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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흥청망청'에 해당되는 글 114

  1. 2009.04.27 4/24 서울역 북오프 방문
  2. 2009.04.24 초난강 사건
  3. 2009.04.19 연재 기획+_+; 나의 아이들(1)
  4. 2009.04.16 샷따고글!
  5. 2009.04.16 4월도 절반이 지났다.
  6. 2009.04.11 나는야 마츠다 세이코
  7. 2009.04.11 스트레스
  8. 2009.04.09 사치
  9. 2009.04.08 근황보고
  10. 2009.04.01 한의원 방문
  11. 2009.03.31 허약한 지네님
  12. 2009.03.30 벤자민이 아니라
  13. 2009.03.29 병원 나들이
  14. 2009.03.26 それでも
  15. 2009.03.26 운동예찬
  16. 2009.03.25 공짜라면 괜찮아
  17. 2009.03.24 너를 잊지 못할꺼야
  18. 2009.03.24 그리웠던 그대
  19. 2009.03.24 올해 최대 목표
  20. 2009.03.24 3월의 끝자락
  21. 2009.03.16 건강체크!
  22. 2009.03.09 근황보고
  23. 2009.03.09 운동
  24. 2009.03.08 다짐
  25. 2009.01.26 물향기수목원에 다녀오다
2009. 4. 27. 14:07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한 번 가야지 가야지 생각하면서도 의외로 가기가 쉽지 않다.
서울역에서 내려서 11번 출구 방면으로 주욱 걷다보면 바깥으로 통하는 계단이 나오는데,
그리로 바로 나가지 말고 옆에 있는 건물 지하(B2)로 들어가면 그 건물 1층이 북오프이다.

나에게 통근시간을 가장 즐겁고 유용하게 보내는 방법은 역시 책을 읽는 것이다. 
특히 문고본은 크기도 작고, 분량이 많지 않으면 그리 무겁지도 않아서
서서 읽기에 부담없고 내용이 재밌으면 시간도 빨리 간다. 

근데 요즘엔 매일 통근하니까(너무 당연하지만;;) 책을 곰방곰방 읽어서
문고본 사다 허리 휘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그래서 결심했다! 북오프에 가서 중고책으로 '잔뜩' 구입해놓고 읽어야겠다공.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에 책과 CD코너가 있고 오른쪽에 잡지와 만화코너가 있다.
가게 앞에는 신간으로 보이는 잡지들도 배치되어 있다.

나는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문고본 코너를 둘러보고,
가게 맨 뒷편에 있는 양장본을 구경했다. 
4월에는 ①양장본 9900원 이하 책 전부 5000원 ②5000원 이상 잡지 무조건 50%의
이벤트를 하고 있었는데 양장본은 사고 싶어도 너무 두껍고 무거워서 포기;;
이사카 코타로의 모던타임즈가 있었다면 최큼 비싸도 샀을텐데
역시 신간이라 그런지 없었다.ㅡ_ㅡ; 아쉽.

문고본 양장본 전부 저가 코너(=2000원)가 마련되어 있는데 
문고본 저가코너에서 보물찾기란 쉽지 않다...
그래도+_+ 나는 발견한 것이다! 마츠모토 히사시의 '유서'를!!!!!!!
내 눈과 운을 칭찬해주지 않을 수 없었다+_+ 해냈구나!!!
그리고 그 유명한 '냉정과 열정사이' 츠지 히토나리 판을 샀다. 읽어보겠어!!!
츠지 히토나리 책도 몇년 전에 너댓권 읽었는데 전-혀 기억이 안난다^ㅡ^*

야마자키 토요코의 화려한 일족도 상,하로 구입! 꽤 낡았지만 
야마자키 토요코의 소설은 한 번 읽어두고 싶었다. 하지만...하얀거탑은...너무...길다...

그리고 저가 코너를 벗어나서 옆에 멀쩡한 코너로 이동!
확실히 저가 코너보다 물량도 많고 가짓수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책 상태가 매우 좋다.
미야베 미유키에서 얼쩡거리다가 결국 히가시노 게이고의 '유괴라는 이름의 게임'과 
이사카 코타로의 '그라스홉퍼'를
샀다. 하하하.

그리고 잡지 코너로 이동!
결과적으로 세권을 샀는데, 두권이 오와라이^^* 근데 아쉽게도 잡지가 전부 2003~2005년 판이다.
아마 그 이전에는 오와라이 붐 이전이라 잡지가 없었을 수도 있고~ 그 이후는 아직
잡지가 안돌아다니는건지 궁금; 그래도 게닝들의 살짝(?) 예전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흥미진진.

그리고 그날의 대박은+_+ 오구리 슌이 표지모델인 잡지 act!!!
이게 영풍인가 어딘가 봤을 때 20000원을 웃돌아서 나를 경악시켰다;;
쿠보즈카 요스케랑 토쿠이랑 츠마부키랑 있고 해서 사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쟝 ㅠ.ㅜ
근데 여기서 그 잡지를 발견한 것이다!!+_+ 5600원인데 50%하니까 2800원!
이건 미라클이지 않아?? 너무 기뻤다+_+ 하늘이 날 안버렸구나 ㅠ.ㅜ 
그래서 지금 열심히 쿠보즈카 기사를 해석중이다^-^*

그날의 구매금액은 잡지 3권+문고본 6권 총 23200원!!

여튼, 또 읽고 싶은 책 목록을 잔뜩 만들어서 산 거 후딱 읽고 또 가야겠어!!!
다음엔 시간을 여유있게 갖고 가서 CD랑 잡지도 꼼꼼하게 살펴봐야지!!
   

posted by steadyoung
2009. 4. 24. 17:00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내가 생각해도 참 원색적인 제목이다.

어제 일본야후 페이지에 들어가서 언제나처럼 뉴스를 살펴보다가
'용의자 쿠사나기 츠요시' 라는 글자를 발견하고 설마하는 마음에 클릭했다가 경악을 금치못했다;;
외설행위-뭐, 풍기문란 정도려나? 여튼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경찰에 연행되었다.
그 과정에서 경찰에 둘러싸인 쿠사나기의 옆모습이 비스듬히 찍힌 사진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외설행위라고 해서 까~암짝 놀랐는데 
새벽에 술마시고 공원에서 옷벗고 소리지르며 작은 난동(?)을 부린 정도-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서 제재를 가하자 '하다카(나체, 알몸)이 뭐가 나빠!'하며 버럭!해주는 센스.

일본의 쿠사나기 츠요시라는 사람에 대해 내가 갖고 있는 이미지는
한국에서 초난강이 갖고 있는 우스운 이미지와는 다소 혹은 매우? 다르다.
스맙의 멤버라는 강점 이외에 '반듯하고 건실한 좋은 사람' 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풋스마에서 보여주는 얼렁뚱땅 얼빠진듯한 캐릭터, 
그리고 변치않는 한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의 절묘한 조화로
나름대로 큰 호감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 쿠사나기가 이번 사건으로 인해 현재 방송되고 있는 모든 cm과
진행하는 방송을 중단해야 하다니 안타깝고 참 마음이 아프기 그지 없다 ㅠ.ㅜ

근데, 그게 그렇게 잘못한걸까?

그야 물론, 전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라 할 수 없는 스맙에서
것도 성실하고 좋은 사람 이미지로 먹고 살고 있는 쿠사나기가
술에 잔뜩 취해서 새벽에 옷벗고 돌아댕기는 일은 충격이라면 충격이고,
이미지가 전부인 cm에서 짤리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데,

쿠사나기를 '현행범으로 연행'해서 모든 매스컴에서 시시각각 그 일에 대해 보고할만큼
나쁜 죄질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리고 떠들썩하고 신나는 건 뉴스를 만들어내는 사람들 뿐인 느낌은 나만 받는거??
그냥 모두 한 번 호호호 하고 웃어준 뒤 술 취해서 벌인 우스꽝스러운 해프닝으로 눈 감아주기에
......쿠사나기는 너무 '빅스타'인가보다.

그래도 이전부터 쇼프로에 나와서 술 없이 못산다고 농담하곤 했는데
이제 그런 농담 못하게 되었네;; 
손해배상이 500억이 넘을지도 모른다는 기사는 좀 무섭다;;
방송 복귀는 언제하고, 하고 나서도... 제대로 잘 할 수, 있겠지??? 
'기억나지 않지만 반성중'이라는 쿠사나기의 코멘트가 더없이 슬프게 들렸다 ㅠ.ㅜ
술 깨고 나니 자신을 둘러싼 모든 상황과 세계가 일변한 느낌, 상상만 해도 뒷목이 땡긴다ㅡ_ㅡ

나는 이 사건이 너무도 안타까운 나머지 '제 3자의 약물 함정설'을 세웠는데,
약물 반응이 없었다는 얘기가 있는걸로 보아 나의 생각은 다행스럽게도 틀렸나보다.  

'썰'로 끝난 오노 사건이 훨씬 쇼킹했던 나는
복귀 후 풋스마에서 유스케에게 놀림당해 곤란한 표정으로 멋쩍게 웃는 쿠사나기를 기대해본다. 


posted by steadyoung
2009. 4. 19. 22:31 흥청망청/진지한 얘기

황정민의 '밥상과 숟가락' 이야기에 말그대로 숟가락만 올려서 말해보자면,
나는 아이들에게 '밥상 차리는 법'을 가르쳐서 수입의 절반을 번다.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느냐, 즉 나는 '과외'를 하고 있다.
대학교 때의 과외는 용돈을 벌어쓰는 수단이었지만,
지금은 하나의 직업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끔 지인들이 농담으로 아예 그 길로 나가라는 말을 하는데
나도 농담으로 맘만 먹으면 못할 건 없다고 받아친다.
누구처럼 한달에 몇천씩 벌어들이는 족집게 과외는 아닐지라도,
남들 연봉 부럽지 않게 벌 자신이 있다. 무슨 정확한 근거는 없지만;;

하지만 나에게도 일단 하고 싶은 일이라는게 있고, 그 일이 당장 내게 생계를 보장해주진 않으니까
알바 중 그나마 고수입이고 적성에 맞는 과외를 기약없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다 보면 이 아이는 이대로만 가면 대학까지 문제 없겠구나 싶은 아이도 있고, 얘는 좀 위태위태하다 싶은 아이도 있다. 그건 물론 지금 당장의 시험 성적과 연관이 없다고 할 순 없지만 그것보다 집안 분위기(솔직히 말해서 어머님들의 성격)와 아이들의 성격이 공부를 대하는 태도와 하는 방법에 여실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나는 가르친지 1년을 훌쩍 넘는 아이들과 올해 새로 과외를 시작한 아이들까지 총 4명을 일주일에 한두세번씩 만나고 있다,
그 중 내가 '신뢰'하고 있는 아이는 단연 중3의 A양(알파벳 순은 내키는대로...)!
1학년 2학기 기말고사 전부터 수학을 가르쳐서 지금까지 맡고 있으니 일년 반이 조금 넘는다. 또 A양의 세살 터울의 오빠도 중3때 가르쳤기 때문에, 그 쪽은 어떨지 몰라도 나는 이 집 자체를 '친척'처럼^-^; 느끼고, 편하게 생각한다. 
A양의 부모님들도 매우 좋으신 분들이다. A양과 오빠를 보면 두 분이 사회적으로 남들이 우러러 보는 위치에 있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야무지고 수더분한 딸과 과묵해도 착하고 든실한 아들이 있으니까 남 부러워할 필요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 서민가정의 어려움만 조금 나아진다면 말이다(어려운 건 우리집도 그닥 다르지 않지만-_-;)

A가 물론 학교에서 알아주는 수재, 전교에서 '노는' 우등생은 아니지만, 시험 성적은 항상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중학교 때 공부 좀 잘해봤자 고등학교 가서 안하면 땡이라는 것, 중학교 때 공부를 너무 안해놓으면 고등학교 때 맨땅에 헤딩하기 쉽지 않다는 게 내 지론. 고등학교 때 공부하기 수월하려면 중학교 때의 두드러지지 않는 상위권 정도가 최적이다.

A의 훌륭한 점은 우리가 일주일에 한 번 밖에 만나지 않는데 그 성적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일주일에 한 번으로 수학 진도를 다 빼고 복습을 하려면, 내주는 숙제를 다 해오고 틀린 문제를 복습하는 본인의 철저한 노력없이 불가능하다. 나도 숙제를 잔뜩 내주는 타입은 아니고, A가 숙제에 대해서 궁시렁 궁시렁하는 일도 다수ㅋㅋ 있지만, 숙제 다 해오고 별로 틀리는 것도 없고, 어려운 것 풀어줄 때도 딱딱 알아듣고, 아아, 나의 수제자!! 라며 얼마나 예뻐하는지, 넌 모를 것이다 A야!! (>.<)b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이지만 학기당 적어도 수학문제집을 두권은 풀고(2학년 2학기땐 세권 풀었음) 시험기간에는 수학을 다 해놔서 영어나 사회 같은 과목도 봐주곤 한다.
 
특정지역의 누구들처럼 김밥에 참기름 칠하듯 공부에 과외로 돈칠하기는 어렵지만, 그래서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하지만, 열심히 공부하면 (원하는 대학을 들어가기) 충분한 성적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을 자기자신의 이야기로 만들수 있도록 열심히 도와주고 싶다.
posted by steadyoung
2009. 4. 16. 22:40 흥청망청/생활의 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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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시간이 줄어든 대신 효율적인 수면을 취해야지!
하는 마음에 구입한 수면안대.


효과에 대한 확신은 없었지만 애용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앞머리를 모두 세운채 고글처럼 떡하니 이마에 올라가 있는
수면 안대를 봤을 때 까지는...


...안대 고유의 기능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용하(려)고 (노력하고)있다.



posted by steadyoung
2009. 4. 16. 16:30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우려하던 사태가 벌어졌다.
화요일날 너무 졸려서 아침에 학원을 안갔고,
수요일은 전철에서 졸다가 한정거장을 지나쳐서 50분 수업에서 25분을 지각했으며
오늘 5시 20분에 울리는 알람을 끄고 다시 눈을 감았다 뜨니까 6시 15분이었다.
이로써 학원을 세번 빠진 셈...전출을 향한 나의 뜨거웠던 다짐은 어디로...??

원래 한 번 빠지는 게 문제가 아니고 한 번 빠지면 두 번 세 번도 쉬워진다는게 문제인데,
아아. 나는 그 패턴을 극복하지 못하고 몸소!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으니 참 부끄럽다.
게다가 화요일과 오늘은 역까지 버스타는게 너무 끔찍해서 호화스럽게도 택시를 타고 갔다.
돈을 이럴 때 쓰기 위해 버는 거라는 말도 안되는 합리화를 중얼거리면서...;;;

근데! 변명을 쫌 하고 싶으니 몇 개 해보겠습니다.
1. 생리가 시작되었음 : 화요일에 시작해서 수요일에 peak를 맞이했다.
요즘 그래도 집밥을 잘 먹고 다녀서 그런지(영양상태가 좋으면 생리통이 덜하다는 생각)
생리통은 비교적 가뿐했지만 몸 전체가 찌뿌둥한 느낌은 어쩔 수 없다. 생리통에 장사없다. 몸이 원하는대로!!

2. 아이들 중간고사 : 어제 특히 고등학생A의 시험을 향한 뜨거운 열기 때문에
무려 2시간 40분을 쉴새없이 말해야했다 ㅠ.ㅜ 나는 이제 '우리가 물이 되어' 시를 질색하게 될꺼야...
내 몸 안에 남은 마지막 기 마저 뽑아썼다. 매일 5시간 수면으로는 '나'를 충전할 수 없다...ㅠ.ㅜ
A가 지난 주에 수학여행을 가서 못했던 회수를 채우려면 이번주와 다음주 4번씩 해야하는데, 나의 황금주말을
재미없는 영어본문과 정읍사, 금수회의록, 농가월령가 따위와 보내야한다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아악. 아이들 중간고사 러쉬를 맞이하여 이번 주와 다음 주는 올해 들어서 가장 험악(?)한 주가 될 것 같다.
아아. 두려움으로 몸이 떨린다...

근데 참 신기한게, 그 이틀을 한시간 정도 더 잤다고 저녁에 아이들 과외할 때 까지 쌩썡한거있지.
아무리 그래도 5시간 수면은 내게 너무 부족한가봐..ㅡ_ㅡ;;
그래도 칼을 뺐으니 무를 절반은 썰어야겠지!!
내일부터 한 번 더 마음을 다 잡고 학원을 가야겠습니다.


+동생이 엠피쓰리를 가져가서 굿모닝팝스도 중단.
엠피쓰리는 나의 신중하다 못해 굼뜨는 성격 때문에 주문도 못했다.
뭐, 엠피쓰리가 사라진 덕에 전철에서 책을 읽게 되어서, 유지니아와 고민하는 힘을 후딱 읽어버리고
게끼단히토리 책을 읽고 있다. 책이 얇고 별 내용이 없어서;; 어제 오늘 통근길에 다 읽어버릴 듯 싶다;;;
소설 러쉬는 영양불균형을 초래하니까 동생 생일 선물로 사준 '공황전야'를 내가 읽어야겠다.
근데 넘 두꺼워용~~!!! 무거워!!!



    
posted by steadyoung
2009. 4. 11. 11:00 흥청망청/생활의 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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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묶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어중간한 길이와 풍성한 숱 덕에
묶고 있지 않을 때는 의도하지 않아도
80년대 일본 아이돌과 같은 머리스타일이 된다.


요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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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teadyoung
2009. 4. 11. 09:57 흥청망청/진지한 얘기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라고 다들 말하지.
요즘 만병까진 아니어도 몸이 성치 않은 나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조심해야하는 상황에
또다른 스트레스를 받는다.

약간의 스트레스는 생활에 긴장감을 가져다주는데
다들 너무 스트레스, 스트레스 시끄럽다.
스트레스 안받는 사람도 없으면서.

그러니까 쌓인 스트레스를 잘 풀어낼 방법을 찾는 것이야말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주는 또다른 스트레스를 탈출하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posted by steadyoung
2009. 4. 9. 22:17 흥청망청/생활의 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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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선배가 편의점에서 알바한다고
남은 걸 싸들고 들어온 동생.

내가 꿈에도 그리던 '편의점에서 드링크 마구 지르기'가
너무도 쉽게 이루어졌다.

내겐 커다란 '사치'

 
(물론 다 못마셨다...)
posted by steadyoung
2009. 4. 8. 00:14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3월달에 영어작문 수업을 다 듣는 건 성공했다!!
이제 목표는 4월달에 전출하는 것+_+
집에서 6시 전에 나와야해서 수면시간은 급감했지만 ㅠ.ㅜ
만원버스랑 전철에 시달리지 않게 된 것이 그 단점을 전부 상쇄할만큼 기쁘다+_+
일찍일찍 다니는게 제일이다. 인제 절대 러시아워 시간엔 전철이랑 버스 안탈꺼다 ㅠ.ㅜ


+굿모닝팝스를 듣기로 했다.
항상 하이텐션의 이근철씨 진행을 아침에 멍-한 상태에서 그저 흘려 듣고 있을 뿐이지만;;
서울역에 들어서면 너무 지직거려서 그냥 꺼버리지만;;
30분 정도라도 한달에 20일 이상은 꾸준히 듣고싶다.
홈페이지에서 무료라는 mp3도 다운받고 싶지만...싶지만...받는다해도 듣는게...들을게...귀찮다;;


+도시락을 꾸준히 싸가고 있다. 도시락 먹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밤에 싸는게 귀찮긴 해도...들고다니는게 좀 무겁기는 해도...
그래도 반찬 준비하는 엄마보다야 덜 귀찮겠지. 내 입에 들어가는건데. 하하하.
밖에서 사먹는 밥보다 집밥이 맛있게 느껴지는 것, 돈까스보다 산나물을 더 맛있는 반찬으로 여기는 것,
나도 '어른'이 되가고 있다.


+책을 주문했다.
강상중의 '고민하는 힘', 게끼단히토리의 첫 소설, 히가시노 게이고의 '예지몽'을 주문했다.
'고민하는 힘'이 무료배송이라 굳이 '예지몽'을 사지않아도 되었지만
갈릴레오는 재밌게 본 드라마라 원작도 함 보고 싶고, 히가시노 게이고 책도 좋아하니까-
근데 아직 무라카미 류의 에세이도 읽다말았고, 일본의 논점은 방구석에 잠들어있으며,
유지니아는 mp3에 밀려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리버보이랑 비밀지켜줄래?는...과연...언제 읽을것인가...

그래도 책을 읽을 계획을 세우는 건 참 즐거운 일이고,
내가 좋아하는 책을 돈 걱정 안하고 살 수 있게 된 것도 기쁘다.(그래봤자 몇 권 안사지만...)
사실은 학교 도서관에 넘넘 가고 싶지만ㅠ.ㅜ 울집서 학교 도서관 넘 멀어용!!!!!!


 +메이크업 베이스를 살꺼다+_+ 루나솔을 후보에 넣고 있다+_+
기왕이면 포인트 적립을 위해 클리니끄나 헤라에서 사고도 싶지만
그 많은 추천글에서 왜 저 두 브랜드의 메이크업 베이스는 찾아볼 수 없는걸까...
얼른 5월 잡지가 발매되서 독자선물과 함께 몇몇 화장품을 물망에 넣고프다! 발매하거라!!!!


+운동은 쉬기로 했다 ㅠ.ㅜ 그렇게 운동 좋다고 써놓고 ㅠ.ㅜ 배신한 기분, 약속 못지킨 기분...
6월이 되면 다시 열심히 가야겠다.
지금도 뭐, 운동량은 적지 않은 출근길이라 크게 운동부족이 될 것 같진 않아도
나는 근력운동이 하고 싶어요요요요요요요


+mp3를 사려고 한다. 근데 요즘 진짜 싸졌더라!
하긴 내가 2006년 9월에 큰 맘 먹고 산 1G가 mp3도 칠만원이었으니 말해 무엇하리오.
동영상도 '잘' 볼 수 있는 게 갖고 싶은데 요게 참 고르기 힘들다.
눈독 들이고 있는 건 E100 4G짜리인데, 화면이 넘 작아요 ㅠ.ㅜ
어차피 주로 볼건 일본 방송이라 작아도 괜찮은데 영어는 화면이 작으면 자막보기가 넘 힘들 것 같아서...
사전기능까지 갖고 있는 걸로 아예 바꿀까도 생각해봤는데 그런건 사전구성이 나와 맞지 않아서-
여러모로 고민중. 아아. 

+종합비타민을 먹어야겠다
+영어회화수업을 듣기로 했다
+과외가 하나 더 늘어났다. 깐깐한 아주머니, 과연 나는 잘리지 않고 6월에 그 아들까지 과외를 하게 될 것인가?
+도서전 빨리 끝나라...6월은 죽도록 쉬고 놀것이다.
+라식수술 알아볼꺼야~ 랄라~
+아카데미는,,,휴학하려고 생각중인데- 수업 자체는 재밌고- 흐음.
 

posted by steadyoung
2009. 4. 1. 13:49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결국, 오늘 회사를 쉬었다...

어제 회사 끝나자마자 아빠가 데리러 오셔서, (역시 가족밖에 없다 ㅠ.ㅜ)
그대로 뒷자석에 뻗어서 과외도 취소하고 곧장 누워서 잤다;;
오늘 아침이 되자 몸이야 한결 가벼워졌지만 또다시 만원버스와 전철에 치일 걸 생각하니
도저히 엄두가 안났다;; 어제 만원전철에서 느낀 어지럼증이랑 구토감은 상상만 해도 끔직;;

그리고 누룽지죽(?)을 먹고, 어제 아주머니가 만들어주신 샌드위치도 먹고~
모처럼 하루를 쉬게 되었으니 무얼하면 좋을까, 하며 멍하니 텔레비전을 보다가
한의원에 가기로 했다.

엄마가 지인들에게 좋다고 추천을 받은 한의원.
어제 인터넷으로 찾아본 한의원은 병원같은(?) 세련된 디자인이었는데
여기는 비교적 오래되었구나 싶은 분위기의 아담한 한의원이었다.

편두통에 대한 진찰을 받은 결과를 종합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있다/혈이 위로 몰려있다/수면시간이 부족하다
/스트레스가 심하다/위장이 부어있다/악(턱)관절은 영향을 미치니 치료를 받아라 등.

굳이 따지자면 면역력이 떨어지니까 아픈거고, 혈액순환이 안되는 건 두통의 원인이기도 하며
수면시간이 부족한 건 나도 알고 있고 스트레스 심하지 않은 현대인이란 없을 것이다.
위장이 부어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지만, 요즘 소화가 안되는 원인이 되는거겠지.

그래도,
작년 초부터 피부에 트러블이 잦은 것에 대한 원인을 포함해 선생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그 설명에 나름 설득력이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얼마전에 내과에서 "왜 머리가 아플까요?" 하고 되물었던 걸 생각하면...
굳이 따져서 나도 할 수 있는 것 같은 말이라도 친절하게 해주는 사람이 좋다-_-
특히!! 턱관절이 두통이란 연관이 없을리가 없잖아!!!
잘하는 선생님 소개시켜줄테니 치료를 병행하라고 말해주는게 더 책임감 느껴진다!!
자기는 증상을 완화시키도 빈도수를 줄이는게 최선이며, 턱관절 장애를 근본부터 해결하는게
좋을 거라고 말해주니 더욱 신빙성을 갖게 된다.

사실 내 몸이란 내가 제일 잘 알고 있고, 아마 이게 원인이겠지-하고 생각하는 건 대부분 맞아떨어질꺼다.
내가 요즘 무리하는 것도 알고 있고, 몸에 해를 안입히려면 일의 양도 좀 줄여야 한다는 것도 알고...
그래도 나는 건강에 관한 그 어떤 '전문가'도 아니니까, '전문가'를 통해 내가 갖고 있는 생각에 대한 확신을
얻는 걸 목적으로 병원에 가는게 아닐까.

원래부터 몸 전체를 관리하는 한의학에 관심이 있었지만 내 건강에 그리 큰 관심이 없어서 가지 않았는데
요새 자주 몸이 안좋아지면서 급 관심 상승.
이제 양의학은 못믿겠다;; 나는 유기적 생물체인데 어느 한 부분만 치료한다고 과연 괜찮아지겠어??

어쨌든 난생처음 침을 맞고 부황을 뜬 후에 돌아왔다.
최대한 자주 오라는데... 최대한 '자주' 나도 가고 싶지만...
글구 보약이 이십만원이래서 오늘은 미루고 왔다;;;;
먹고 싶은 맘이야 굴뚝같지만 얼마전에 대지출을 해버렸기 때문에 ㅠ.ㅜ
일단 3월달 월급이 들어오면 최큼 생각해봐야겠다. 흑흑

오늘은 푸-욱 쉬고 몸을 잘 회복하는 것만 생각해야지.
지끈지끈 편두통을 잘 참아내도록.

posted by steadyoung
2009. 3. 31. 12:44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아침부터 몸이 안좋더니 그래도 먹는게 좋을 것 같아서 집어먹은 만두 하나가 기어이 일을 벌였다.

오늘 유난히 만원버스 안에서 시달렸고,
의정부 행을 타고 가다 역곡에서 내려서 집에 갈까 고민하다가 때 맞춰 도착한 용산행을 탔다.

근데, 그 만원 전철에서 구토와 어지럼증이 갑자기 심해지는 바람에
모두에게 폐가 되는 걸 알면서도,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바닥에 주저 앉았다;;;; OTL
그 때 까지는 '어라, 내 몸이 왜 이러지??' 하는 생각만 들지 원인이 뭔지 몰랐는데
몸 안좋은 거에 아무래도 체한 것 까지 겹쳐서 그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글고 오늘 넘 추웠음 ㅠ.ㅜ

구로에서 내릴까했는데 반대문이 열려서 그냥 참아보기로 했다.
그치만 역시 도저히 안되겠어서 신도림에서 내려 위생천(?)을 사서 마시고
의자에 앉아 조금 쉬었다. 사람 가득한 전철을 탈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일단 다시 신길까지 가서 회사 언니에게 연락을 하고, 조금씩 움직여서 5호선으로 갈아탔다.
사람이 너무 많은 열차 하나를 역시 그냥 보내고, 다음 열차가 비교적 비어있어서 타고 광화문에서 내림.

험난한 여정이었다. ㅠ.ㅜ
걸어오는 것도 힘들었지만, 아까 마신 위생천(소화제 드링크)이 효력을 발휘한 건지, 그래도 참을만 했다.
그리고 나는 약 15분 가량 지각을 했다.


몸도 안좋지만 사실 기분이 더 안좋다, 나쁘다.
물론 내가 이번 달 초부터 무리를 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게 그렇게 못견뎌낼만큼 힘든 스케쥴인가?

'겨우 이 정도 가지고'

3월의 여세를 몰아 4월은 더 빡세게 살건데, 이렇게 몸이 안따라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체력적으로 나약한 자신에게 속이 상했다.

아파도 회사에 가야하는 건 내가 맡은 일에 대한 책임이니까, 그런 걸 두고 '사회의 비정함' 운운할
마음은 없고, 단지 내가 맡은 일을 내 몸이 안좋아져서 소홀히 하게 된 게 참 속상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밤낮없이 열심히 일하는 중에 나만 뒤쳐지는 것 같아 참, 싫었다.

그래도!!!!
몸이 아프다는데 어쩔 것인가~
내 몸과 내 상태에 신경질 내봤자 아무것도 변하는 건 없고,
잘 쉬어서 기력을 회복한 후 내일부터 다시 파이팅을 외치는 수 밖에!
경과를 지켜보고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은 일들은 몇 개 빼야겠다고도 생각했다.
내 몸 관리하는 것도 능력인데 말야.

한의원에 가봐야겠어, 나의 잦은 편두통과 안구건조 및 최근의 소화불량과 체력미달 등을 개선해 줄
효과적인 방법이, 양의학에 없다면 그 곳엔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잖아!~ 흑흑.
 

뼈는 한 번 부러진 후 다시 붙을 적에 더 튼튼해진다고 하는데
내 의욕도 이렇게 한 번 꺾이지만
현명한 방법으로 다시금 불타오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용.
posted by steadyoung
2009. 3. 30. 01:30 흥청망청/생활의 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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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버튼은 거꾸로 가고 있다.
옛날엔 사줘도 싫더니...

posted by steadyoung
2009. 3. 29. 20:21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큰 맘 먹고 병원에 다녀왔다.

지난 번에 약국에서 빈혈이 때문에 편두통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길래
큰 맘 먹고 내과에 가서 빈혈검사를 받았다.

의사 선생님 왈,
"지극히 정상인데요?"
"턱관절도 편두통이랑 크게 상관없을텐데..."

항상 눈이 건조해서, 특히 전날 렌즈를 꼈을 때는 다음 날 눈 뜨기가 너무너무 힘든게 벌써 몇개월이다.

의사 선생님 왈,
"좀 건조하시고 염증이 있네요."
"렌즈는 끼셔도 되구요, 눈물 처방해드릴께요."

안구랑 빈혈 모두 이상 없다니 다행인데,
왜 이렇게 눈은 건조하고 왜 이렇게 편두통은 극심한걸까?

결국 내 편두통은 스트레스성인가... 말이야 좋다, 만병 공통의 원인, 스트레스.
오늘도 편두통약을 삼키고 인공눈물을 넣으면서 고개를 갸웃하지 않을 수 없다.
허허, 거 참.




posted by steadyoung
2009. 3. 26. 23:54 흥청망청/진지한 얘기









金には負けないのだ。
絶対に。











posted by steadyoung
2009. 3. 26. 10:16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첫 날 복근운동하고 일주일을 상반신 마비로 살았건 게 1년도 더 된 일 같은데,
헬스를 시작한지 3주 밖에 지나지 않았다.

학교 앞에 살 때는 '알아서' 운동을 했기 때문에
내게 필요한 운동이 어떤건지 파악도 하지 못한 채 무작정 헬스장을 다녔을 뿐인데,
여기 헬스장은 트레이너 분들이 이것저것 지도해주고 기구를 잘 활용하지 못하면 혼내러(?) 오기도 해서
충실히 운동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뭐 그렇다고 해서 딱 내게 맞춘 운동을 시키는 건 아닌 것 같고-_-
남녀 구분지어 3일씩 번갈아가면서 하는 근육운동+복근+유산소로 구성된 '매뉴얼'을 따를 뿐이다.

첫 날과 둘째 날은 유산소 운동만 했다.
그 후의 복근 운동은 정말로 최근 몇 년간 해본 적이 없어서 걱정되었지만
의외로 수월하게 운동을 마쳐 '오옷!'하고 놀랐다. 그러나...!! 그 날 저녁에 바로 신호가 왔다;;

정말 '상반신 마비' 상태가 된 것이다...OTL
허리를 젖히는 것은 물론, 옆구리를 조금 비트는 동작도 말이 안되게 아파서
이게 혹시 허리에 무리가 간 건 아닌지, 나는 복근계에서 재기불능 상태가 되버린 건 아닌지
등등의 쓸데없는 걱정을 하며 일주일을 보냈다.

3주가 지난 지금은 20번 4세트씩 꼬박꼬박 잘 하고 있다.
아직도 많이 힘들지만 이만큼을 소화낼만큼 몸이 변했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할수록 몸에 많은 변화가 생길 거라고 절실히 느끼기 때문에
복근 운동을 마치고 나면 뿌듯함이 밀려온다.

근육운동은 뭐 늘 감감 무소식이지만, 팔에 조금씩 탄력이 생기는 느낌은, 나의 착각인가???!!

그리고 런닝머신에서 3분을 넘겨 달리는 것도 벅찼는데
어제는 가뿐하게 10분을 달린 후에도 상쾌함이 몽글몽글 솟아올라
아아!! 올 여름은 조금만 걸어도 지치는 일 따위 일어나지 않겠구나! 하는 마음에 한결 기분이 좋다.

이렇듯, 운동은 사람의 생각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힘이 있다.
물론 가끔 정말로 '이를 악물면서' 운동 할 때도 있지만
자기만족+충실감+가뿐한 몸의 삼박자가 고루 맞아 돌아갈때면
앞으로 지금 달리는 것 처럼 앞으로 인생에서 더 열심히 달려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잡는 기회가 되니까.

마치 조울증처럼 매일매일 의욕과 기분, 컨디션의 차이가 극심한 나 같은 인간의 경우엔
운동을 통해 암울한 생각을 떨쳐버리고 새롭게 이를 악무는 계기가 되므로
아아. 거르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6월이 되면, 수영이나 복싱체육관에 다니면서 더욱 튼튼한 몸을 만들려고 생각중+_+

갈 때는 정말정말 가기 싫고 귀찮지만, 돌아오는 발걸음이 참으로 가벼운 헬스장 나들이가
4월과 5월에도 계속 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운동은 지속적으로 해야 효과가 있는데 한달 반짝하고 잠시 중단하면
일주일 상반신 마비를 다시 겪어야 한다는 소린데...아아. 생각만 해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

일단은 4월 5일까지 기한이 있으니가 4월 초를 지내본 후 생각하면 될 일인데,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밤 10시까지 생활하고 헬스까지 가기가 너무 벅찰 것 같아서 자꾸만 망설여진다.
그만두면 안되겠지...하지만 무리해서 몸이 축 나는 건 또 안될 일이니까-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방법일까??


꾸준한 운동과 제 때 먹는 밥, 충분한 수면이 보약이라는 걸 명심하고
여러분 모두, 간단한 운동을 시작해보는 건 어때요??
posted by steadyoung
2009. 3. 25. 22:15 흥청망청/생활의 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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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카푸치노 아이스 블렌드

그 길다랗고 먹음직스런 자태에 혹해
동생에게 부탁해 마셔보았다.

상상과는 달리 너무도 끈덕끈덕해서 먹다 지쳐버렸다.
양도 많고 빨기도 힘들어...

아이스크림에 커피를 '약간' 섞은 느낌.
숟갈로 퍼먹는 편이 속이 시원.

다시는 안먹고 싶다.
하지만! 물론!! 
공짜라면 괜찮아★



posted by steadyoung
2009. 3. 24. 23:41 흥청망청/생활의 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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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에 쏙 들면서 비싸지 않은 구두와 만나는 것은
괜찮은 남자를 찾는 것 만큼 어렵다.

오사카의 한 매장에서 만난 후로
뭐랑 입든 잘 어울려주었던 어여쁜 구두가
닳고 닳아 더이상 신을 수 없게 되었을 때
그 동안의 노고를 생각하며 손질해주기는 커녕
100리터 쓰레기 봉투에 버릴 수 밖에 없는 자신이

참으로 무력하고 비정하게 느껴져 슬펐다.


posted by steadyoung
2009. 3. 24. 23:35 흥청망청/생활의 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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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연필을 받았다.
오랜만에 시험삼아 써보니 좋은 연필이라 그런지
쓱쓱 종이 위를 미끄러지는 감이 샤프와는 사뭇 다르다.

칼로 깎아쓸만큼 부지런하지도 못하고
손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불필요한 장식물이 될지 모른다는 걱정도 했지만
큰 맘 먹고 연필깎이를 구입했다.
(큰 맘이래봤자 오천원도 안했던 것 같다. 하하하하)

한 때의 객기로 끝나나 싶던 연필쓰기 운동은
필통에서 샤프를 몰아내기에 이르러

나는 지금 이틀에 한 번 꼴로 연필을 깎는다.

posted by steadyoung
2009. 3. 24. 23:29 흥청망청/생활의 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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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질을 올바르게 할 수 있는 어른이 되기 위해
일터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을 때 만큼은
주니어용 에디슨 젓가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steadyoung
2009. 3. 24. 01:17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간만에 날이 좀 풀리나 했더니 오늘은 겨울바람이 아직도 머무는 듯 무척이나 쌀쌀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단다... 환장하겠네-!

염두에 두었던 그레이 컬러의 스카프를 드디어 구입했다.
사실은 그레이 컬러의 지브라 머플러를 사고 싶었지만, 이건 이거대로 활용빈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
20000원 정도 주고 샀는데 나름대로 만족스럽다.
앞으로 손빨래를 열심히 해서 이 아이의 모양을 잘 지켜주어야 할텐데...흑.

사실 온도는 겨울과 별 차이 안난다 해도 마음은 이미 봄이라
두꺼운 코트와 파카가 몇 배나 더 무겁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어서 빨리 추운 날씨가 물러나서 봄 자켓을 한 번은 요란하게 로테이션 해주고 여름이 와야할텐데, 과연??


*어제 우리들의 음악에 동방신기가 나온 걸 봤다.
늘 곰곰이 생각하지만 믹키유천한테는 파트를 안줬으면 좋겠다...;; 유노윤호는 생각보다 곧잘 해서 오히려 깜놀.
우리의 시아준수는 후지테레비가 떠나가라 목청과 노래실력을 자랑해줘서 어찌나 절절 피가 끓는지.
애당초 시아준수한테 홀릭한 건 투나잇을 듣고 난 후인데
어제 문득 투나잇이 무슨 노래인지 생각하려니까 전혀 생각나지 않아...OTL

아이들이라기엔 너그들도 조금은 나이가 들었지만, 일본에서 앞으로 더욱 무한발전 해줬으면 좋겠다.
얘기할 때 좀 성인용 네타를 섞어줬으면 하는 누님들의 바람을 뒤로 하면
동방신기는 현 아이돌의 완성형이지 않나 싶다.
대박 노래를 한 번 불러야 하는데, 누가 곡 안주니???


*면접, 이라고 하기엔 조금은 터무니없고 조금은 쑥스러운 '과정(?)'을 거치게 되었다.
반신반의한 의도를 꾸욱 눌러서, 어찌되었든 잘 되었으면 좋겠다.
자꾸만 흔들리는 마음을 단칼에 잘라낼 무언가-확신-가 필요하다.


*코스모폴리탄-마리 끌레르에서 비비크림 하나 받은 걸 계기로 독자선물에 눈이 멀어 잡지를 구매하기 시작했다.
이번 달은 고심고심하다가 코스모폴리탄을 샀는데 -헤라 선크림이랑 화이트닝 샘플을 받았음-
이것이 너무 용량이 작은 것이다. 허허. 나의 불찰이로소이다.
근데 이 헤라 '선 메이트 에어 라이트'가 몇 번 써보니 꽤 좋아서 아무래도 조만간 백화점에 갈 듯 싶다.
화장품 회사의 닳고 닳은 홍보 전략에 고대로 넘어가는 나는야 우둔한 현대소비자.

아, 글구 이번 달 마리끌레르는 교보문고에서 사면 켈빈클라인 향수 미니어처를 주는 듯 하더니
다른 서점가니깐 독자선물이 없던데? 뭐야, 교보 특전이야?????


*나름대로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고 야식을 철저히 금지하고 저녁 식사량을 꽤 줄였다.
비록 이번 주말에 최큼 리바운드 했지만 4월 중순까지 목표했던 몸무게에 도달하는 여정이 그리 멀지만은 않다.
근데 이 놈의 배랑 옆구리는 과연 빠지기나 하는걸까?
6월이 가도 변함없으면 나도 복싱이나 배우러 다닐까 진지하게 고민중...
4월과 5월은 아침에 영어학원 가고 일하러 다니고 저녁에 과외를 하면 헬스 제대로 하긴 힘들겠지만
모처럼 근육 트레이닝도 시작했고 열심히 하는 건데 몸을 불사르는 각오로 버텨내야겠다고 단단히 다짐하고 있다!!!
몸 안의 지방을 싸그리 불싸질러야겠어! 싸그리 레그레이셩!!!!!!!!!!!!!!!!!


*인성씨 군대가서 슬퍼요. 2년 뒤에 만나요...
내 심장 한 조각을 떼어낸 듯~ 아아~
몸 성히 잘 다녀오세용~

posted by steadyoung
2009. 3. 16. 21:28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어제부터 살짝살짝 머리가 아팠지만 약을 먹지 않으려고 꾹 참았는데
결국 끈질긴 지끈거림을 견디지 못하고 편두통 약을 사서 먹었다.

나는 이게 예민한 성격과 턱 관절 문제 때문에 발생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약사 언니가 철분이 부족해서 그런걸지도 모른다고 말씀하셨다.
그러고 보니 어제 막 생리가 끝난 나의 몸!!!
게다가 나는 중학교 때 빈혈 때문에 전교생 앞에서 빈혈약 받아가라는 교내방송을 탄 적이 있다!!!

어쨌든, 약을 사서 먹고 오랜만에 머리라도 만질까 하여 미용실에 가서
헤나 코팅을 받으라는 엄마의 설득에 응해
헤나약을 머리에 바르고 일어선 순간!

갑자기 치밀어오르는 구토감 ㅠ.ㅜ
(이건 아마 헤나 냄새 때문이라고;;)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는) 철분 부족에
최근 일주일간
갑작스런 생활패턴 변화+오랜만의 급격한 운동+확 줄어든 수면시간+저녁 끼니 거르기 등이
영향을 미쳐,

나의 편두통은 갈수록 악화되는 길을 걸을 뿐 아니라 내 몸은 맘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되는것인가!!

안돼안돼!!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
건강 때문에 이렇게 멈출 수 없어!!!!!!!!! OTL

그래서 결과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건
오늘 헬스를 가는 거지만~

일단 피검사를 해본 후에, 철분약을 비타민과 함께 섭취해야겠다.

건강이 제일이오.
건강이든 뭐든, 열심히 해주겠어+_+
요즘 제대로 오기 삘 받았았다!!

posted by steadyoung
2009. 3. 9. 00:36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졸업을 했다.
이로써 나도 당당히 대졸실업자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축하할 일은 못되지만 부끄럽게 생각하지도 않기로 했다.
지금 하고 있는 신성한 노동생활에 충실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자취생활을 마감했다.
아직까지는 혼자 사는 생활과 가족과의 생활의 이점이 팽팽하게 맞서는 중이라
별다른 생각이 들지 않지만,
그래도 역시 언젠가는 독립하고 싶다.
하지만 야밤에 동생과 함께 아내의 유혹에 버닝하고 지지지지 춤을 추는 시간은 참으로 즐겁다.


연애는 아~주 당분간 하지 말기도 결심했다.
굳은 결심을 국에 말아 먹기 밥먹듯 하는 나지만,
인생이 좀 피려면 연애란 글자에 수정테이프를 칠해놔야 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2PM에 버닝중이다. 원인은 나와 함께 아이돌 빠순이 역사를 함께해온 친구 덕에,,
친구 따라 JYP 갔다.
너희들은 가까운 시일내에 대박을 칠 것이다!!!! 하고 눈 앞에서 말해주고 싶다.
아이들이 어찌나 열심히 하는지, 어찌나 활기차게 노는지
보는 눈과 마음이 참으로 즐겁구나~에헤라디야~
빅뱅 다음 주자로 너희들의 이름을 올려라!  


영어작문 수업을 듣고 있다.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느낌이라 시원한 맛이 있다.
문법, 단어의 뉘앙스 등, 아직 두 번 밖에 안들었지만 꽤 유익한 수업이 될 것 같아 흐뭇하다.
3월달 빠지지 않고 다니는 것이 목표다+_+
6개월 과정인 듯 하니 전부 이수하는 것이 차기 목표임!

posted by steadyoung
2009. 3. 9. 00:19 흥청망청/진지한 얘기

몇년 전에 텔레비전에서 리듬체조 선수들의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여느 때라면 곧장 채널을 돌렸겠지만,
어린 선수들의 경기를 주의 깊게 보고 있자니 점점 빠져들어서
경기가 끝날 때 까지 눈을 뗄 줄 몰랐다.

노래 틀어놓고 판 위에서 하염없이 리본과 몸을 뱅글뱅글 돌릴뿐이지만(내 눈엔..;;)
내가 감탄한 건 선수들의 탄탄하고 유연한 몸이었다.

저 몸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저 5분도 채 안되는 시간에 자기가 연마한 것을 전부 보여주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까?

흔히 건전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고 하지만 그런 말은 차치하고라도
자신의 몸을 생각한대로 마음먹은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한 인간에게 있어 엄청난 사실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맙의 나카이는
경기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까지 참아야할 것이 너무도 많기 때문에,
그걸 전부 참아내고 훈련에 임하는 운동선수들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운동의 효용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물론, 빼어난 몸매와 탄탄한 체력을 목표로 운동을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끈기와 인내력이 필요한지.
생활의 초점을 운동에 맞춘다는 말에 과장이 없을만큼
소중한 시간과 맛있는 음식을 포기하고 땀을 뻘뻘흘리는 일 없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여름에 몇시간을 걸어도 지치지 않는 강철체력을 얻고
고3시절의 기록을 슬슬 위협하고 있는 몸무게를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해

그리고 그새 굳어버린 못된 습관을 지방과 함께 화끈하게 태워버리기 위해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posted by steadyoung
2009. 3. 8. 23:59 흥청망청/진지한 얘기

당신이 말씀하시는 걸 세상 사람들이 옳다고 여긴다는 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이젠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거나 책에 씌어 있는 것을 저는 표준으로 하지 않겠어요.
저는 제 자신의 힘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그래서 분명한 해결을 찾아 내도록 해야겠습니다.


  입센의 <인형의 집> 中


*하나의 생각과 일에 몰두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참 답답하다.

만약 내 성격, 습관, 가치관이 한 벌의 옷이라면
훌러덩 벗어서 던져버리고 벌거벗은 몸으로 훨훨 날아
내게 꼭 맞는 멋진 옷을 찾아 입고 싶은데.

그런 불가능한 일을 손모아 기도하다
점점 서글퍼지는 마음을 달래기 어렵다.

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좋아해줄 수 없니
'나를 믿는다'는 다섯 글자는 왜 이렇게 실천하기 어려운거니

25년을 비록
한눈도 팔고, 가끔 농떙이도 부리고, 크게 넘어져 엉엉 울기도 하며 달려왔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한 순간들과 견주어보면 눈 한 번 찔끔 감고 없었던 일로 해줄 수 있는거 아냐?  

스스로를 자책하고 편들어주는 나날의 연속.

그래도 내 삶은 나쁘지 않았다.
좋았던 시간도 많다.

남은 삶은 여태껏 겪었던 감정, 순간들로 형용할 수 없는 수많은 경험으로 채울테다.
 
사람들의 말은 틀리지 않다.
그리고 내 말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내가 소중하게 뱉어내는 한마디 한마디가
의미있는 무게를 지닐 수 있도록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에 몰두하고 싶다.

다소 시간이 걸리고 다소 더디더라도,
굳이 하나의 생각과 일이 아니더라도,
웃고 떠들며 달리다가 잠시 멈춰선 그곳에
내가 가야할 길에 대한 정확한 지도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posted by steadyoung
2009. 1. 26. 18:41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중부지방에 폭설이 내렸다는데 미끄러져 죽을 일 있나 갑자기 산에 가자고 밤 12시에 전화를 걸어온 친구.

등산행은 저지하였으나 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기에
오대산역에 있는 물향기 수목원으로 최종목적지를 정해 다음날 출발!!!

구로에서 갈아타는 걸 포함해서 한시간 반 쯤 걸렸다.
말로만 듣던 '병점(역)'의 다다음역이 오대산역이다.

오대산역은....뭐가 이리 휑-한지;; 내리자마자 수목원이 있는 건 편리한데, 
나중에 다시 올때는 먹을거리를 싸가지고 오지 않으면 중간에 배고파서 큰일나겠더라;;

수목원은 우리말고...3명 정도 더 있었던 것 같다 ^ㅡ^;;;  한산하기 그지 없음...ㅡㅡ^

그래도 걸을 때 마다 발목까지 잠기도록 소복히 쌓여있는 흰눈을 보고 있자니
젖은 부츠에 발이 시리고 콧물이 줄줄ㅋㅋ 흘러도
마음만은 따뜻해지고 상쾌해지더라.

한시간 반-? 두시간 정도 사진 찍는다고 팔딱팔딱 뛰어다니다가
춥고 배고파서 ㅠ.ㅜ
수목원의 반도 못보고 나와버렸다;;

나중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면 다시 방문하고 싶어요 >.<


우리의 저질스킬로 열심히 찍었던 사진들.













012


마지막은 역시나 즐거운 셀카놀이 우후훗


 

posted by stead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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