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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27. 15:33 흥미만만/お笑い
얼마 전에 방송된 무한도전 '정신감정' 편에서
전국 정신과 의사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는 노홍철과
대화 단절 스킬을 자랑하는 박명수가 집중력 장애로 판명, 치료가 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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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버럭버럭 소리지르는 사람을 싫어하는터라
박명수씨가 무한도전이나 다른 프로그램에서 사람들 말하는데
버럭버럭 소리지르면서 끼어드는게 참 머쓱하고 보기 안좋았다.
사실 난 아직도 뭐가 재밌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래도 무한도전은 지금 멤버 그대로 오래토록 장수해줬으면 하는 몇 안되는 프로그램이고
유재석을 단연 빛나게 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계시므로
별다른 거부감은 갖고 있지 않다.


물론 연예인-특히 개그맨은 '캐릭터 설정'이 중요하니까
평소 성격마저 그렇게 버럭버럭하겠느냐만은,
유재석이나 다른 출연자들의 폭로 아닌 폭로에 의하면
실제 성격도 '캐릭터 설정'과 그리 멀지는 않은 것 같다.


한편, 일본에도 '키레게'라고 해서
별 것도 아닌 일에 버럭버럭 소리지르면서 화를 내는 '개그'가 있는데
그런 '키레게'의 대부로는 오오타케 마코토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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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세트를 부수는 등의 과격한 플레이(?)를 보였다지만
1996년의 교통사고(오토바이에 탄 남성이 사망) 이후 '키레게'에서 탈피해
요즘은 M-1등에서 허허 웃는 얼굴의, 마치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 할아버지와 같은 인상으로
후배들에게 상냥한 선배로 이미지 대변신!(적어도 나에게는.../아직도 무서운 이미지가 잔존하는 모냥)
예전 킨키에 홀릭했을 때 코이치 주연의 '천사가 사라진 거리'에서
코이치를 괴롭히면서 마지막엔 결국 희생하는 야쿠자 아저씨 역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드라마에서 비중있는 역활을 할 정도면, 오와라이에서는 꽤 인정을 받은 '클래스'라는 걸, 그 땐 몰랐지만.

얼마전에 나가세보시 블로그에서 타키우에가 시티보이즈(오오타케 마코토가 리더) DVD를 강추한 걸 읽고
다시금 흥미가 이만큼 커졌다.


....까진 좋은데, 문제는 칸닝구 다케야마.
친구와 내가 뽑은 '마지키모(사실은 정말 재수없는) 게닝'
아메토크란 게닝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존재로 만드는데 커다란 공헌을 하는 훌륭한 방송인데,
그 아메토크에서 더욱더 싫어진 유일한 게닝, 칸닝구 다케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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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리즈무의 야마시타, 버팔로 고로의 기무라 등 비록 웃기지 않아도
흘려보낼 수 있는 게닝이고, 심지어 이지리 오카다도 눈감아줄 수 있는데
칸닝구 다케야마 만큼은 정말 텔레비전에 안나왔으면 좋겠다;;

유심히 보면(보기 싫지만...) 눈치도 빠르고 말도 곧잘 하는 것 처럼 보이는데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아나루(anal)' 네타가 굉장히 거슬린다.
시모네타를 싫어하느냐, 그건 또 절대로 아닌데ㅋㅋㅋ
텐가(TENGA) 게닝임을 자부하는 켄도 코바야시는
맛깔스러운 시모네타 덕에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게닝인데,
똑같이 시모네타를 해도 이리도 거슬리는 이유가 뭔지 나도 참 궁금하다.


일본에서 텔레비전에 나왔을 때 소리만 버럭버럭 질러서 괜시리 안좋은 인상이 생긴건지,
사실 이 사람은 정말 재미가 없는 건지,
그 이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도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방향성으로 고민하는 게닝'에서 요즘엔 그다지 화 낼 일도 없고
화도 안난다고 고민했었는데, 나는 다케야마를 보면 볼 때 마다 화가 나...


어쩄든 '키레게'는 그렇게 버럭버럭대는 걸 무기로 텔레비전에 나오는 거니까
그 '키레게'까지 이해하게 만드는 그 이상의 메리트가 없다면
(가령 내용있는 독설을 쏜다거나, 이야기가 재밌다거나, 잘생겼거나 등)
보는 사람들은 언짢아질 뿐이다.
 


 
posted by stead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