



 '꽃구경 안간지 몇 년이 지난걸까요'
 만개라고 해도 좋을만큼 활짝 핀 벚꽃나무를 올려다보며 마츠모토 준은 그렇게 말했다.
 3월도 막바지에 달하는 이 날을 기점으로 마츠모토는 주연영화 '꽃보다 남자 파이널'의 촬영을 드디어 일부만 남긴 채 끝내가는 상황이었다. 먼저 개봉된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은 이미 촬영을 끝내고 편집작업이 한창이라고 한다.
 이 날 마츠모토에게는 촬영 스케쥴이 없었다. 흔히 말하는 '촬영 중 휴일'이다. 그래도 실제로는 본지 잡지 취재가 있고 그 후에도 아라시의 스케쥴이 꽉 잡혀있었다.
 보름 정도 전에 카나가와의 촬영 스튜디오로 '꽃보다 남자'의 촬영현장을 견학하기 위해 방문했다. 마츠모토는 진지하게 모니터로 자신의 연기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스텝들, 출연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미 확정되어 있는 개봉날짜에 쫓기듯이 진행되는 스케쥴은 이 이상 빡빡한 상황이 따로 없을 만큼 극한에 달해 있었다.

-힘들어 보이네요.
'지금이 여태까지 중 가장 바쁜 것 같아요'

-지금 바쁜 게?
'작년 취재 때도 그렇게 말했지만 이미 갱신했어요. 솔직히 말해서 '꽃보다 남자'의 촬영은 굉장히 스케쥴이 많거든요.  아침부터 시작해서 30시간 후 종료(아침 6시)인 날도 있고. 하지만 저도 모두도 열심히 하고 있고 어떻게든 살아있으니까 일단은 순조롭다고 할 수 있겠죠'

 
 약 1년 전 본지는 아라시 특집을 꾸몄었다. 그 개별 인터뷰 중 연기에 대해 가장 뚜렷한 인식과 가장 의욕적인 자세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은 것이 마츠모토였다.
 도심에 봄을 알리는 벚꽃 나무 아래를 다 걷고 나자 그는 그 뚜렷하고 커다란 눈동자로 이쪽을 바라본 후 말하기 시작했다.



 
 '연기를 포함해서 지금 하는 일에 즐겁다는 감각만 있는 건 아니예요. 오히려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항상 쫓기고 있는 느낌이 강하죠. 불안이나 부정적인 요소들이 저를 밀어붙이는 느낌이요. 하지만 위기감이나 초조함을 갖고 일을 하는 게 나쁜 건 아니라는 말도 있잖아요. 제가 앞일에 대해 걱정이 많은 타입인데 이런 일로 불안을 느끼는 부분이 전혀 없었다고 하면 저 정말 싫은 놈이잖아요.


-그런 것도 생각하나요?
'생각하죠. '이 정도의 불안은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떻게 할 도리가 없지' 같은'

-흥미롭네요. 이런 이야기는 다른 연기자분들과 할 때도 있나요?
'(오구리) 슌하고는 만나면 연기 이야기 밖에 안해요. 나이가 비슷해도 이야기 할 때 마다 그 때 연기에 대한 자세는 저마다 조금씩 다르니까요. 뭐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하지만요.

-오구리 슌씨와 마츠다 쇼타씨는 처음에 '꽃보다 남자'를 했을 때와 지금 상황이 크게 변했잖아요.
'그렇죠. 옆에서 봐도 발을 딛고 있는 곳이 달라졌다는 게 느껴져요.'

-마츠모토씨 자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극적인 변화는 없지만 최근 2년 동안 변해왔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만남이 굉장히 늘어났죠. 예를들어 SWITCH와 같은 잡지에서 취재도 해주시구요. 5년 전의 저에게는 없던 일이니까요.'

-영광이군요.
'저야말로. 하지만 슌도 쇼타도 마찬가지잖아요. (후지와라) 타츠야나 에이타 등 저희들 세대 나름대로의 풋워크가 절대로 있으니까 앞으로 서로 더욱 자극하고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겠어요.'

-꽃보다 남자는 그런 의의를 가진 일 중 한 곳인가요?
'그렇죠. 사이도 좋아요. 슌과 쇼타와는 사적으로 만나기도 하고 아베나 마오씨는 콘서트에 와주기도 하구요.

-아라시 멤버들과 이런 이야기를 하나요?
'거의 안해요. 모두들 바쁘고 제 드라마를 안볼수도 있구요. 원래 저희들 서로 칭찬하고 그런 일 안해요. 그런거 좀 재수없지 않나요? (웃음)'

-그럴수도 있겠네요(웃음). 아라시에 대해서 자기가 돌아갈 장소라는 생각이 있나요?
'있죠. 정말로 저마다 개성이 다른 다섯 명이지만 모이면 즐거운 건 확실하니까요.'

-그렇군요. 하지만 최근 몇년간은 아무래도 연기 이외에서는 아무것도 생각할 여유가 없었죠?
'없었어요. 원래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을 만큼 재주가 좋지도 않구요. TV와 라디오 녹화는 있지만 역시 연기를 하게 되면 그 촬영장이 전부가 돼요. 하지만 마음만 먹고 일을 하면 좋지 못한 결과를 얻는다는 걸 최근에 깨달았어요. 몸 상태와 감정을 어디에서 지킬 것인가, 이런 판단은 좀 더 확실히 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하고.
지금은 시간이 비어있어도 책을 조금 읽는 게 전부지만'


-최근에 읽은 책은 무엇인가요?
'아직 머릿말 밖에 못읽었지만 얼마 전에 출간된 '온더로드(잭 켈아크의 '길 위에서'의 신 번역본)을 읽고 있어요. 읽기가 쉽더라구요.'

-그래요. 예전에 츠모토씨가 '아라시고토'(2005년의 단행본, 슈에이샤 출판)에서 당시 프로필에 '좋아하는 작가=알렝 킨즈버그'라고 써놓은 걸 보고 좀 놀랐었어요.
'한 때 좋아해서 꽤 읽었었거든요. 마음에 남는 뭔가가 있더라구요. 잡지에서 우연히 킨즈버그나 비트 제네레이션사람들의 이름을 자주 접했던 것이 계기였어요. 일본과 다른 외국의 60년대부터 80년대 초반의 문화에 흥미가 있어요. 당시 세대감이 저한테는 전혀 없으니까요.

-그렇군요.
'한가지를 계기로 어떤 항목에 대해 조사해가는 걸 의외로 좋아해요. 예를들면 사카모토 큐씨처럼 귀에 익숙한 이름에서 시작해 그 무렵의 가요곡이나 영화에 관심이 생긴다던지요. 쿠로사와 감독님의 작품도 딱 그런 경우고. 원래 그 영화는 '소위 말하는 오래된 좋은 영화'란 이미지가 더 강했지만 '숨은 요새'에 대한 제의를 받고 다시 보았을 때는 전혀 달랐어요. 오히려 현대작품보다 훨씬 상쾌하고 두근두근한 느낌이 세잖아요.

-엔터테인먼트로서 잘 완성된 작품도 많구요.
'동감이예요. 자잘한 건 신경쓰지 않는 통쾌함이 있어요. '숨은 요새'도 다 보고 나면 경쾌하게 뛰고픈 느낌이 들어서, 이걸 영화관에서 본다면 굉장히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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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 이렇게 길어~ (4)까지 나눠서 올려야 할 것 같다.
기왕이면 화보까지 스캔해서 올리고 싶은데
집에 있는 스캐너가 말을 들어줄지는,,,미지수야 미지수~

posted by steadyoung
2009. 3. 25. 18:30 흥미만만/생각 해봐요
18 : '격차의 상징, 손목시계'

Sent : Sunday, October 17, 2004 11:38 PM

 
 신작 소설의 집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무래도 새로운 취재가 필요한 부분에 도달한 듯 하여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9월 말에 하코네에서 돌아왔다. 이번 신작 소설을 포함해 집필할 때 취재가 필요한 부분은 바로 알 수 있다. 모르는 것은 쓸 수 없다는 기본 묘사할 때 본 적이 없는 것은 기술 할 수 없다. 물론 전혀 본 적이 없는 것을 쓸 때도 있다. 예를 들어 '5분 후의 세계'라는 패럴렐 월드를 그린 소설의 무대가 되는 언더그라운드=지하세계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때에는 터널 채굴현장의 사진과 비디오 등을 참고해서 썼다.
 본 적이 없어서 쓸 수 없는 것으로는 기계·기기 종류가 대표적이다. 또한 그 기계·기기를 누가 사용하느냐에 따라 어느 정도의 디테일을 필요로 하는지가 정해진다. 주인공과 가까운 화자가 그 기계·기기를 사용하는 경우와 화자가 만나는 등장인물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묘사의 디테일이 달라진다.
 신작 소설에 대한 이야기는 이제 그만하자. 아직 끝나지도 않은 소설의 기법을 써서 좋을 것은 없다. 하지만 하코네가 아닌 곳에서도 소설만 생각하고 소설의 취재만 하고 있기 때문에 달리 에세이의 이야깃거리를 찾기가 어렵다. 현재 일본의 유력미디어들이 전하는 뉴스는 대부분 아무래도 좋은 것 뿐이다. 다이에가 재생기구에 맡겨지는데 이제와서 그게 뭐 어쨌냐는 것이다.  다이에와 관련회사의 사원들 말고 이 일에 누가 흥미를 가질까?
 다이에 재생처리의 대체적인 틀이 정해짐에 따라 불량채권문제가 일단은 끝났다고 말하는 유력 미디어들도 많다. 하지만 정말로 그럴까? 본디 시장에서 퇴출되야하는 많은 기업의 채무가 은행 장부상에서는 지웠졌을지 모르지만, 해당 기업도 은행도 눈부신 이익을 발생시키고 있는 것도 아니며 이익을 생산해내는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이 만들어진 것도 아니다.


 
 막연하고 애매한 '경기회복'이라는 주문이 일본 경제를 감싸고 있다. 선행 지표를 보면 경기는 회복되고 있지만 전체국민은 좀처럼 실감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온 것도 꽤 오래전 일이다. 경기회복 국면은 이미 30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회사는 이익을 고용과 급여에 반영하지 못해 소비에 불이 붙은 것도 아니고 거리의 경기 판단도 저조한 상태 그대로이다. 그리고 이번 '경기회복' 국면에서도 경기란 말의 정의는 내려지지 않았다. 이 에세이에서 몇 번이나 말하고 있지만 경기라는 것이 대체 어떤 지표를 말하고 있는 건지 확실치 않다. 경기란 일경 평균주가인지, 실업률인지, GDP인지, 일은단관의 기준인지 확실치 못할 뿐 아니라 기존의 유력 미디어들은 그 말에 정의를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공사업의 삭감, 고속도로 건설 동결, 우체국 민영화은 분명히 제도 상의 개혁이지만 그것은 반드시 실업과 실직이라는 문제를 수반한다. 합리화란 말이나 해고란 말도 전부 똑같다. 그것은 시스템의 변경보다는 어느 한 가정의 일손이 임금삭감을 당하거나 실직·실업하는 것으로, 그로 인해 아이들이 학교에 갈 수 없게 되고 주택 대출금을 지불할 수 없게 되는 것을 말한다.
 나는 결코 공공사업 추진파가 아니지만 공공사업이 줄어들면 적지 않은 가정이 돈 문제를 겪을 것이 틀림없다는 실정을 기존의 유력 미디어들은 결코 전하려 하지 않는다. 그것은 금기시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여태까지 몇 번이고 써왔던 것 처럼 그 사실을 전달할 문맥을 유력 미디어들이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연봉 300만(엔)의 사람·가정과 800만, 1200만의 사람·가정이 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가 다르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깨닫기 시작했다. 내가 초등학생일 적에는 한 반에 한 두 명의 생활보호 대상자가 있고 은행의 총수와 회사사장의 아이들도 그와 비슷한 한 두명이었으며, 나머지 다른 아이들은 대체로 비슷한 생활수준을 보여 그다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지금은 다르다. 연봉 300만과 800만으로는 세금공제 후의 가처분 소득에 차이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격차 금액을 정확히 노린 상품과 서비스가 상당히 많아져서 생활수준의 차이가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예를들어 친구들과 똑같은 명품가방과 옷을 사기 위해 호스티스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대생들이 있다고 한다. '한 등급 상승'과 같은 광고 카피가 상투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상품과 서비스가 세분화되고 있는 만큼 그 기능은 강화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외식 부문에서도 프렌치의 아성이 무너지고 이탈리안과 에스닉의 붐이 일어난 것도 오래전 일이지만 아직도 한 달에 한 두번 연인끼리 혹은 가족끼리 3만엔에서 5만엔 정도의 식사가 가능한가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는 세뇌가 모든 미디어에서 무자각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가령 롯본기힐스와 같은 고급스러운 쇼핑&레스토랑 몰에서 쇼핑과 식사가 가능한지에 대해 미디어들은 연일 묻고 있다. 그러한 고급스러운 소비생활을 지향하는 것이 허무하다고 말하는 것은 간단하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 충실감을 얻을 수단을 갖고 있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가처분 소득으로 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차이야말로 '멋진 인생'과 동일시된다.


 남성 패션지에서는 고급시계 붐이 계속되고 있다. 스위스, 바젤 등의 시계 도시에는 200개를 넘는 일본의 미디어가 쇄도한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시계란 자신의 가처분 소득 및 연봉을 과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아이템이다. 메르세데스와 포르쉐, 페라리의 열쇠를 항상 짤랑짤랑 자랑할 수도 없는 일이고 아르마니나 발렌티노와 같은 명품 또한 택이 겉에 붙어있지도 않다. 루이뷔통과 구찌 지갑쯤이야 누구든지 갖고 있다. 여기서 시계가 격차사회에서 지위를 나타내는 중요한 아이템이 된다.
 내가 흥미가 없었던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버블경제 무렵에도 프랑크 뮬러나 불가리 시계를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그 때는 아직 롤렉스나 오메가가 주류였다. 샴페인은 돈페리였고 꼬냑은 마텔과 까뮤가 주류였으며, 지금처럼 그랑샴페뉴의 인디펜던트를 보는 일도 없었다. 근대화가 끝나고 사회전체에 충만했던 활력이 가라앉고 격차를 동반한 다양성이 명확하게 눈에 보이도록 출현하고 소비문화가 세련되게 변해감에 따라 차이를 보다 노골적으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가 인기를 끌게 된다. 명품 지향 또한 보다 세련되어져 20만(엔)정도부터 2000만(엔)정도의 시계까지 계속 소개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나라의 사회적 격차는 원한을 내포하고 있지 않다. 고급 지향의 남성지에 프랑크 뮬러의 시계를 차고 페라리와 포르쉐를 몰며 레스토랑에서 라타슈와 페토류스를 마시는 과시욕의 남자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사회적 격차가 확실히 뿌리를 내리면 그런 남자들은 보이지 않게 된다. 사회적 원한은 그런 성공한 인간들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범죄를 낳기 때문이다. 부자들은 보다 비밀스럽게 고급 명품 생활을 즐기게 되고 그들을 노린 상품과 서비스가 한층 더 많이 생겨난다.

 사회에 원한이 뿌리 깊게 박혀있어도 그것이 범죄로 수렴될 동안은 아직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원한에 사회성이 더해질 때는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아직 아무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이 새로운 공포정치와 경찰국가의 막을 올리는 게 될지 아니면 활력을 완전히 상실한 사회의 국제적인 견본이 될지는 이제부터 일본경제가 몰락해가는 정도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posted by steadyoung
2009. 3. 25. 16:48 흥미만만/お笑い
 
후지모토 미키와 시나가와 쇼지의 쇼지 토모하루가 약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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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가수 후지모토 미키(24)와 오와라이 콤비 시나가와의 쇼지 토모하루(33)의 약혼이 각각의 소속사를 통해 밝혀졌다.
 
둘은 약 2년간의 교제 끝에 약혼을 했지만 혼인 신고는 7월에 할 예정으로 결혼식은 아직 미정이다. 또한 기자회견은 하지 않을 것이며 후지모토는 약혼 후에도 가정을 우선하면서 연예활동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후지모토는 '저 후지모토 미키는 쇼지 토모하루씨와 약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지탱하며 성장해가는 사람과 만나게 되어 굉장히 행복합니다. 여러분 앞으로도 두 사람을 따뜻하게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쇼지도 '저 쇼지 토모하루는 가수 후지모토 미키씨와 약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상냥하고 올곧은 성격에 끌려 약 2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으로는 둘이서 행복해질 수 있도록 손을 마주잡고 힘을 모아 열심히 살고 싶습니다'고 행복이 가득 담긴 코멘트를 발표했다.  

<아직도 미숙한 두 사람이지만 부디 따뜻하게 지켜봐주시고 엄하게 지도하고 타일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쇼지 코멘트에 추가해주세요~>


출처: 야후 재팬 <산케이스포츠>



-오래 사귀나 했더니 결혼하는구나!! 허헛!!! 진나이처럼 2년 뒤에 이혼하고 그러지마...>.<
츠지는 아이를 낳고 카고는 세미누드집을 냈으며 후지모토 미키는 결혼하는구나~
모닝구 무스메는 늘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러브머신 부터 딱 후지모토 미키가 고맛토하고 이랬을 때 까지가
제일 좋았던 때 같다.
잘 살아서 쇼지가 이혼 같은 문제로 츳코미 당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ㅎㅎ
posted by steadyoung
2009. 3. 24. 16:34 흥미만만/생각 해봐요
파견은 악이 아니다.
규제강화보다 파견을 활용하는 노동자의 보호 강화에 힘써야 한다.

<야시로 나오히로>


-종신고용과 연공서열제를 개혁할 수 없는 일본

 고용자 전체에서 비정규직 사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면서 2008년 초에는 34%에 이르렀다. 이는 고이즈미 정권하 파견법 규제완화에 의한 것이라는 '상식'이 성립되어 그것이 파견 금지론의 전제가 되었다. 그러나 실은 증가했다고 여겨지는 파견사원은 비정규직 사원 전체의 약 1할에 불과하다.
 비정규직의 대부분을 하지하는 아르바이트의 숫자는 1990년대 이후 경제침체가 장기화되어 파견법 규제완하 이전부터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주원인은 기업이 다수의 정사원을 고용할 수 없게 된 점에 있다.
 서구처럼 불황 때 일시해고하는 방법으로 대응할 수 없는 일본에서는 과잉된 고용을 대졸신입자의 채용 억제와 정년 퇴직 및 명예퇴직을 장려하는 것에 의존하면서 시간을 들여 조정해 나가지 않을 수 없다. 이 때 부족한 인원을 고용 조정이 용이한 비정규직 사원으로 보충하는 것이 우선된다. 과거 4~5퍼센트의 높은 경제성장 아래 성립되었던 종신고용제와 연공서열의 노동 관행을 장기침체기에도 개혁하지 않고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대기업의 행동이 결과적으로 비정규직 사원을 증가시키는 커다란 요인이 되고있다.
 기업이 보다 많은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저임금인 비정규직 사원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고임금이어도 그 이상으로 생산성이 높다면 정사원을 고용하는 편이 기업에게는 득이 된다. 일본 기업의 문제는 경기후퇴로 생산량이 감소했을 때에도 정사원의 고용과 임금 모두가 경직적인 상태에 놓여있고 인건비 조정의 여지가 작은 부분이다. 현재 경기침체의 장기화에 의한 과잉 고용으로 노동분배율은 1990년의 66.4퍼센트에서 2001년 74.2퍼센트로 일제히 증가했다. 이것이 정사원의 비율저하를 포함한 고용 조정의 진전으로, 분배율은 2006년에 이르러 70.5%까지 서서히 저하했다.

-자유로운 근무 방식에 만족하고 있는 사람도 많다

 지금의 일용직 파견 금지를 원하는 여론의 배경에는 ①이중파견 등 직업 안정법과 파견법의 위반, ②구속시간 중의 임금 미지불 등의 노동기준법 위반, ③파견처에서의 노동재해, ④파견 사업자의 높은 수수료, ⑤일용직으로 밖에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노동자의 생활 보장 등 다양한 문제가 있다.
 그러나 ①~③까지의 문제는 현행 법률 위반의 방치에서 발생한 것으로 노동행정의 태만에 가깝다. 노동자를 보호해야만 하는 노동기준 감독서은 만성적인 인력부족에 시달리지만 지방의 공공 직업안정소에서는 2만 2천명이나 되는 국가공무원이 창구서비스를 행하고 있다. 이 업무를 지방자치단체로 옮기고 민간 개방을 실시하는 것에는 대한 반대가 거세지만 노동 행정 전체의 집중과 선택의 관점에서는 이들 인원에게 노동기준 감독업무를 이전시키는 것을 진행해야 한다.
 또한 ④의 의견으로 대표적인 것이 파견을 금지하여 파견처 회사(파견을 부탁해 고용한 회사)가 직접 고용을 한다면 파견회사의 수수료 만큼 임금이 증가할 것이라는 견해이다. 그러나 이런 고전적인 '착취론'은 파견처 회사가 왜 파견회사에게 지불하는 수수료 만큼을 제외한 낮은 임금으로 자체적인 고용을 행하지 않는 가에 대한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것은 단기간의 고용에서는 자체 모집과 채용 및 급여지불을 하는 비용이 크기 때문이다. 그 비용만큼 파견회사에게 외주해왔다고 생각했을 경우, 직접 고용으로 임금이 상승할 가능성은 거의 없고 오히려 비용 증가로 고용기회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⑤의 일용직 파견 노동자의 생활보장은 심각한 문제이지만 파견 금지 후 평범한 일용직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월급날까지 생활자금의 단기융자를 공적으로 지원하는 등의 복지 대책이 필요하다. 지금과 같은 단순한 금지로는 문제를 덮어 숨기는 데 급급할 뿐이다.
 파견 노동자가 조직할 수 있는 가장 큰 조합인 인재 서비스 제네럴 유니온의 조사로는 일용직을 포함해 자유로운 파견근무 방식에 만족하고 있다는 사람도 많아, 파견을 '나쁜 방식'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논리에 대해 파견 노동자의 입장에서 명확한 반대를 하고 있다.
 애당초 현행 파견법에서도 노동자의 안전상, 항만과 건설업무의 파견은 금지되어 있다. 미숙련된 단기노동자의 파견에 대해서는 금지해야만 하는 업종을 더욱 추가하는 규제 강화로 파견 노동자의 정보부족을 보충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으로 보인다.다른 곳에서 일용직 파견 자체에 문제가 크다고 해서 30일 이내의 단기파견을 전부 금지하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지만 이것은 현재 일하고 있는 노동자의 이익을 저해한다. 예를들어 거리에서 전단지 배포 등 단순 업무지만 안정성에 문제가 없는 업무를 왜 금지하는가를 명확하게 표시할 필요가 있다.

-기간제한 철폐는 파견 노동자에게 있어 부담만 줄 뿐이다
 
 일용직 파견 금지는 파견업 전체의 규제강화를 향한 제 1보가 되는 위험성을 숨기고 있다. 파견사원은 고용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아르바이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차이점을 들자면 파견처 기업의 고용책임의 유무이지만, 이것은 미국처런럼 파견처 기업에도 재해자에 대서 책임을 부과하는 것과 같이 파견원으로서의 공동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 또한 위법 파견을 행한 파견 사업자에게는 파견 사원이 실업할 가능성이 큰 업무정지처분 뿐만 아니라 위반의 정도에 따른 벌금을 징수하는 것으로 억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애당초 현행의 파견 노동자 실태는 '파견사업자 규제법'이기 때문에 이를 '파견노동자 보호법'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실질적인 파견기간 제한 철폐를 살펴보자. 현행법에서는 파견사원이 동일한 파견처에서 3년 이상 근무할 경우에는 직접고용의 제안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는 파견노동자 자체가 단기간 일하는 방식으로 용인되었다는 법제 정시의 경위와 불안정한 방식이 장기화 될 경우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가부장적인 배려가 있다. 그러나 파견처의 기업으로서 직접고용하고 싶다면 의무화하지 않아도 그렇게 할 것이며 그것이 아니라면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 3년 이내로 파견계약을 끊을 수 밖에 없다. 덧붙여서 이 고용제안의무는 파견회사의 정사원(상용형 파견)에게도 적용된다.
 이것은 정작 중요한 파견 노동자에게는 매우 부담스러운 규제이다. 원래 구속성이 높은 정사원의 방식을 피해 파견사원을 선택한 경우는 물론, 동일한 기업에 오래 근무하는 것으로 인해 그 기업이 필요로 하는 숙련기술을 습득해 정사원이 되기 쉬운 가능성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파견기간 제한은 현행 파견법에서는 고용보장과 연공서열의 '좋은 방식'인 정사원이 '나쁜 방식'의 파견사원으로 대체될 것을 막기 위한 것이 하나의 커다란 기둥이 되어왔다. 이 '상용 대체 저지'는 파견노동자의 고용안정의 시점에서는 양립될 수 없는 면이 크다.

-정사원과 파견사원의 공존에 의해 생산성을 높인다

 
또한 파견노동자를 위해 좋은 파견회사를 육성하려는 태도도 중요하다. 파견 노동에는 미숙련된 아르바이트생이 기술을 습득해 정사원이 되도록 하는 징검다리 역할이 있다. 이 때문에 파견회사의 사원을 파견처가 정사원으로서 채용할 경우에는 '소개료'로 그 교육비용의 일부를 회수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을 제도화하여 질 높은 파견회사의 육성을 도모할 수 있다. 
 파견노동은 사용자측이 파견노동 규제완화를 원하고 노동자측이 규제강화를 원하는 노사대립의 문제로 파악하기 쉽지만, 오히려 고용과 연공서열제도가 보장된 정사원과 약한 입장의 파견사원과의 '노(勞)노(勞)대립'의 면이 있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앞으로의 저성장 상황에서는 과거의 고성장기와 같은 연공서열제도를 전제로 하여 비정규직 사원의 임금을 거기에 맞춰야한다거나, 1700만명의 비정규직 사원을 전원 정사원으로 해야한다는 주장은 비현실적이다. 비정규직 사원를 위한 교육, 훈련으로 생산성을 높여 임금을 올리기 위한 정책과 정사원의 연공서열제도 시정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파견사원에게 일반적인 일을 시키고 정사원은 기업내의 숙련도을 살린 일을 특화하는 것으로 생산성과 임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양자의 대립이 아닌 공존의 방식을 구축해갈 필요가 있다.
posted by steadyoung
2009. 3. 24. 13:35 흥미만만/お笑い

'여자 문제에 관한 보도는 사실이다'
진나이 토모노리, 후지와라 노리카와의 이혼 정식발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와라이 탤런트 진나이 토모노리(35)가 24일 오전, 소속 기획사 요시모토 흥업의 도쿄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배우 후지와라 노리카(37)와의 이혼을 정식으로 인정했다. 원인에 대해서는 '여자문제에 관한 보도는 사실입니다. 작년 여름 제 여자문제가 밝혀지고 한 번 더 잘해보려 했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진나이는 '진나이 토모노리와 후지와라 노리카씨는 정식으로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제 미숙함과 나약함, 가정을 가진자로서의 자각이 부족해 독신 때와 같이 행동하여 아내를 깊게 상처입혔습니다. 모든 것은 제 책임입니다. 노리카씨와 그 부모님, 노리카씨의 팬 여러분들, 결혼을 축복해주신 모든 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말했다. 가정폭력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후지와라씨의 소속 기획사에 의하면 두 사람은 19일 이혼문제가 불거지기 전부터 이혼서류에 서명을 하고 도장을 찍었다고 한다. 후지와라씨는 일 때문에 해외체제중이며 후지와라씨의 가족이 20일부터 시작된 연휴 중 이혼서류를 효고현에 제출했다.


출처 : 야후 <마이니치 신문>


아아. 올해 초인가 런던하츠에서 여고생이 뽑은 결혼하고 싶은 연예인 1위를 해놓고는(물론 열명 중에서..ㅋㅋㅋ).
진나이도 이혼이구나 ㅠ.ㅜ
뭐가 진실인지야 알 길이 없다만, 흐음.

그래도 텔레비전엔 잘 나와줬으면 좋겠군하-

그나저나 요즘 울 나라 연예인들 서로 사귀는걸 다 밝히고 난리났다.
솔직해서 나쁠 건 없지만 드러낸다고 좋은 것도 아닌게 연애사건만.
당당하게 데이트하는 모습이 찍히는 건 그런가 보다 싶지만
사귄다고 너무 요란하게 인터뷰하는 건 또 그리 달갑지 않네.

왜 내가 남의 연애사까지 알아야 하는데 -_-
네이버를 클릭만(?) 해도 이건 뭐 모를 수가 없어요-거 참.
posted by steadyoung
2009. 3. 24. 10:13 흥미만만/생각 해봐요
23 : '희생과 지배'

Sent : Sunday, March 13, 2005 0:19 AM

 다음 주에는 신간의 견본이 완성될 예정이다. 이 원고가 활자가 될 무렵에는 신작소설 '반도에서 나가라'가 분명히 서점에 놓여있을 것이다. 후쿠오카 시의 위성사진 위에 원색 독개구리가 붙어있는 충격적인 디자인을 지닌 책으로, 이번 처럼 안절부절 못한 상태로 견본을 기다리는 것은 처음이다.
 다양한 방면의 일에 대한 아이디어는 떠오르지만 책이 완성될 때 까지 침착하게 있지 못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반도에서 나가라'는 여러 사실들이 겹쳐진 근미래소설이기 때문에 집필 할 때에 새로운 소설에 대한 아이디어가 몇 개나 떠올랐다. 새로운 소설의 아이디어를 에세이에서 밝힐 수는 없지만, 소설 뿐만 아니라 '13세의 할로워크'와 같은 그림책 아이디어도 떠올랐다. 그 중 하나가 취직에 관한 기획이다. 최근 10년 간 학생들의 취직상황은 보면 볼수록 이상하기 때문이다.

  의학부와 약학부 등의 일부 학부를 제외한 대다수의 학생은 입시와 부모의 감시에서 겨우 벗어나  1,2학년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노는데 보내고 3학년이 되면 취직활동에만 열중하여 통합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취직의 단어 그대로의 의미는 직업을 갖는다는 말이지만, 지금은 입사와 동의어가 되버렸다.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가를 알게 된 후 나는 경악을 금치 못해 암울한 기분에 빠져들었다.
 가장 큰 문제는 1년 반에 달하는 학생들의 취직활동이 능력의 향상과 사회적 체험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업측에서도 확고한 채용기준을 갖고 있지 않다. 또한 대학의 브랜드력도 발휘되지 않는다. 일본의 대학은 들어가는 것이 어렵지만 나오는 것은 비교적 간단하다는 근대화 도상형의 구조가 뿌리깊게 남아있기 때문에, 가령 와세다의 정경학부를 나왔다고 해도 성적표를 보고 어느 정도의 지식과 스킬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기업측에서는 불가능하다.
 
 착각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은 나는 지금의 대학교육과 취직상황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단순히 굉장히 비합리적인 일들이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에 질려 아무도 그 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지 않는 것 처럼 보여서 위기감을 갖고 있을 뿐이다. 수 십만명의 일본 학생들이 18개월 가량을 쓸모없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거기서 배우는 것이라고는 눈 앞에 있는 현실이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는 사실 뿐이다. 아르바이트와 파견, 비정규직과 같은 새로운 고용형태가 이미 정착되고 중도채용도 늘어났지만 대졸신입이 끼어들 여지가 있는 회사의 절대수는 확실히 줄어들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경향이 바뀔 일은 없을 것이다.


 
 나는 거품경제 이후의 경제정책에서 학생을 포함한 젊은이들이 희생되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연쇄도산 등의 구조적 위기를 피한다는 명목으로 은행에 거액의 공적자금이 주입되자 심상치 않은 저금리가 계속되며 시장에서 사라져야 할 쇠퇴기업들이 연명하게 되었다. 중년 남성들의 해고가 주목을 끌었으나 15세에서 24세까지의 약년층의 실업률은 지금도 유별나게 높다. 즉 해고는 주목을 끌지만 신규채용의 감소와 중지는 그다지 화제가 되지 않는 것이다. 무력한 젊은이들을 희생시켜도 그것은 그리 주목을 끌지 않는다. 젊은이들의 저항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선거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 정치적으로 굉장히 약한 입장에 놓여있으므로 희생양으로 삼기 수월한 것이다. 착각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은 나는 젊은이들을 좋아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저 불공정한 것이 싫을 뿐이다.
 사람들은 1980년대 미국에서 쇠퇴의 길을 걷고 있던 자동차 산업에는 더 이상 미래가 없다고 판단을 내린 우수한 젊은이들이 실리콘 밸리에서 IT혁명을 이루었다고 이야기한다. 만약 미국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하여 자동차 산업을 연명시켰다면 지금쯤 빌게이츠는 공장에서 트럭을 조립하고 있을 것이라는 알기 쉬운 농담도 던진다.
 
 일본은 기존의 대형은행과 대기업을 구제하여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 방향에서 거품경제 이후의 상화을 극복하려 했다. 물론 은행을 비롯해 금융계에서 합병 및 흡수가 연달아 발생하고 은행 수도 줄어들었으며 해고정책도 감행되는 변모를 보였어나 구조와 사고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 때 창업 열풍이 불어 벤쳐기업도 다수 생겨났지만 이들 대부분이 희생양이 되자 입장이 약해진 젊은이들은 이전보다 더욱 강한 안정을 원하게 되었다. 한마디로 말해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것이다. 아이들과 젊은이를 둘러싼 환경은 이전보다 더욱 그들을 숨막히게 하고 있다.


 그리하여 더욱 폐쇄적으로 변한 이 사회에서 라이브도어의 일본방송에 대한 적대적 매수를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까. 나는 라이브도어, 라쿠텐(낙천) 그리고 야후 등의 소위 IT기업의 생존자들이 쇠퇴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야구를 이용해 자기선전을 하려 했던 점에 크게 실망했다. 나쁘게 말하자면 애당초 그들은 획기적이고 독자적인 기술과 비지니스 모델을 개발하여 높은 이익을 확보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방법을 기본으로 해서 IT버블을 잘 견뎌낸 생존자들이다. 거기서 얻은 풍부한 자금으로 금융게임을 해서 자신의 잇속을 불렸다.
 
 물론 그 자체가 나쁠 것은 아무것도 없고 그것이 그리 간단한 일도 아니다. 그저 그런 방법론으로 가능한 일은 한정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기성 가치와 기득권 계층에는 끼어들기 쉽지만 폐색적인 상황을 타개할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어렵다. 지금 현재 그들에게 가능한 것이라고는 자금을 모으는 것 뿐, 새로운 가치와 콘텐츠가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야후는 후쿠오카 돔의 명칭을 야후돔으로 바꿨다. 야후는 후쿠오카 쯤이야 어찌되든 상관할 바 없는 것이다. 그 옛날 다나카 히데토시가 재적했던 세리에A의 페루자에 위치한 스터디움에는 레나토 크리라는 애칭이 붙어있다. 레나토 크리는 페루자에 몇 번이고 승리를 안겨다 주고 시합 중에 사고로 죽은 축구선수의 이름이다. 만약 페루자의 스폰서 기업이 스터디움의 이름을 바꾼다고 한다면 서포터들은 폭동을 일으킬 것이다.
 
 신흥IT기업이 AM라디오의 경영권을 쥔다고 해서 과연 무엇이 바뀔지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 만약에 라이브도어가 슈에이샤를 매수하여 '소년점프' 만을 남기고 다른 부분을 전부 팔아서 주가를 올려 이익을 얻는 방식이라면 이해가 되지만 일본방송의 경영권을 쥐는 것으로 기성의 유력 미디어의 구태의연한 문맥과 방향성에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는 나는 잘 모르겠다. 물론 착각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은 나는 라이브도어의 적대적 매수를 비판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야심찬 젊은 실업가로서는 할 법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당황한 일본방송과 후지텔레비전의 간부들 쪽이 훨씬 보기 흉하고 꼴 사납다. 
 라이브도어 사장이 '지배'란 말을 사용하자 유력 미디어들은 그 말에 과잉반응했다. 하지만 경영권을 쥔 것 만으로 방송 콘텐츠를 바꾸기란 불가능하다. 스폰서들이 잠자코 있을리 없으며 프로듀서를 비롯해 현장의 우수한 제작 스텝들의 수는 한정되어 있다.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소속기업에 종속해 상사에게 지배받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라이브도어에게 지배받는 일이 일어나면 엄청난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유력 미디어들은 일방적으로 단정했다. 하지만 경영자가 이전의 나치스와 구소련 처럼 미디어를 지배하에 두고 원하는대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경영자는 회사를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manage'해서 이익을 올리지 않으면 안된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렇게 연일 미디어가 소동을 부리는 것에 비해 라이브도어 사장이 쓴 서적들의 판매수가 급격하게 늘어났다는 이야기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방관자처럼 사태를 바라보고 있을 뿐 사실은 그다지 흥미가 없는지도 모른다.

posted by steadyoung
2009. 3. 20. 17:46 흥미만만/생각 해봐요

<일본의 논점 2009 - 고용과 노동>

원할 때 원하는 만큼의 저임금 노동을 조달할 수 있는 파견제도, 나라가 망하는 지름길이다.

<카마타 다카시>

-법망을 빠져나가는 것이 목적이었던 노동자 파견법

 2008년 6월에 아키하바라에서 무차별 살상사건을 일으킨 카토 토모히로 용의자가 도요타계열 자동차 조립공장에 파견노동자로서 파견되었던 사실과 스스로 자신의 '존재의 가벼움'을 핸드폰 사이트에서 호소했었던 일이 보도되자 후쿠다 수상과 마스조에 후생노동성 대신이 위기감과 함께 파견제도에 대해 언급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2년 전인 1986년 '노동자 파견법'이 실시되었을 때는 이와 같이 비참한 범죄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지만, 노동자고용이 불안정해지는 것은 충분히 예상이 할 수 있었다. 전후(戰後)에 제정된 '직업안정법'의 법망을 빠져나가는 것이 새로운 법의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직업안정법 제44조에는 '몇 명의 - 노동자 공급사업을 행하는 또는 그 노동자 공급사업을 행하는 자로부터 공급되는 노동자를 자신들의 지휘명령 아래 노동시켜서는 안된다'고 정해져 있어 노동자를 모집하는 경우에도 '재물 혹은 이익을 얻어서는 안되'었다.
 이 법적 규제는 항만노동자의 모집과 공급에서 출발한 야마구치 조직 등의 유력자(노동보스)가 행하는 폭력지배와 이익 갈취의 악폐를 근절하기 위해서였다. 노동기준법, 노동조합법, 노동관계 조정법 등과 함께 직업안정법를 제정한 이유는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이와 같은 GHQ에의 민주화정책에 의해 드디어 일본에서도 노동자의 인권이 경영자의 인권과 대등하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노동자파견법'이 제정되기 2년 전인 84년 11월, 중앙직업안정심의회가 정리한 '노동자파견사업문제에 대한 입법화의 구상' 에는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실이 쓰여져 있다.
 최근들어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를 중심으로 한 기술혁신에 의해 '전문적인 지식, 기술, 경험 등'을 활용하는 직업군이 증가하여 자신이 고용할 노동자를 다른 기업에 파견해 거기에 취업시키는 형태의 사업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새로운 관점에서의 대응이 필요하다'
 이 때 '파견'이란 '전문적인 기술, 경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을 뿐, 지금과 같은 생산 현장과 서비스업에 파견된 미숙련, 단순 중노동의 노동자군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다. 급격하게 진전하는 컴퓨터 리제션를 위한 대응책이었다.

-'좌천'에 가까운 '파견'이 이윽고 '편도티켓'으로

  그러나 직업안정법에 구멍을 내기 위해 '전문적, 경험'이란 문구를 이용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 아니다.
 1952년 직업안정법 44조를 피해 철망업을 중심으로 노동현장에 사원이 아닌 사람을 고용하기 위해서 실행규칙을 개악했다. '전문적인 지식, 경험'의 문구를 삽입하여 그것을 방패로 육체노동자도 인정하기로 한, 일종의 돌파구였다.
 이로 인해 내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만 그 종류를 헤아려보아도 철망, 조선, 탄광, 시멘트, 유리공장 등의 중화학 공업 현장에 '인부공급업체' 로 부터 '전문적인 지식, 경험'을 일절 갖고 있지 않은 대량의 하청업자, 미숙련, 불안정 노동자가 공급되었다. 그 때 까지는 회사내에 기계, 설비, 기재를 가진 하청업체의 사원만이 모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었다.
 노동자 파견법이 제정되기까지 '파견'이란 '좌천'과 같은 기업의 '감량' '해고'책으로, 적은 회사에 두고 일정기간 동안 자회사나 다른 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뜻했다. 돌아올 수 있는 경우에는 '왕복티켓'으로 불렸지만 얼마 안가 '편도티켓'이 되어버렸다. 그 무렵 프로그래머 등을 고용했던 전기노동연합에는 파견된 채 장기간 다른 곳에서 근무를 하고 있자 들어본 적도 없는 회사로부터 급료가 지불되자 놀라서 회사에 가보니 원래 회사가 없어졌더라는 불만이 제기되었고, 전기노동연합은 방만한 파견을 규제하는 법률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노동자파견법에 찬성했다고 한다.
 그래도 당시의 '파견자'에게 원래 회사로 돌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과 주차장을 사용할 수 없다는 종류의 불만은 있었다고는 해도 카토 용의자가 고통받았던 것 처럼 갑자기 '고용정지'라는 명으로 해고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지금과 같이 극단적인 워킹푸어가 대량발생할 것이라고는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다.

-파견은 부품화된 '인간간판방식(필요한 때 필요한 부품만 확보하는 경영방식, Just In Time)'
 
  나는 1984년에 '컴퓨터와 노동보스', 1985년에 '사람굴리기 악덕업자의 부활'이란 제목을 가진 글에서 이 법안에 반대했지만 당시에 함께 반대했던 이들은 항구에서 노동보스의 지배와 싸워온 전항만과 토건노조 등 소수에 불과했다. 미국의 항만노동자에 대한 폭력지배와 저항은 엘리아 카잔 감독의 '워터프론트'로 알려져있으나 일본의 야쿠자 영화에서는 '조직'에 지배당하는 노동자의 저항을 그린 영화가 전무하다.
 동경의 야마타니, 오사카의 카마가사키 등 노동자의 '집합장소'에서는 폭력단의 노동자공급과 폭력지배, 나아가 살인까지도 드문 것이 아니었다. 야마타니에서는 그 실태를 촬영했던 기록영화감독이 두명 연속 살해당했다. 이와 같은 역사가 있기 때문에 노동자 파견법은 '처음에는 일단 살짝만 건드리는 방식'으로 본래의 프로그래머 등의 소프트노동을 중심으로 번역, 통역 등 건드려도 별다른 탈이 없는 13업종을 중심으로 출발했다.
 노동자 파견법의 문장이 '해당타인에 대해 해당노동자를 해당타인에게 고용시키는 것을 약속함을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한다'(제2조) 와 같이 새삼 문장을 난해하게 만드는 것을 보면 작성자가 노동자 파견법에 대해 떳떳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 해에 소규모의 수정이 이루어지고 1999년도에는 제조업 등의 파견 금지 업종을 지정하는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으로 대상업무의 자유화를 일제히 단행했다.
 나아가 2004년 저항이 심했던 제조업도 해금하여 파견법의 확대에 한층 더 박차를 가했다. 2007년에는 파견기간을 일년으로 인정하고 그 후에는 정사원으로 채용해야하는 협상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규정을 3년으로 연장, 노동자 보호는 아랑곳하지 않는, 말그대로  경영자를 위한 '카미카제'가 되었다.
'19년의 세월이 흘러서야 비로소 제정 당초에 제가 구상했던 노동자 파견법이 대부분 실현되어, 완성의 영역에 도달했다는 것이 참으로 감격스럽습니다'
 제조업 적용이 해금된 2004년 일본인재 파견협회의 축사교환회에서 파견법의 부모격인 다카나시 아키라 신슈대학 명예교수의 인삿말이다. 1995년의 제정에서 19년의 기간에 걸친 포복전진이었다.
 '1999년, 2004년 두 번에 걸쳐 노동자 파견법이 대폭적으로 개정됨에 따라 대부분의 업무에 파견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필요할 때에 필요한 스텝을 필요한 기간 동안 고용하는 기업의 요청에 응해 파견을 하여 그 파견장소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인재파견 시스템입니다' 라고도 말하고 있다(편저 '인재파견의 활용').
 '필요한 부품을 필요한 때에 필요한 양만 라인 사이드에 정확히 도착시키는 이상적인 시스템' 은 바로 도요타 자동차가 전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도요타 생산방식(간판방식)이다. 파견노동자란 부품화된 '인간간판방식'인 셈이다.

-인간을 상품화해서 이득을 챙기는 장사는 비도덕적이다

 노동자 파견업은 에도시대의 반즈이인쵸베에 이래의 '직업 알선업'으로 근대적인 컴퓨터에 의해 노동력을 대여하는 방식이지만 노동자수 350만 명 이상의 매상 5000억원의 기업도 출현하는 등, 업계 전체로 따지면 5조원에 달하는 거대한 산업으로 성장했다.
 그 중 하나인 '크리스탈'에는 한 때 13만명이나 되는 노동자가 속해 있었지만 위장청부 등을 이유로 업무정지처분을 받았다. 크리스탈을 매수하여 떠맡은 '굿윌'도 또한 이중파견이 금지되있던 항만노동 위법파견이 드러나 역시 업무정지처분을 받아 폐업했다. 이와 같은 위법행위가 공공연하게 행해지는 것은 인간을 상품화해서 이득을 챙기는 상업 자체가 비도덕적인 '악덕한 영예'이기 때문이다.   
 후생노동성 발표에 따르면 2007년 노동재해에 의한 사상자가 13만1478명, 이 중 파견노동자는 5885명(그 중 사망자 36명)을 점유하고 그 중 제조업 파견자는 2703명으로 약 절반 가량이다.
 앞으로는 하루만 사용하고 버리는 자유로운 '일용직' 등록파견(스포트 파견)이 중지된다. 일단은 전문 업무에 한정(99년 자유화 이전으로 하는)하는 상용형 파견으로 한정하고 이후에 임금 인상과 이익 갈취 금지, 나아가 노동자 보호를 위해 공명하고 공정하며 소개료를 무료로 하는 방식으로 되돌려야 한다.
 다양한 고용 혹은 파견업이 없어지면 암시장이 만연화 된다는 파견제도 유지파의 변명은 애시당초 저비용을 목표로 한 노동의 빅뱅이었다. 자사의 고용을 억제하고 저임금 노동자를 원할 때 원하는 만큼만 시장에서 조달하고자 하는 수법은 나라가 망하는 지름길이다. 이미 노동력의 재생산이 불가능해졌을 정도로 소비가 하락하고 있다. 복지에 대한 사회적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 기업은 일종의 공해기업이라 할 수 있다.



① はじめちょろちょろ なかぱっぱ 赤子泣いてもふた取るな
  
   아궁이에 밥을 할 때 불을 조절하는 방법을 나타낸 노래라 할 수 있다.

 はじめちょろちょろ →약한 불로 서서히 익히는 것을 말하며 쌀에 물을 잔뜩 흡수시킨다.
 なかぱっぱ    →강한 불로 쌀이 고루 열을 받아 잘 익도록 한다.
 赤子泣いてもふた取るな → 한 번 더 약한 불로 쌀의 필요없는 수분을 날린다.
 
   →본문에서는 はじめちょろちょろ를 '처음에는 일단 살짝만 건드리는 방식'으로 번역했고
                      なかぱっぱ 를 '한층 더 박차를 가했다'라고 번역했다.

     좀 더 매끄럽고 뜻을 명료하게 전달해주는 그런 단어는 없을까요?@@

② 幡随院長兵衛 ばんずいいん・ちょうべえ 
   元和8年(1622年)~明暦3年7月18日(1657年8月27日)

   에도 시대 전기의 협객, 자세한 이력은 명확하지 않다.
   다이묘 및 하타모토(에도시대 쇼군 직속으로 만 석 이하의 녹봉을 받던 무사)에게 하인을 알선하는 일을 했다고 추정된
   다. 실화로는 1657년 7월 18일에 반즈이인쵸베라고 하는 죄수가 하타모토 미즈노 나리유키와 말다툼이 일어나 무례함을 이
   유로 참살당했다고  전해진다.
   후에 이것이 하타모토와 협객의 항쟁 사건으로서 연극과 강연에서 다뤄져 유명해졌다.
   (에도시대 후기에 그려진 반즈이인쵸베의 이미지 -출처: 위키피디아)
 


 
다음 시간에는 파견직에 찬성하는 사람의 의견을 알아보겠습니다~!!

posted by steadyoung
2009. 3. 15. 00:32 흥미만만/마음의 양식

초등학교 5학년 때, 나는 엄청난 사실을 깨달았다.
그 사실을 중1이 되서 같이 등하교했던 친구에게 고백했더니
뭔소리야, 하고 면박을 받았다.
그 때의 깨달음, 그 깨달음에 대한 전율을 뭐라 설명하면 좋을지 지금도 모르는데,
하물며 그 때의 나란 푸대자루를 걸친 앙상한 빗자루 같은 엉성한 존재였으니.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이 되어, 1학년도 슬슬 끝나가던 그 때,
심심했는지, 뭔 바람이 불었는지 책을 마구 읽기 시작했다.
그 때 집어들었던 책들 중 하나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였는데
내가 5학년 때 깨달았던 '엄청난 사실'을 정확하게 표현한 단 한 문장을
그 속에서 발견했다.


제제가 옆집 아저씨에게

"아저씨, 난 속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어요!"

라고 말하자 아저씨가 빙긋 웃으며

"제제야, 그건 니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뜻이란다."


대충, 이런 대화였음.


아아. 그 깨달음이란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존재였다는 사실이었다.
'내가 마음먹은대로 뭐든 상상할 수 있어'
'머릿속에선 뭐든 일어날 수 있어'
지금 적당한 말들을 찾아보면 이런 느낌들인데, 그 어느 것도 핵심을 짚은 것 같진 않지.


나는 생각할 수 있는 존재다.
그걸 깨닫게 해준 '책'이란
얼마나 멋지고 소중한 인생의 친구인지.

책에 대한 애정이 퐁퐁 솟는 요즘이다.


*이건 아마도 내가 책에 관련된 일을 하기 때문이 아닐까-
내가 책을 참 좋아한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준 지금의 일.
한낱 알바에, 남이 멋지다고 치켜세울 위치도 아니고, 회사취업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겠지만

계속해서 모르겠다고 시치미 잡아떼는 자신의 속내를 향해
확실한 한 걸음을 뻗었다는 확신이 생긴다.

posted by steadyoung
2009. 3. 14. 23:47 흥미만만/마음의 양식
금요일, 교보문고에 들렀다.
요즘 교보문고 마일리지를 모으는 재미에 인터넷 책 주문에 소소한 지름신이 강림하셨다.
그런 까닭에 책을 사기보다는 앞으로 살 책을 좀 훑어보고,
원서구경을 할까 하는 마음에 가볍게 들러주려 했는데,

일은 늦게 끝나, 지하도 들어서자 핸드폰 두고 나온 걸 알아차려,
바람이 열나 불어서 전경들 앞에서 치마가 뒤집히질 않나...
경복궁에서 교보문고까지 참으로 험난한 여정이었다.

엔화가 너무 올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원서를 살 수는 없었지만 ㅠ.ㅜ
보고 싶은 책들을 찾아보고 스케쥴수첩에 붙일 스티커도 사는 등,
맘껏 금요일의 소비생활을 즐기던 중!!!

원서 부스에 있는 특가 코너를 발견+_+
눈에 불을 켜고 책들을 뒤적거려, 두개를 득템!!!!!!!!!!!!!

1. SWITCH-2008.5
비록 요즘 아라시 지름신이 강림하는 루트를 차단했지만,
마츠준이 표지라는데 넘어가지 않을 내가 아니다+_+
그리고 일본 고전영화에 대한 특집과 이노우에 다케히코 특집이 실려있었기 때문에!!!!!!!!!!!!!!
이건 정말 환상적임. 2000원이었다. 험난한 여정을 보상받았어 ㅠ.ㅜ

2. 바나나 모드
오랜만에 읽는 무라카미 류의 에세이.
에세이에서 무라카미 류가 '주장'하는 내용은 진이 빠질 정도로 매번 똑같지만,
그걸 매번 읽고 있는 나도 뭐;;;

무라카미 류는 항상 새로운 일들을 기획해 실행하고,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끊임없는 애정을 쏟으며,
본업이라 할 수 있는 활발한 작품활동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잔뜩 해댄다.
나이가 들어서도 이렇게 정열적인 태도로 삶에 임할 수 있다는 게 너무도 멋져서,
또 똑같은 말이야- 라고 불평해도 그 에너지를 조금은 나눠받는 기분이 들어
읽는 시간을 손해봤다는 생각이 요만큼도 들지 않는다.

무라카미 류의 소설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나도 항상 이렇게 누군가에게 넘치는 에너지를 전달하고픈 욕망이 있어서
기꺼이 5000원을 내고 에세이를 샀다.
아니다 다를까, 책의 첫장부터 에너지가 넘친다;;;

근데,

표지는 새책임을 의심하게 만들 정도로 지저분해서 직원분에게 한 번 확인해볼까, 할 정도였지만
그래서 싼거겠지- 하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근데 지저분한 표지보다 더 쇼킹했던 건, 책의 원래 표지;;;
이건 아마도 무라카미 류의 클로즈업이겠지,
내가 상상하는 무라카미 류의 모습은 이런게 아닌데...
(원래의 얼굴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근데 그게 꽤 오래전이란 걸 잊고 있었다;;)
완전히 아저씨라, 책이 급 부끄러워졌다.

못생겼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뭐랄까...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아니라서.
눈빛이 날카롭지 않아서.

나는 '사람의 얼굴'이 드러내는 인생의 깊이를 꽤 신뢰하는데(멋대로 추측-)
이건, 조금, 책 내용을 영양분으로 쓸 계획에 설득력이 빠지게 생겼다.

무슨 자신이 이리도 넘쳐서 자기를 표지로 쓸 생각을 했을까 궁금하다.

이건, 뭐 종이로 싸서 읽어야겠어ㅠ.ㅜ
지하철에서 이 책을 들고 읽는데 모두가 책을 빤히 쳐다본다 흑흑.


아. 책 열심히 읽어야겠다.
아직 '최악-오쿠다 히데오'도 반이나 남았다.



posted by steadyoung
2009. 2. 26. 02:14 흥미만만/지름신 강림

기초만큼은 좋은 걸-이 아니고 적당히 비싼 것으로 수정- 쓰자고 결심했지만,
자금 압박에 굴해 스킨푸드에서 타협을 봤다.
(스킨푸드가 나쁘다는게 아니고용)

비싼 것 보다 내 피부에 맞는게 좋은 화장품이고,
그 어느 비싼 화장품보다 적당한 수면시간+규칙적인 생활+적절한 영양상태야 말로 
가장 훌륭한 피부관리라는 걸 알고도 실천못하는
나는야 어리석은 현대인 ㅠ.ㅜ OTL

어쨌든 그런고로 불안불안한 마음에 블로그를 마구 돌아다니며
내가 산 화장품에 대한 후기를 읽다보니 이게 생각보다 재밌는 거다!!

그래서 때로는 지름신이 강림하지만 그래도 늘 적당한 가격과 타협을 해온
착한 저도 제가 쓰는 화장품을 낱낱히!! 써보기로 했습니다. 쿠궁.

스킨케어+메이크업에서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정리해볼께요 꺄홋!

얼굴에 뭐가 막 나는 타입은 아니지만 피부 짱 좋다고 거짓말로도 칭찬 못받을 피부.
메이크업베이스만 발라도 얼굴이 하얗던 시절은 몇년 전 이야기.
메베+파운데숑+파우더는 기본적으로 해주고
그날 화장이 잘 먹으면 가끔 피부 좋으세요 라고 가끔 친절한 분들이 칭찬해줌.
화장 못먹으면... efss%^%^$&^^*)HkGLJ;L..
건성은 아니지만 지성도 아닌 것 같도 중성이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함.
복합성은 너무 책임감없는 발언 아님???


1. 기초

스킨+로션 : 뉴트로지나


이건 나쁘지 않은 조합이죠.
너무 좋아! 까지는 아니어도 최악이었어! 라는 평은 잘 못본 것 같다.
올리브영에서는 하나에 18000원 정도 하지만
이너넷을 이용하면 두개 같이 무료 배송에 24000원 정도에 구입가능.

세안 후 토너를 이온퍼프에 묻혀서 다시 한 번 얼굴을 깨끗하게 닦아내고
(이온퍼프-가 가격도 저렴하고 솜이 밀리거나 일어나는 현상이 적어서 애용중!)
모이스쳐를 바름. 이런 향기(?)를 꽤 좋아하기 때문에 좋아라 바르고 있다.
개인적으로 라끄베르 등, 말그대로 '엄마화장품' 냄새가 나는 에멀젼은
그런 냄새를 나게 하기 위해 무엇을 첨가했을까 신경이 쓰여서 >.<
요거는 유분기 없는 건 좋은데 여기서 끝내면 얼굴이 당겨서 ㅠ.ㅜ  조심해야합니당.


에센스 : 아이오페 트러블 클리닉 트리트먼트 에센스


  
그래서 선택한 에센스!! 두둥! 
사실 에센스는 건너뛰고 크림을 바르거나 팩을 붙일 때가 많았는데
(이렇게 쓰는 걸 보면 꽤나 피부에 관심이 있고 부지런해 보이지만
귀찮으면 세안하고 암것도 안바르는 만행을 수도없이 저질러왔음...즉, 귀찮은 걸 싫어해용)

올리브영 언니가 챙겨준 이 에센스는 그야말로 미라클이었다!!!
물론...샘플썼을 때...ㅡ_ㅡ;; (그 때 잘 먹고 잘 잤나??)
지금은 그리 좋은 것도 잘 모르겠고, 확실히 나쁘지는 않다.
요거 향기(?)라고 하긴 그렇고 냄새(?)라고 하기도 그런 '약' 같은 향을 가지고 있어서
얘를 덕지덕지 발라 줄 때 마다 치료받는 느낌이 들어 끊질 못하고 있다 ㅠ.ㅜ
정가는 45000원인데 인터넷에서는 7-8천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
샘플을 모아서 이 제품에 가까운 용량을 절반정도의 가격에 파시는 분들도 계심. 이너넷에.
*^ㅡ^*

크림 : 스킨푸드 만다린&파슬리 크림 (순서 바뀌었을수도 있음;)



난 건성인가? 에센스까지 발라도 부족해!!! 
하지만 위에 나온 기초 쟤네들 전부 유분기를 최대한 배제한 제품이라 당연한 결과일수도 있다...후움..
그래서 물망에 오른 건 라네즈의 수분에센스 혹은 크림이었는데,
결코 비싸지 않은 가격임에도 주저주저. 
그래서 최근에 스킨푸드에서 타협을 봤다는 제품이 바로 이것!! 

위에서도 말했듯이 나는'약'같은 향이 좋다. 
옛날에 미샤에서 나온 딸기 요구르트 마사지 크림?을 좋아라 발랐던 과거와는 완전 대조적임;;;
스킨푸드는 제품 특성상 과일향이나 야채향 등을 포함하고 있는 제품이 많은데
이제 그런 건 싫어요 >.<
따지고 보면 이 크림도 파슬리&만다린 냄새가 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향이 젤 맘에 들었음. 무리하게 무언가를 첨가시킨 느낌이 적었기 때문에.
유분보다 수분기가 많은 듯한 젤-크림인 것도 좋았고, 
바른 후에 느낌도이 무겁지 않고 수분 젤처럼 금방 사라지지 않는 것도 좋았음.
그리고 같이 고민한 오이-상추, 음, 글고 먼가 더 있었는데- 그것 중 제일 쌌다! 푸하하하하
8700원에 득템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차마 스킨로션까지는 아니어도 스팟용이 있길래 차후 구입 생각 중.

팩 : 설화수 옥용팩 


이거 쓰고 나쁘다는 후기를 못봐서 과감하게 구입했는데, 뭐- 괜찮은 것 같다.
단지 나는 완죤히 모든 각질을 잡아먹듯 뜯어내주길 바랬는데,
그런 면에서는 기대에 부응해주지 않았어...

한방향도 좋고, 팩을 제거한 후에도 건조하지 않은 게 신기해서 잘 쓰고 있다. 
하지만 다시 구입할 생각은 별로 들지 않음. 흠.
수려한 것은 더 저렴한 데 나중에 그걸 한 번 써보면 뭐가 더 좋은지 알 수 있겠지?
30000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 정가는 물론 더 비쌀테고, 이너넷에서는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겠죠?? 


이 외에도 천원에 두개짜리 시트팩도 좋아하고*^ㅡ^*(이것도 요즘 도무지 효과를 볼 수 없다ㅜ.ㅜ)
때때로 가네보 매장용 시트팩도 검은색, 빨간색, 핑크색, 파란색 등 여러가지를 사용해주었다.
(일본에서는 세일하면 700엔 이하에 살 수 있는데, 한국은 12000원 정도- 세일해서 9천원 정도였나?)
요즘은 에스케이투를 구입하고 싶은 마음에 불타오르고 있는데+_+
임수정씨 아닌 다른 모델로 바뀌면 생각해보겠음.
(옛날에 장진영씨가 모델이었을 때가 딱 에스케이투였는데!!흑흑!!)
친구 모양이 한가인이 좋아서 마몽드를 쓴다고 했을 때 비웃었는데 내가 이럴 줄이야!!!
딱히 이유는 없음;;

각질케어 : 마몽드 


샘플을 써보고 사이닉을 사려는 마음으로 갔는데 매장언니의 꾀임에 넘어가 마몽드를 구입했다.
이건 별로다. (체념하고 그런대로 잘 쓰고는 있지만)
15000원. 음, 딱 그 정도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속상하진 않지만
차라리 스킨푸드 흑설탕 스크럽쪽이 훨씬 괜찮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농울쳐 휘어드는 오후에는..ㅋㅋ
젠장! 하고 욕이 절로.
요전에 썼던 클리니끄껀 아프긴 해도 확실히 각질이 제거되고 피부결이 정돈되는 느낌.
이건 스크럽도 아니고 부들부들 뭔가 이상한 재질. 흑흑. 마몽드를 좋아하지만 이건...


클렌징 오일 : 시세이도 티스



이것이야말로 클렌징오일의 왕자!!!
저렴한 가격! 문제없는 질! 단지 너무 오래쓰다보니 무감각해질 뿐!
개인적으로 청록색 껍질에 있는 오일냄새가 더 좋은데- 매장에는 주로 노란 것 밖에-없지요.
13000원 정도- 일본에서는 마츠키요에서 800엔도 안하는 가격에 살 수 있는데 엉엉.

클렌징 오일 : 뉴트로지나 



티스랑 이걸 번갈아가면서 쓰는데, 지워지는 건 비슷해도 세안 후 티스보다 더 당기는 느낌이 든다. 17000원.
posted by steadyoung
2009. 2. 26. 00:45 흥미만만/영상의 기억

조조영화-벤자민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맞아?)

얼마전에 과속스캔들을 보러갔을 때, 곧 개봉하는 영화 광고를 보고 있자니
다들 왜 이렇게 재밌어 보이는거야!!!
레볼루셔너리 로드-가 보고 싶었는데 이 때는 아직 개봉을 하지 않아서,
브래드피트님도 나오시겠다, 설정도 기발하겠다 요 영화를 보러 영등포로 고고.

감상은 좋은 반응도 있고 지루하다고 나가는 사람도 있고.
둘로 나뉘는 모냥인데,
나에게는 참 괜찮은 영화였다.

일단,
무려 브래드피트가 할아버지로 나오는 장면이 압도적으로 많(게 느껴지는)은데도
젊어졌을 때, 더 젊어져서 청년이 되었을 때의 브래드 피트의 영상이
점심밥에 집중못하게 만들만큼 충격적으로 멋져서(쌍화점 인성씨 절루가라!)
그게 참 인상적이었고 +_+

남의 반응에 신경 쓰지 않고(솔직히 지루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고용)
조용히, 묵묵히 자신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영화에 귀를 기울이다보니
뜻하지 않게 뭉클해지는 가슴에 주룩, 눈물이 흘렀다. 
왜? 일까? 슬프거나, 인생무상이거나, 감동적이라는 단어로는 
이 영화가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는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

그저, 시간이 제대로 가던 거꾸로 가던 
인간의 삶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

여튼, 브래드피트가 사람을 미치게 만드니깐
초중반반 잘 참아내시면 심히 본 가치가 있는 영화랍니다. 우후훗!

 

posted by steadyoung
2009. 2. 11. 15:06 흥미만만/영상의 기억

개봉 55일만에 700만을 돌파했다는 그! 과속스캔들을 친구와 보러 갔다.
유행에 늘 한 박자 늦게 민감한...
영화관 가는 일이 드물어서 그런지 영화관은 어쩜 그렇게 흥미진진한 장소인지!
무려 과속스캔들 보기 전에 틀어주는 다른 영화 광고도 다 재밌어보이고ㅋㅋㅋ

개봉을 앞두고 기자들을 데려다놓고 열린 시사회에서
박수가 쏟아졌다는 것도 어디선가 읽었고
다들 재밌다고 한 마디씩 하는 것도 귀에 들어오고
재밌긴 한데 별로라는 친구도 있고

물론 난 참 재밌게 봤다.
 
음악이 나오고 귀여운 아이가 나오고 예쁜 여자가 나오고
차태현은 언제나 그렇듯 원래 자기처럼 연기하고
의도치 않은? 한우물 파기? 로 이렇게 빛을 보는구나 싶다.

대박은, 기자회견할 때 홍경민한테 가려져서 속상해하는데
친구한테 걸려온 전화- 내가 너 인기없댔지?
ㅋㅋㅋㅋㅋ 완전 훌륭한 츳코미 ㅋㅋㅋㅋㅋㅋ
첨부터 끝까지 낄낄낄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옛날에는 이게 무슨 천만이 볼 영화야 하면서 고공행진하는 영화를 비웃었지만
(천만에 속아 태극기 휘날리며 보고 후회했던...)
칠백 팔백만 보는 영화들은 다른 영화가 못긁어준 부분을 잘 긁어줬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봤음.

해외파 떠받들기 컴플렉스의 절정 괴물
감독 이름값+돈+남북분단을 잘 이용한 태극기 실미도
참신한 설정과 싹수있는 신인+검증된 배우면 
돈 쏟아붓지 않아도 대박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왕의 남자, 뭐 등등.

과속스캔들도 쌍욕이랑 몸개그랑 조폭설정 없이도 낄낄 웃을 수 있는 영화가
(무려 12세 이상 관람임...) 여지껏 드물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게 아닌가!  아니야? ...

난 이런 코메디 영화 너무 좋으니깐 이거 감독도 간간히 이런 영화 찍어주었으면 좋겠다.



 
최근에 텔레비전에 조지아 씨엠에 차태현이 나온 걸 봤는데
조지아랑 너무 잘 매치되서 흐뭇했음. (얼마전 일본에서는 켄도 코바야시가 했었음ㅎㅎ)

차태현씨는 늘 항상 언제나 어딘가에 있는 느낌인데
그런 이미지, 포지션도 각광 받을 수 있는 자리가 있는 건 
여유로운 사회에 대한 반증아닌가!

...흠, 연예계의 피라미드가 실력있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퉁퉁한 사다리꼴이 될 그 날까지 차태현씨 화이팅.

   

posted by steadyoung
2009. 1. 25. 01:36 흥미만만/お笑い



쇼파에서 떼굴떼굴 구르다가 NHK를 틀었더니 온에어배틀이!!!!
아아 텔레비전이 집에 있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ㅠ.ㅜ

그저 그랬던 콤비도 있고 피식피식 웃은 콤비도 있었는데
'나가레보시'에게는 심상찮은 오-라를 느꼈다+_+
(무려 온에어배틀 20승 무패의 기록+_+!!!)
아아. 콤비결성 10년 되기 전에 M-1 결승에서 볼 수 있다면 좋겠구나 >.<
(매번 준결승까지는 가는 듯)
탁월한 보케9츄에이)와 이케맨 츳코미(타키우에)- 꺄아 >.<

얼른 내공을 쌓아
"근시일내 너희들 절대로 팔릴 것이다!!"
라는 코멘트를 주저없이 하게 될 그 날을 기다리며.
 
근데 진짜 조만간 텔레비전에서 자주 보게 되지 않을까. 
막 기대하고 있다.
이건 유투브에 올라온 나가레보시 네타.  요것도 재밌다+_+

블로그 즐겨찾기 추가요!!!!

posted by stead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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