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steadyoung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2009. 2. 11. 15:06 흥미만만/영상의 기억

개봉 55일만에 700만을 돌파했다는 그! 과속스캔들을 친구와 보러 갔다.
유행에 늘 한 박자 늦게 민감한...
영화관 가는 일이 드물어서 그런지 영화관은 어쩜 그렇게 흥미진진한 장소인지!
무려 과속스캔들 보기 전에 틀어주는 다른 영화 광고도 다 재밌어보이고ㅋㅋㅋ

개봉을 앞두고 기자들을 데려다놓고 열린 시사회에서
박수가 쏟아졌다는 것도 어디선가 읽었고
다들 재밌다고 한 마디씩 하는 것도 귀에 들어오고
재밌긴 한데 별로라는 친구도 있고

물론 난 참 재밌게 봤다.
 
음악이 나오고 귀여운 아이가 나오고 예쁜 여자가 나오고
차태현은 언제나 그렇듯 원래 자기처럼 연기하고
의도치 않은? 한우물 파기? 로 이렇게 빛을 보는구나 싶다.

대박은, 기자회견할 때 홍경민한테 가려져서 속상해하는데
친구한테 걸려온 전화- 내가 너 인기없댔지?
ㅋㅋㅋㅋㅋ 완전 훌륭한 츳코미 ㅋㅋㅋㅋㅋㅋ
첨부터 끝까지 낄낄낄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옛날에는 이게 무슨 천만이 볼 영화야 하면서 고공행진하는 영화를 비웃었지만
(천만에 속아 태극기 휘날리며 보고 후회했던...)
칠백 팔백만 보는 영화들은 다른 영화가 못긁어준 부분을 잘 긁어줬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봤음.

해외파 떠받들기 컴플렉스의 절정 괴물
감독 이름값+돈+남북분단을 잘 이용한 태극기 실미도
참신한 설정과 싹수있는 신인+검증된 배우면 
돈 쏟아붓지 않아도 대박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왕의 남자, 뭐 등등.

과속스캔들도 쌍욕이랑 몸개그랑 조폭설정 없이도 낄낄 웃을 수 있는 영화가
(무려 12세 이상 관람임...) 여지껏 드물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게 아닌가!  아니야? ...

난 이런 코메디 영화 너무 좋으니깐 이거 감독도 간간히 이런 영화 찍어주었으면 좋겠다.



 
최근에 텔레비전에 조지아 씨엠에 차태현이 나온 걸 봤는데
조지아랑 너무 잘 매치되서 흐뭇했음. (얼마전 일본에서는 켄도 코바야시가 했었음ㅎㅎ)

차태현씨는 늘 항상 언제나 어딘가에 있는 느낌인데
그런 이미지, 포지션도 각광 받을 수 있는 자리가 있는 건 
여유로운 사회에 대한 반증아닌가!

...흠, 연예계의 피라미드가 실력있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퉁퉁한 사다리꼴이 될 그 날까지 차태현씨 화이팅.

   

posted by stead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