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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노'에 해당되는 글 2

  1. 2009.01.04 유성의 인연
  2. 2008.07.15 수다 7/14
2009. 1. 4. 04:09 흥미만만/영상의 기억



홈페이지에 누군가 재밌냐고 묻길래 재미없다고 리플을 달으려는데
이미 리플을 단-니노의 팬으로 보이는 어느 분의 추천글을 읽고 있자니
머리 위로 물음표가 백만개 깜빡거리기 시작했다.
여러분 정말 유성의 인연이 재밌었나요?

윗분은 급기야 니노가 가장 알흠다웠던 드라마로 타로이야기를 꼽는 만행을 저지르시질 않나...
타로이야기는 무려 쇼와 공동주연인데도 내가 3화에서 포기하도록 만든,
어떤 의미로 '대단한' 드라마였다.
검증된 원작에, 쇼와 니노를 동시에 사용하는 사치를 부리면서
어떻게 그렇게 재미없게 만들 수 있는가! ㅠ.ㅜ
45분 동안 지루함에 치를 떨었다. 오랜만에 쇼가 드라마에 발걸음을 옮겼건만...쇼도 영 시원찮고.흑.
결국 쇼가 드라마 성공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건 쿠도칸 덕분이라는 생각을 했다.
밤비의 늪은 깊고도 깊도다.아멘.

얼굴이 클로즈업되는 것 만으로 강추드라마로 꼽기엔 난 너무 편협한 드라마관을 갖고 있다.
피칸치를 보고 어떻게 5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사용해서 이렇게 지루한 영화를 만들었을까- 했던 것 처럼.
이야기가 많이 샜지만,
한마디로 니노와 료라는 양날의 칼을 사용해서
결국 아무것도 못베고 끝났다는 것이
나의 유성의 인연에 대한 첫번째 감상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 칼을 휘둘렀던 사람이 쿠도칸이라는 것. OTL
예전만 못하거나 눈 감고 썼거나, 둘 중 하나라는게 나의 두번쨰 감상.
완성도가 너무 떨어지쟝 ㅠ.ㅜ
원작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이라는 건 이건, 분명히 쿠도칸의 각색능력을 의심케하는 확실한 증거.
그동안 주욱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들을 읽어오면서 '상 적어도 중'의 만족도를 느꼈던 나로서는
유성의 인연 원작도 분명 어느정도의 재미를 보장해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기에
더욱 실망이 컸다.
쿠도칸은 원작이 있는 드라마에 약한걸까?
IWGP도 모든 에피소드가 그리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건 아니기에 흐음, 수긍도 해보지만,
이건 너무 하지 않나...
나카시마 미카랑, 카나메 준의 시원찮은 설정, 셋이 힘 합쳐서 사기극 벌이는 건
전부 모조리 뺐어야했다는 안타까움.
증거조작해서 밀어붙이는 과정이 너무 짧고 설득력 없다. 
니노는 하나도 안똑똑해보인다. 료는 전혀 바보같지 않다.
형사를 바보로 알고 있어ㅡㅡ^
쿠도칸의 색채를 입히는 방법은 좀더 다양했을텐데, 1화의 난데없는 만화삽입은, 뭐 꽤 즐거웠지만
이건 뭐 일관성도 없고~ 재미만 주기에 임펙트가 크지도 않고~ 

그리고그리고그리고 나는 토다에리카 원래 별로인데~ 
이건 뭐 니노와 료와 카나메 준을 동시에 사로잡는 팜므마탈(은 아니지만)역을 토다에리카가 하기에
그녀의 용모, 설득력 없다...
좀더 이쁜 애 많았을텐데...흑흑. 호리키타 마키도 좋고- 이시하라 사토미도 괜찮고 흑.
자꾸 중간부터 짜증이나 내고.
원래 여기서는 복수와 사랑에 갈등하는 모습에 보는 이들이 함께 공감해야 하는데
공감은 커녕, '짜증'이라고 느껴지는데서
극의 줄거리가 얼마나 엉성한지, 얼마나 형편없이 전개되었는지를 알 수 있음.
단순히 토다에리카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쿠도칸과 감독의 잘못이겠지.
그저 적어도 이뻤으면 모두가 그녀를 둘러싸고 전전긍긍하는 것에
일말의 공감이라도 했겠지 싶은 마음에 미스캐스팅으로 몰아붙이는 것 뿐.
 
그리고 후카쿙나온 건 안봐서 모르겠는데 (쿠도칸의) 다른 드라마는 억지로 감정을 이입시키기 위해
슬픈 노래를 사용하거나 우는 연기 작렬시키는 짓 따위 안하는데
유성의 인연은 매화 슬픈 노래 과도하게 사용했음. 시도때도 없이 나카시마 미카 노래 막 나왔음.
토다 에리카 매화 울먹거렸음. 막 떼썼음.
울리고 싶으면 극본을 잘쓰삼. 잘쓴 각본에 흘린 눈물, 전혀 아깝지 않다.
노래로 감정 자극하는 건 우선 하나도 안슬플뿐더러 치사한 방법이다. 
보는 내내 '이건 아닌데' '이거 뭐야' '왜 또 이 노래 나와' 이런 생각만 했다.

호호. 그래서 난 마지막 3화정도를 남겨두고 유성의 인연을 말끔하게 포기했다.
글쎄. 마지막까지 보면 재미있을까? 실망의 정도가 더 커질 것 같아서 보기 두렵다.
보고 싶게 만드는 복선도 그다지 없었고.
늘 등장해 '그 밥에 그 나물'의 염려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불식시키는 쿠도칸 멤버들도
이번엔 별로 등장하지 않았고(원장쌤 정도), 카나메 준의 열연 정도는 꽤 즐거웠지만 역시
당신에게 대박복은 없나봐요. 이런 드라마로 대박치긴 글렀으니깐 역시 소리없이 다운...
호호호. 하지만 시타라상(시타라 오사무-바나나맨-젊은 형사역) 나온 건 좋았음.
앞으로 드라마에서 얼굴 많이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 >.<

등장인물도 많지 않았는데 각자가 전혀 자신들의 캐릭터를 살리지 못하는 것도 문제;
원래 료가 "너 걱정하는거 오빠로서 걱정하는 거 아냐" 이런 말은
실신 이전까지 가야할 대사건만 이건 뭥미 싶었고,
니노의 범죄천재 같은 설정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범인(평범한 인간)플래이로 점철.
원장아저씨도, 진짜 범인 아저씨도 전부 물탄 술 처럼 흐릿.
나카시마 미카는 도대체 왜 나왔니????????????????????????
갑자기 차가 뿅 나타나는 등의 비현실적 설정을 무마시키위해 비현실적 인물을 등장시켰지만
아까운 시간 낭비일뿐.
그냥 니노가 천재성을 발휘해 익명으로 공수해왔다는 설정에 공을 들였으면 좋았으련만.
많은 캐릭터들이 팔팔 살아움직이는 키사라즈와 맨하탄 등과 자꾸 비교되면서
아쉬움이 한없이 묻어나온다. 흑흑

사실, 그냥 그냥 봤으면 그렇게 형편없는 드라마는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
문제는,

1.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원작 망치는 드라마는 물론 쎄고쎘지만...
2. 니노와 료가 동시 출현했음. 것도 형제로 -쟈니즈 멤버 나온다고 늘 잘되는 건 아님, 알고 있음, 하지만...
3. 쿠도 칸쿠로가 각본 썼음
-물론 전부 훌륭한 드라마가 되었던 건 아님. 나름의 장단점이 있음. 하지만,,,하지만...ㅠ.ㅜ

이 세가지 요인이 합쳐졌을 때 발휘되는 시너지효과+기대감을 절반도 못채워주었기에 문제가 된다.
솔직히 자기 드라마가 어땠는지는 쿠도칸이 젤 잘 알고 있을 듯.
키사라즈와 맨하탄 같은 드라마들을 써냈으면서 
유성의 인연을 그와같은 반열에 올리는 건 차마 자기도 바라지 않겠지.

다~애정에서 나온 불평이니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다음은 부디 좋은 드라마를 써주었으면 좋겠다.
비록 붓상이 죽었다 살아나는 영화까지 만들었으니 키사라즈2는 무리겠지만
그렇게 발랄하며 진지하기 짝이 없는 드라마가 또 한편 '탄생'하는 것을 바라면서
당신의 건재를 빌겠어용.

사실 료는 별로 관심없고 니노는 부디 자기를 잘 이용해줄 좋은 드라마를 만나길.
타로 이야기 같은 건 카툰이나 뉴스 시키고(홀홀 죄송)
니노는 좀 더 좋은 드라마했으면 좋겠다 ㅠ.ㅜ
posted by steadyoung
2008. 7. 15. 01:09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1. 데스노트 원을 봤다. 몇 번이나 돌려봤다.  
   싱겁기 짝이 없는 키스신(왤케 일본인들은 사람을 두근거리게 하는 키스를 못하는걸까?)과
   카시이 유의 전혀 귀엽지 않은 연인역을 제외한다면. (오다기리 죠 건으로 공공의 적;이 되었지만
   모나리자; 같은 풍모에서 번지는 분위기는 항상 뭔가 독특한 역을 기대하게 만든다)
   글고 대체 왜 토다 에리카가 저 역인걸까; 좀 더 귀여운 애들 많잖아;;; 길가에 굴러다니는;;
    ...등등, 계속 냅두면 불만이 서민 가계 부채처럼 쌓여가지만 음, 굳이 한마디로 말하자면
   재미있게 본 축에 속하겠지.

   L이 중반을 넘어서야 등장하는 건 몰랐다. 이제야 좀 많이 나오려나, 하니 라스트 네임으로
   넘어가더라. 1년도 전에 본거라 기억이 가물하다. 조만간 빌려서 봐야지.
   L이 픽, 하고 웃는 장면에서 쓰러져 버렸다. 마츠야마, 넌 그렇게 웃을 줄도 아는거냐?
   날 얼마나 불태워야 속이 씨원하겠어!!엉???? 하면서 빠순심을 발휘해 반복 시청.
 
  후지와라 타츠야는 <아이난떼이라나이,나츠> 이래로 쌉싸름한 목소리 덕에 좋아라 했던 사람인데
  (난 얼굴만 보고 아라시에 별 관심도 없는 상태에서 오노 사토시아냐? 하고 착각했더랬다)
  데스노트에서 유독 별로다;;; 라스트 네임에서 이미 엇!너!쫌;;한 상태였는데 전편도 다르지 않네.
  지구촌 탐험; 막 이런거 했을 당시의 너(니까 벌써 어언 10년 전인가...벌써...)와 대체 뭐가 다른거?
  세월이 흐르면서 얼굴에 드러나는 내면의 오라, 따위를 신봉하는 나는 그의 얼굴 전체가 풍기는
  희미한 쉰내;가 맘에 걸린다. 언젠가 정상으로 돌아오길 빌며.

2. 어제 히미츠노아라시쨩을 보는데 니노랑 마츠준이 애기를 봐주러 갔더군. 아이바만 자격이
   없는셈이다ㅋㅋ 마고마고아라시는 인제 끝난거겠지? 이래저래 그래도 옛날에 했던 경험들을
   살려서 우려먹고 있는 셈이니, 애 봐주랴 밥 만들랴 고생했던 보람이 없는 건 아니네~
   우리의 도S 마츠준이 밥도 만들고 애기도 보고 궁시렁대도 결국 아라시 내에서 할건 하니,
   도묘지 이미지를 원래 자기 마냥 뒤집어쓰고 사는 마츠준도 어느정도 귀여운 구석이 있다.
   그러고 보면 도묘지한다고 얘기 들었을 때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 하면서 시청률을 누워서
   먹을라는 안이한 TBS를 비웃었는데 결국 다들 쉬이 놀아나주는 건가. 파이날극장판 선전을 보며
   생각한다. 드라마는 1시즌 3화 정도에서 때려쳤는데; 왜 시청률은 그리 높았던걸까...원작의 힘?

   여튼, 엄마가 떠나고 애가 울어제끼자, 우리의 니노미야 상냥한 목소리로 "엄마 이제 없어~"
   무한 반복 들어간다. 음...애가 말을 전부 알아듣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나 같으면
   "엄마 곧 돌아오실꺼야~" 라고 반복하며 달랠텐데, 니노는 그저 "엄마 이제 없어~!"를 조용하게,
   그리고 계속;;; 애에게 주입. 니노, 굳이 그렇게 말할 거 없잖아?
   컵에 물이 반만 들어있는 거랑 반이나 들어있는거랑, 그 비유를 사용하는 건 조금 맥락이 다른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엄마가 나가서 안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곧 있으면 오는 것도 사실인데
   기왕이면 엄마 곧 오니까 그 동안 잘 놀아보자고 설득하는게 더 매끄럽게 보이지 않아???
   그걸 굳이 니노가 계속 엄마는 이제 없어, 하고 일깨워주는게, 그게 내가 니노를 탐탁치 않아하는
   이유의 연장선상에 있음. 눈에 띄게 로우텐션에 묘하게 염세적;이란 말야.
   그래도 눈빛의 탁함(줄여서 동태눈깔, 아이돌로써 부적합한 생기없음)은 야마삐에게 이기지 않으니
   그걸로 고마워하라 이거니? 랄라~ 누님의 도량은 밝은 아이돌용이야~♬

3. 이사카 코타로의 칠드런을 읽었다. 이사카는 올해 버닝중인 작가인데 원서 읽은 건 이번이
   처음. 꽤 여럿 읽었는데 전부 번역본이었네. 조만간 나들이해서 안읽은 건 원서구매 해야겠다.
   몇몇 읽고 나니까 사막, 집오리, 등에서 집중력 떨어져서 그만뒀는데 다시 불 붙었음.
   이런 사람이랑 수다떨면 참 즐겁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한다. 농담이란 것도 오라가 맞아야
   웃고 받아칠 수 있는 거니까. 내가 농담으로 한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면 분위기 엄해지고
   그 쪽이 웃자고 한 말을 내가 못알아들으면 꽝, 얼어버린다. 내가 하는 말장난에 빠른 리액션을
   하고 그쪽이 던진 말에 살을 붙여서 이야기를 부풀리는 과정, 얼마나 즐거운지.
   문제는 이게 참 쉽지 않다는 것에 있겠지. 이사카 코타로 <마왕> 인터뷰 읽다가 결혼했다고 해서
   살짝, 급, 좌절했다. 하하핫;; 오쿠상, 부럽소 ㅠ.ㅜ
   칠드런은 '진나이' 캐릭터가 싸랑스럽기 그지 없어 참 재밌게 읽었다. 대게 그렇듯 등장 인물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식으로 진행(나는 이어지는 옴니버스를 좋아한다)되는데 러쉬라이프 보다는
   좀 더 개연성 없음~ 독립된 구조니까 더 알기 쉽달까. 알고보니 단편을 모아 낸 모음집, 같은
   형태라 아무래도 그럴 수 밖에 없겠지 싶다. 나오키상 문턱에서 번번히 미끄러지는데
   곧 멀지 않았으리라 짐작됩니다. 좀만 더 있어보십쇼.

4. 마왕이 2화까지 방송되었다. 나의 3분기 최대 기대주인데 어째 1화에서부터 삐끗이다.
   신민아 역의 코바야시를 제끼고서라도 하얀거탑에서 자이젠 고로를 잡아먹는 걸 생의 목표로
   급수정했던 역할을 맡은 분까지 우습게 보이니 이는 뭐니뭐니해도 시나리오 탓이지 않나 싶다.
   ......대사, 너무 유치해요 ㅠ.ㅜ.....한국판도 썩 훌륭하진 않았지만 일본판은 표준 이하다...;;;;
  스피디한 전개야 바랬던 거고 덕분에 다른 설정이 바뀌는 건 당연한거니까 괜찮은데 대사가;;;;;;;;;;
  도대체 누가 쓰는걸까...어쩜 이렇게 '센스'라는 말을 낫또랑 바꿔먹은 것 처럼 보일 수 있지.
  2화에서 코바야시랑 리다의 야리토리는 거의 일본어 초급 교재 수준과 맞먹는다.
  어려운 단어를 쓰라는 게 아니라 대화다운 대화+드라마 다운 감각을 보여달라는건데
  역시, 아무나 쓰는게 아니다. 덕분에 진지한 리다와 섹시한 토마가 설득력을 못갖잖아! 버럭!
  내가 내용을 알고 있으니 재미가 없는걸까...조금 씁쓸한 마음을 뒤로하고 일단은 계속 보기로 했다.
 
  근데 참, 드라마 자체는 당연한건지 몰라도 '한국적'이다.
  한국판을 보고 있으면 조금도 위화감이 없던 장면이 비슷하게 연출되면 마구마구 어색한거다.
  모여서 우정 운운의 출소파티 하는거나 내 꿈을 위해 너네 아버지한테 아쉬운 소리 해달라는
  부탁을 일본인이 하고 있는 걸 보니 어째 참 익숙하지도 않은 장면 연출에 낯간지럽다.
  이런 건 한국판 보고 있을 땐 위화감을 전혀 못느낀 장면인데 역시나;;;;
  그래도 신민아 엄마가 안나오는게 어디야. 역시 스피디한 전개에 가장 방해물은 러브라인과
  엄마등장씬인거다! 과감히 싹둑 자른 건 좋더군. 감정의 군더더기는 추리물에 적합치 않다.
  뒷얘기는 모르고 있으니 조금은 다행인건가.
  부디 백야행처럼 막판에 몰아서라도 감동을 선사해주세요.
posted by stead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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