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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4. 11. 10:43 흥미만만/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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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teadyoung
2009. 3. 31. 13:21 흥미만만/嵐




-정말요?
'배우란 배우만 하는 분들을 위한 호칭이라고 생각해요. 한때는 연기만 하면 좋겠다, 그런 생각도 실은 한 적 있구요. 그건 아라시와 아이돌이 싫어진 게 아니라 많은 연기자분들과 연기를 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한다는 것이 아무래도 불리하게 느껴지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이예요. 연기만 하시는 분들에게 폐를 끼치는 건 아닌지, '아이돌을 하고 있는 녀석이 잘난 척 하지마' 이렇게 다들 생각하시겠지, 싶더라구요.

-하지만 한편으로 메인스트림에 있으니까 그런 말을 들을 수도 있죠.
'네. 절대 젠체하는 건 아니구요, '꽃보다 남자'나 '숨은 요새'는 예산이 크지 않으면 만들어질 수 없어요. 세트에서 세계관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아무래도 설득력있는 작품이 될 수 없으니까요. 이를 위해 모인 스텝들은 그런 작품에서 체득한 경험과 묘미를 지니고 있어요. 옛날에 비하면 (쟈니즈)선배님들이 여러가지를 변화시켜주신 덕택에 지금은 버라이어티 방송도 할 수 있게 되었고, 아이돌의 형태와 수명도 매우 많이 변했어요. 이 지점에서 앞으로 어디까지 더욱 자유롭게 장르를 넘나들 수 있게 될지, 폭이 넓혀질지에 대해서는 저도 그렇고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는거잖아요.

-그렇게 생각해요. 연기에 대한 감정이 강했던 건 언제쯤이죠?
'연기를 하는 일이 늘어나서 어느 정도 지명도가 늘어났을 무렵이예요. 그래서 구체적으로 작품이나 사람에 대해서, 이런게 아니라 스케쥴과 같은 물리적 부분에서 납득이 가는 형태로 시간을 분배하는게 불가능한 현장이 늘어만 갔을 때에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상황만 들어 말하면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지금은 그런 만큼 제 기분과 자세로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럼 지금의 마츠모토 준에게 있어서 가장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즉 가장 원하는 위치는 무엇인가요?
'역시 '사람의 마음을 끄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건 슌하고도 자주 이야기하죠. 지금은 주인공역을 맡겨주셔서 열심히 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아무래도 시점이 하나가 되버리니까. 우선순위는 좀 더 밑이어도 좋으니까 좀 더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역할이지금 가능하다면 앞으로의 자신에게 있어서 커다란 수확이 될거라 믿어요.

-하지만 주위가 현재 마츠모토 준에게 그걸 허락하지는 않겠죠.
'그럴까요?(웃음) 역시 메인은 메인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중요하지만, '아무런 특별한 구석이 없는 평범한 샐러리맨을 연기하는 것이 가능해야 한사람 몫의 연기자가 된다'이런 건 아니지만, 나중에 그런 도전을 하려고 했을 때 못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지금 자신의 연기의 폭을 넓히고 싶다, 이게 제 진심이예요.

-그런 바람은 이제부터 앞을 향해 달리는 자신에 대한 희망과도 연결되네요.
'네. 그래서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를 찍고 앞으로 나아갈까 해요. 아마 마침표는 찍을 수 없겠죠, 계속. 최근에 모르는 게 늘어났어요. 10대에는 이건 이거다 하는 대답을 찾아서 마무리를 하는 식으로 전진했죠. 그건 대답이 나오지 않는 게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예요. 지금은 하나의 대답만을 지금 당장 찾아서 아무것도 손에 넣지 못하는 것 보다 시간을 들여서 몇 개의 대답을 찾아 가고 싶어요. 만약 평생 찾을 수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38퍼센트가 48퍼센트, 58퍼센트가 되는 것도 발전이라고 하면 적어도 지금 보이는 것 하나하나를 제대로 바라보고 싶어요.

-그 위로 언젠가 뉴 시네마 적인 작품과 실험적인 영화에 마츠모토 준이 임하는 모습과 '피칸치' 시리즈, '황색눈물'에 이어지는 아라시 다섯명의 영화를 볼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좋네요. 저도 기다려져요.'





 하나라도 많이, 빠르게, 깊은 역할을. 지금의 마츠모토 준은 바라고 있다. 한바탕 이야기를 마쳤을 무렵 스텝이 시간을 알려왔다. 이야기가 끝나는가 싶은 순간 마츠모토가 '하지만 역시 전...' 하고 이쪽에 말을 걸어왔다.

'쫓기고 있는 느낌도, 초조함도 있지만 그래도 역시 저는 이 일이 재밌어요. 최고로 재밌다고 말하고 싶어요. 자신에 대해서 모르는 것도 주변에 대해 모르는 것도 잔뜩 있죠. 하지만 그런 와중에 태어나는 하나의 작품 중에 필요없는 것은 절대로 없다고 생각해요. 그 때마다 촬영이 끝난 후 '그럼 이번엔 어땠어?'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 뚜렷하고 커다란 눈동자가 강인함을 머금고 이쪽을 바라본다.

-올해도 꽃구경 못가겠네요.
'네. 하지만 아무리 고민하고 빡빡한 스케쥴이어도 역시 '생각했던 대로 즐거웠어' 라고 대답하고 싶어요. 아니, 대답할래요.'


그는 잠시 후, 조금 의기양양한 말투로 말을 계속했다.
  '심플하고 싶어요, 전'




 올 봄에는 아라시의 새 앨범이 발매되어 5대 돔에서 콘서트 투어가 열리고 텔레비전 레귤러 방송도 새롭게 늘어난다. 그 이야기를 묻자 '그래도 역시 전부 즐거워요. 바쁘지만' 하고 커다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스텝들이 재촉하는 소리에 그는 인사를 하고 자리를 떴다.
 다섯 명이서 갖는 꿈과 홀로 걸어가는 길. 그 중간점을 모색하는 그가 찾고 있는 것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24세의 촉촉한 눈동자, 그 눈동자 속의 갈증이 채워지는 것은 아직 한참 후의 일인 듯 하다.



++++++++++++++++++++++++++++++++++++++++++++++++++++++++++++++++++++++++++++++++++++++++++++++++

마츠준, 감동이야. 어흑.
스캐너의 사용법을 터득해서 이제부터는 그동안 모았던 잡지를 열심히 올리려구요+_+ 하하하!!
마지막엔 힘쓰기 귀찮아서 대충 했더니 그리 보기 좋은 이미지들이 아니게 되었네요.
어쨌든 즐겁게 감상해주세요~*^-^*

근데 이 사람은 무슨 인터뷰 글을 이렇게 쓰냐... 징그럽게 시리;;;

posted by steadyoung
2009. 3. 27. 15:50 흥미만만/嵐

아라시의 오노 사토시가 '아라시를 계속하는 이유'


 주연 드라마 '우타노 오니상'(테레비 아사히)의 주제가 '흐린 뒤 맑음'(아라시 'Believe'와 양A면)이 발매 첫날 2009년 오리콘 판매 랭킹 4위를 차지한 오노 사토시. 충실한 솔로 활동 중인 오노가 오늘 발매되는 '오리★스타' 3/16일호 표지와 권두 인터뷰에 등장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하여 '아라시를 경험해서 좋았다'는 감상을 전했다.

 주인공 '야노 켄타  starring Satoshi Ohno'의 이름으로 '흐린 뒤 맑음'을 발매했다. 솔로싱글 발매에 대해 묻자 '괜찮을까 싶었죠(웃음). 왠지 신기했고. 잘 모르겠지만 별로 이상하지는 않아요. 흐름에 몸을 맡긴다는 느낌이죠.'라며 늘 그렇듯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오노다운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원래 연예계에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아라시로 데뷔 10년을 맞이하는 지금은 어떨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어요. 주변에서 좋다고 말씀해주셔도 아직 잘 모르겠어요. 신기하기 짝이 없죠. 왜 난 여기 있을까 싶어요(웃음). 아마 연예계가 근본적으로 맞지 않을 수도 있죠. 가만히 냅두면 좋겠는데, 드라마 촬영장에서 '오노씨 촬영 시작할께요~'라고 큰 소리로 외치시면 꽤 당황스러워요(웃음).' 

 그런 오노가 아라시로 계속 활동하는 이유 중에 아무래도 '자신을 위해서'란 이유는 없는 것 같다. 멤버와 팬, 스텝들이 원하기 때문에 현재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게 아닐까. '그렇죠. 의식한 적은 없지만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제 자신은 어딜 가서 뭘 하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니까(웃음). 하지만 아라시가 되서 10년 간 보통 사람들은 체험할 수 없는 일을 잔뜩 겪었으니까요. 참 소중한 보물이구나, 싶어요. 10년 전에는 이렇게 바쁠 거라고 예상도 못했고 아직도 서투른 건 잔뜩 있지만(웃음), 아라시를 경험해서 너무 다행이라고, 그렇게 생각해요.' 
 
 솔로 곡과 그가 열중하고 있는 아트, 댄스, 음악, 낚시에 대해 인터뷰한 모든 내용이 오늘 발매되는 '오리★스타' 3/16호에 실려있다.

posted by steadyoung
2009. 3. 26. 11:53 흥미만만/嵐




 늘 한결같고 올곧은 사람. 화려한 외모와는 대조적으로 마츠모토 준에게는 그런 클래시컬한 남자의 향기가 있다. 말할 필요도 없이 마츠모토는 아이돌그룹 '아라시'의 일원으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런 그가 최근 몇 년 간의 개인활동 중에서 적극적으로 힘을 쏟고 있는 것이 연기이다. 거장 쿠로사와 아키라의 작품을 새롭게 해석하여 리메이크한 '숨은 요새의 세 악인 THE LAST PRINCESS'과 대히트 중인 TV드라마의 완결편 '꽃보다 남자 파이널'이라는 올 봄 개봉하는 두 편의 영화에서 마츠모토는 주연을 맡았다. '관객을 철저히 즐겁게 한다'는 공통점을 가진 강경하면서도 유연한 각각의 엔터테인먼트. 거기에 전력
을 쏟고 있는 마츠모토가 아이돌을 기점으로 하는 연기자로서 현재 품고 있는 생각을 밝혔다. (글=우치다 마사키)



 '꽃구경 안간지 몇 년이 지난걸까요'
 만개라고 해도 좋을만큼 활짝 핀 벚꽃나무를 올려다보며 마츠모토 준은 그렇게 말했다.
 3월도 막바지에 달하는 이 날을 기점으로 마츠모토는 주연영화 '꽃보다 남자 파이널'의 촬영을 드디어 일부만 남긴 채 끝내가는 상황이었다. 먼저 개봉된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은 이미 촬영을 끝내고 편집작업이 한창이라고 한다.
 이 날 마츠모토에게는 촬영 스케쥴이 없었다. 흔히 말하는 '촬영 중 휴일'이다. 그래도 실제로는 본지 잡지 취재가 있고 그 후에도 아라시의 스케쥴이 꽉 잡혀있었다.
 보름 정도 전에 카나가와의 촬영 스튜디오로 '꽃보다 남자'의 촬영현장을 견학하기 위해 방문했다. 마츠모토는 진지하게 모니터로 자신의 연기를 꼼꼼하게 체크하고 스텝들, 출연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미 확정되어 있는 개봉날짜에 쫓기듯이 진행되는 스케쥴은 이 이상 빡빡한 상황이 따로 없을 만큼 극한에 달해 있었다.

-힘들어 보이네요.
'지금이 여태까지 중 가장 바쁜 것 같아요'

-지금 바쁜 게?
'작년 취재 때도 그렇게 말했지만 이미 갱신했어요. 솔직히 말해서 '꽃보다 남자'의 촬영은 굉장히 스케쥴이 많거든요.  아침부터 시작해서 30시간 후 종료(아침 6시)인 날도 있고. 하지만 저도 모두도 열심히 하고 있고 어떻게든 살아있으니까 일단은 순조롭다고 할 수 있겠죠'

 
 약 1년 전 본지는 아라시 특집을 꾸몄었다. 그 개별 인터뷰 중 연기에 대해 가장 뚜렷한 인식과 가장 의욕적인 자세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은 것이 마츠모토였다.
 도심에 봄을 알리는 벚꽃 나무 아래를 다 걷고 나자 그는 그 뚜렷하고 커다란 눈동자로 이쪽을 바라본 후 말하기 시작했다.



 
 '연기를 포함해서 지금 하는 일에 즐겁다는 감각만 있는 건 아니예요. 오히려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항상 쫓기고 있는 느낌이 강하죠. 불안이나 부정적인 요소들이 저를 밀어붙이는 느낌이요. 하지만 위기감이나 초조함을 갖고 일을 하는 게 나쁜 건 아니라는 말도 있잖아요. 제가 앞일에 대해 걱정이 많은 타입인데 이런 일로 불안을 느끼는 부분이 전혀 없었다고 하면 저 정말 싫은 놈이잖아요.


-그런 것도 생각하나요?
'생각하죠. '이 정도의 불안은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떻게 할 도리가 없지' 같은'

-흥미롭네요. 이런 이야기는 다른 연기자분들과 할 때도 있나요?
'(오구리) 슌하고는 만나면 연기 이야기 밖에 안해요. 나이가 비슷해도 이야기 할 때 마다 그 때 연기에 대한 자세는 저마다 조금씩 다르니까요. 뭐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하지만요.

-오구리 슌씨와 마츠다 쇼타씨는 처음에 '꽃보다 남자'를 했을 때와 지금 상황이 크게 변했잖아요.
'그렇죠. 옆에서 봐도 발을 딛고 있는 곳이 달라졌다는 게 느껴져요.'

-마츠모토씨 자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극적인 변화는 없지만 최근 2년 동안 변해왔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만남이 굉장히 늘어났죠. 예를들어 SWITCH와 같은 잡지에서 취재도 해주시구요. 5년 전의 저에게는 없던 일이니까요.'

-영광이군요.
'저야말로. 하지만 슌도 쇼타도 마찬가지잖아요. (후지와라) 타츠야나 에이타 등 저희들 세대 나름대로의 풋워크가 절대로 있으니까 앞으로 서로 더욱 자극하고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겠어요.'

-꽃보다 남자는 그런 의의를 가진 일 중 한 곳인가요?
'그렇죠. 사이도 좋아요. 슌과 쇼타와는 사적으로 만나기도 하고 아베나 마오씨는 콘서트에 와주기도 하구요.

-아라시 멤버들과 이런 이야기를 하나요?
'거의 안해요. 모두들 바쁘고 제 드라마를 안볼수도 있구요. 원래 저희들 서로 칭찬하고 그런 일 안해요. 그런거 좀 재수없지 않나요? (웃음)'

-그럴수도 있겠네요(웃음). 아라시에 대해서 자기가 돌아갈 장소라는 생각이 있나요?
'있죠. 정말로 저마다 개성이 다른 다섯 명이지만 모이면 즐거운 건 확실하니까요.'

-그렇군요. 하지만 최근 몇년간은 아무래도 연기 이외에서는 아무것도 생각할 여유가 없었죠?
'없었어요. 원래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을 만큼 재주가 좋지도 않구요. TV와 라디오 녹화는 있지만 역시 연기를 하게 되면 그 촬영장이 전부가 돼요. 하지만 마음만 먹고 일을 하면 좋지 못한 결과를 얻는다는 걸 최근에 깨달았어요. 몸 상태와 감정을 어디에서 지킬 것인가, 이런 판단은 좀 더 확실히 하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하고.
지금은 시간이 비어있어도 책을 조금 읽는 게 전부지만'


-최근에 읽은 책은 무엇인가요?
'아직 머릿말 밖에 못읽었지만 얼마 전에 출간된 '온더로드(잭 켈아크의 '길 위에서'의 신 번역본)을 읽고 있어요. 읽기가 쉽더라구요.'

-그래요. 예전에 츠모토씨가 '아라시고토'(2005년의 단행본, 슈에이샤 출판)에서 당시 프로필에 '좋아하는 작가=알렝 킨즈버그'라고 써놓은 걸 보고 좀 놀랐었어요.
'한 때 좋아해서 꽤 읽었었거든요. 마음에 남는 뭔가가 있더라구요. 잡지에서 우연히 킨즈버그나 비트 제네레이션사람들의 이름을 자주 접했던 것이 계기였어요. 일본과 다른 외국의 60년대부터 80년대 초반의 문화에 흥미가 있어요. 당시 세대감이 저한테는 전혀 없으니까요.

-그렇군요.
'한가지를 계기로 어떤 항목에 대해 조사해가는 걸 의외로 좋아해요. 예를들면 사카모토 큐씨처럼 귀에 익숙한 이름에서 시작해 그 무렵의 가요곡이나 영화에 관심이 생긴다던지요. 쿠로사와 감독님의 작품도 딱 그런 경우고. 원래 그 영화는 '소위 말하는 오래된 좋은 영화'란 이미지가 더 강했지만 '숨은 요새'에 대한 제의를 받고 다시 보았을 때는 전혀 달랐어요. 오히려 현대작품보다 훨씬 상쾌하고 두근두근한 느낌이 세잖아요.

-엔터테인먼트로서 잘 완성된 작품도 많구요.
'동감이예요. 자잘한 건 신경쓰지 않는 통쾌함이 있어요. '숨은 요새'도 다 보고 나면 경쾌하게 뛰고픈 느낌이 들어서, 이걸 영화관에서 본다면 굉장히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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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뭐 이렇게 길어~ (4)까지 나눠서 올려야 할 것 같다.
기왕이면 화보까지 스캔해서 올리고 싶은데
집에 있는 스캐너가 말을 들어줄지는,,,미지수야 미지수~

posted by steadyoung
2009. 3. 14. 23:47 흥미만만/마음의 양식
금요일, 교보문고에 들렀다.
요즘 교보문고 마일리지를 모으는 재미에 인터넷 책 주문에 소소한 지름신이 강림하셨다.
그런 까닭에 책을 사기보다는 앞으로 살 책을 좀 훑어보고,
원서구경을 할까 하는 마음에 가볍게 들러주려 했는데,

일은 늦게 끝나, 지하도 들어서자 핸드폰 두고 나온 걸 알아차려,
바람이 열나 불어서 전경들 앞에서 치마가 뒤집히질 않나...
경복궁에서 교보문고까지 참으로 험난한 여정이었다.

엔화가 너무 올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원서를 살 수는 없었지만 ㅠ.ㅜ
보고 싶은 책들을 찾아보고 스케쥴수첩에 붙일 스티커도 사는 등,
맘껏 금요일의 소비생활을 즐기던 중!!!

원서 부스에 있는 특가 코너를 발견+_+
눈에 불을 켜고 책들을 뒤적거려, 두개를 득템!!!!!!!!!!!!!

1. SWITCH-2008.5
비록 요즘 아라시 지름신이 강림하는 루트를 차단했지만,
마츠준이 표지라는데 넘어가지 않을 내가 아니다+_+
그리고 일본 고전영화에 대한 특집과 이노우에 다케히코 특집이 실려있었기 때문에!!!!!!!!!!!!!!
이건 정말 환상적임. 2000원이었다. 험난한 여정을 보상받았어 ㅠ.ㅜ

2. 바나나 모드
오랜만에 읽는 무라카미 류의 에세이.
에세이에서 무라카미 류가 '주장'하는 내용은 진이 빠질 정도로 매번 똑같지만,
그걸 매번 읽고 있는 나도 뭐;;;

무라카미 류는 항상 새로운 일들을 기획해 실행하고,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끊임없는 애정을 쏟으며,
본업이라 할 수 있는 활발한 작품활동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잔뜩 해댄다.
나이가 들어서도 이렇게 정열적인 태도로 삶에 임할 수 있다는 게 너무도 멋져서,
또 똑같은 말이야- 라고 불평해도 그 에너지를 조금은 나눠받는 기분이 들어
읽는 시간을 손해봤다는 생각이 요만큼도 들지 않는다.

무라카미 류의 소설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나도 항상 이렇게 누군가에게 넘치는 에너지를 전달하고픈 욕망이 있어서
기꺼이 5000원을 내고 에세이를 샀다.
아니다 다를까, 책의 첫장부터 에너지가 넘친다;;;

근데,

표지는 새책임을 의심하게 만들 정도로 지저분해서 직원분에게 한 번 확인해볼까, 할 정도였지만
그래서 싼거겠지- 하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근데 지저분한 표지보다 더 쇼킹했던 건, 책의 원래 표지;;;
이건 아마도 무라카미 류의 클로즈업이겠지,
내가 상상하는 무라카미 류의 모습은 이런게 아닌데...
(원래의 얼굴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근데 그게 꽤 오래전이란 걸 잊고 있었다;;)
완전히 아저씨라, 책이 급 부끄러워졌다.

못생겼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뭐랄까...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아니라서.
눈빛이 날카롭지 않아서.

나는 '사람의 얼굴'이 드러내는 인생의 깊이를 꽤 신뢰하는데(멋대로 추측-)
이건, 조금, 책 내용을 영양분으로 쓸 계획에 설득력이 빠지게 생겼다.

무슨 자신이 이리도 넘쳐서 자기를 표지로 쓸 생각을 했을까 궁금하다.

이건, 뭐 종이로 싸서 읽어야겠어ㅠ.ㅜ
지하철에서 이 책을 들고 읽는데 모두가 책을 빤히 쳐다본다 흑흑.


아. 책 열심히 읽어야겠다.
아직 '최악-오쿠다 히데오'도 반이나 남았다.



posted by steadyoung
2008. 7. 15. 01:09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1. 데스노트 원을 봤다. 몇 번이나 돌려봤다.  
   싱겁기 짝이 없는 키스신(왤케 일본인들은 사람을 두근거리게 하는 키스를 못하는걸까?)과
   카시이 유의 전혀 귀엽지 않은 연인역을 제외한다면. (오다기리 죠 건으로 공공의 적;이 되었지만
   모나리자; 같은 풍모에서 번지는 분위기는 항상 뭔가 독특한 역을 기대하게 만든다)
   글고 대체 왜 토다 에리카가 저 역인걸까; 좀 더 귀여운 애들 많잖아;;; 길가에 굴러다니는;;
    ...등등, 계속 냅두면 불만이 서민 가계 부채처럼 쌓여가지만 음, 굳이 한마디로 말하자면
   재미있게 본 축에 속하겠지.

   L이 중반을 넘어서야 등장하는 건 몰랐다. 이제야 좀 많이 나오려나, 하니 라스트 네임으로
   넘어가더라. 1년도 전에 본거라 기억이 가물하다. 조만간 빌려서 봐야지.
   L이 픽, 하고 웃는 장면에서 쓰러져 버렸다. 마츠야마, 넌 그렇게 웃을 줄도 아는거냐?
   날 얼마나 불태워야 속이 씨원하겠어!!엉???? 하면서 빠순심을 발휘해 반복 시청.
 
  후지와라 타츠야는 <아이난떼이라나이,나츠> 이래로 쌉싸름한 목소리 덕에 좋아라 했던 사람인데
  (난 얼굴만 보고 아라시에 별 관심도 없는 상태에서 오노 사토시아냐? 하고 착각했더랬다)
  데스노트에서 유독 별로다;;; 라스트 네임에서 이미 엇!너!쫌;;한 상태였는데 전편도 다르지 않네.
  지구촌 탐험; 막 이런거 했을 당시의 너(니까 벌써 어언 10년 전인가...벌써...)와 대체 뭐가 다른거?
  세월이 흐르면서 얼굴에 드러나는 내면의 오라, 따위를 신봉하는 나는 그의 얼굴 전체가 풍기는
  희미한 쉰내;가 맘에 걸린다. 언젠가 정상으로 돌아오길 빌며.

2. 어제 히미츠노아라시쨩을 보는데 니노랑 마츠준이 애기를 봐주러 갔더군. 아이바만 자격이
   없는셈이다ㅋㅋ 마고마고아라시는 인제 끝난거겠지? 이래저래 그래도 옛날에 했던 경험들을
   살려서 우려먹고 있는 셈이니, 애 봐주랴 밥 만들랴 고생했던 보람이 없는 건 아니네~
   우리의 도S 마츠준이 밥도 만들고 애기도 보고 궁시렁대도 결국 아라시 내에서 할건 하니,
   도묘지 이미지를 원래 자기 마냥 뒤집어쓰고 사는 마츠준도 어느정도 귀여운 구석이 있다.
   그러고 보면 도묘지한다고 얘기 들었을 때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 하면서 시청률을 누워서
   먹을라는 안이한 TBS를 비웃었는데 결국 다들 쉬이 놀아나주는 건가. 파이날극장판 선전을 보며
   생각한다. 드라마는 1시즌 3화 정도에서 때려쳤는데; 왜 시청률은 그리 높았던걸까...원작의 힘?

   여튼, 엄마가 떠나고 애가 울어제끼자, 우리의 니노미야 상냥한 목소리로 "엄마 이제 없어~"
   무한 반복 들어간다. 음...애가 말을 전부 알아듣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나 같으면
   "엄마 곧 돌아오실꺼야~" 라고 반복하며 달랠텐데, 니노는 그저 "엄마 이제 없어~!"를 조용하게,
   그리고 계속;;; 애에게 주입. 니노, 굳이 그렇게 말할 거 없잖아?
   컵에 물이 반만 들어있는 거랑 반이나 들어있는거랑, 그 비유를 사용하는 건 조금 맥락이 다른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엄마가 나가서 안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곧 있으면 오는 것도 사실인데
   기왕이면 엄마 곧 오니까 그 동안 잘 놀아보자고 설득하는게 더 매끄럽게 보이지 않아???
   그걸 굳이 니노가 계속 엄마는 이제 없어, 하고 일깨워주는게, 그게 내가 니노를 탐탁치 않아하는
   이유의 연장선상에 있음. 눈에 띄게 로우텐션에 묘하게 염세적;이란 말야.
   그래도 눈빛의 탁함(줄여서 동태눈깔, 아이돌로써 부적합한 생기없음)은 야마삐에게 이기지 않으니
   그걸로 고마워하라 이거니? 랄라~ 누님의 도량은 밝은 아이돌용이야~♬

3. 이사카 코타로의 칠드런을 읽었다. 이사카는 올해 버닝중인 작가인데 원서 읽은 건 이번이
   처음. 꽤 여럿 읽었는데 전부 번역본이었네. 조만간 나들이해서 안읽은 건 원서구매 해야겠다.
   몇몇 읽고 나니까 사막, 집오리, 등에서 집중력 떨어져서 그만뒀는데 다시 불 붙었음.
   이런 사람이랑 수다떨면 참 즐겁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한다. 농담이란 것도 오라가 맞아야
   웃고 받아칠 수 있는 거니까. 내가 농담으로 한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면 분위기 엄해지고
   그 쪽이 웃자고 한 말을 내가 못알아들으면 꽝, 얼어버린다. 내가 하는 말장난에 빠른 리액션을
   하고 그쪽이 던진 말에 살을 붙여서 이야기를 부풀리는 과정, 얼마나 즐거운지.
   문제는 이게 참 쉽지 않다는 것에 있겠지. 이사카 코타로 <마왕> 인터뷰 읽다가 결혼했다고 해서
   살짝, 급, 좌절했다. 하하핫;; 오쿠상, 부럽소 ㅠ.ㅜ
   칠드런은 '진나이' 캐릭터가 싸랑스럽기 그지 없어 참 재밌게 읽었다. 대게 그렇듯 등장 인물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식으로 진행(나는 이어지는 옴니버스를 좋아한다)되는데 러쉬라이프 보다는
   좀 더 개연성 없음~ 독립된 구조니까 더 알기 쉽달까. 알고보니 단편을 모아 낸 모음집, 같은
   형태라 아무래도 그럴 수 밖에 없겠지 싶다. 나오키상 문턱에서 번번히 미끄러지는데
   곧 멀지 않았으리라 짐작됩니다. 좀만 더 있어보십쇼.

4. 마왕이 2화까지 방송되었다. 나의 3분기 최대 기대주인데 어째 1화에서부터 삐끗이다.
   신민아 역의 코바야시를 제끼고서라도 하얀거탑에서 자이젠 고로를 잡아먹는 걸 생의 목표로
   급수정했던 역할을 맡은 분까지 우습게 보이니 이는 뭐니뭐니해도 시나리오 탓이지 않나 싶다.
   ......대사, 너무 유치해요 ㅠ.ㅜ.....한국판도 썩 훌륭하진 않았지만 일본판은 표준 이하다...;;;;
  스피디한 전개야 바랬던 거고 덕분에 다른 설정이 바뀌는 건 당연한거니까 괜찮은데 대사가;;;;;;;;;;
  도대체 누가 쓰는걸까...어쩜 이렇게 '센스'라는 말을 낫또랑 바꿔먹은 것 처럼 보일 수 있지.
  2화에서 코바야시랑 리다의 야리토리는 거의 일본어 초급 교재 수준과 맞먹는다.
  어려운 단어를 쓰라는 게 아니라 대화다운 대화+드라마 다운 감각을 보여달라는건데
  역시, 아무나 쓰는게 아니다. 덕분에 진지한 리다와 섹시한 토마가 설득력을 못갖잖아! 버럭!
  내가 내용을 알고 있으니 재미가 없는걸까...조금 씁쓸한 마음을 뒤로하고 일단은 계속 보기로 했다.
 
  근데 참, 드라마 자체는 당연한건지 몰라도 '한국적'이다.
  한국판을 보고 있으면 조금도 위화감이 없던 장면이 비슷하게 연출되면 마구마구 어색한거다.
  모여서 우정 운운의 출소파티 하는거나 내 꿈을 위해 너네 아버지한테 아쉬운 소리 해달라는
  부탁을 일본인이 하고 있는 걸 보니 어째 참 익숙하지도 않은 장면 연출에 낯간지럽다.
  이런 건 한국판 보고 있을 땐 위화감을 전혀 못느낀 장면인데 역시나;;;;
  그래도 신민아 엄마가 안나오는게 어디야. 역시 스피디한 전개에 가장 방해물은 러브라인과
  엄마등장씬인거다! 과감히 싹둑 자른 건 좋더군. 감정의 군더더기는 추리물에 적합치 않다.
  뒷얘기는 모르고 있으니 조금은 다행인건가.
  부디 백야행처럼 막판에 몰아서라도 감동을 선사해주세요.
posted by steadyoung
2008. 7. 3. 03:17 흥미만만/嵐


이런 것이죠. 게닝을 방불케하는 심야 버라이어티 플레이!!!!

....이제 이런 거 안보여주려나...흑흑.
물론 드디어 골든타임대로 진입한 것도 축하하고
느그들의 기쁜 일은 나의 기쁜일이기도 하지만.....
...너무 커지지 말아줘 ㅡㅡ^

그나저나 리다의 무릎꿇기는 다시 봐도 진짜 전설이구나. 여보 존경해요 흑흑.
여튼 이제와서 C,D,G노아라시가 그립습니다 아흥!
킨키에서 아라시로 바꿔타게 만든 프로그램이죠 홍홍







<2004년 니혼테레비 24지캉> 아이바 정녕 그댄 싸랑스럽구나 (>.<)b
언제봐도 날 뭉클케하는!!! 그래도 쇼는 너무 안울어~




리다의 에어기타 연주 모습. 리다- 당신도 정녕 싸랑스럽기 그지없소 ㅠ.ㅜ
누가 뭐래도 나의 이찌방을 놓고 아이바와 다투기에 손색없는 그 기질!!!


posted by stead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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