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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흥청망청/가벼운 수다'에 해당되는 글 59

  1. 2009.03.09 근황보고
  2. 2009.01.26 물향기수목원에 다녀오다
  3. 2008.12.06 내 생활의 연예인 침투도
  4. 2008.11.14 근황보고1
  5. 2008.10.09 10/09
  6. 2008.09.23 일본 다큐멘터리 특별전2
  7. 2008.07.23 언젠가는, 언제든
  8. 2008.07.17 평온한 7/16
  9. 2008.07.15 수다 7/14
2009. 3. 9. 00:36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졸업을 했다.
이로써 나도 당당히 대졸실업자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다.
축하할 일은 못되지만 부끄럽게 생각하지도 않기로 했다.
지금 하고 있는 신성한 노동생활에 충실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자취생활을 마감했다.
아직까지는 혼자 사는 생활과 가족과의 생활의 이점이 팽팽하게 맞서는 중이라
별다른 생각이 들지 않지만,
그래도 역시 언젠가는 독립하고 싶다.
하지만 야밤에 동생과 함께 아내의 유혹에 버닝하고 지지지지 춤을 추는 시간은 참으로 즐겁다.


연애는 아~주 당분간 하지 말기도 결심했다.
굳은 결심을 국에 말아 먹기 밥먹듯 하는 나지만,
인생이 좀 피려면 연애란 글자에 수정테이프를 칠해놔야 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2PM에 버닝중이다. 원인은 나와 함께 아이돌 빠순이 역사를 함께해온 친구 덕에,,
친구 따라 JYP 갔다.
너희들은 가까운 시일내에 대박을 칠 것이다!!!! 하고 눈 앞에서 말해주고 싶다.
아이들이 어찌나 열심히 하는지, 어찌나 활기차게 노는지
보는 눈과 마음이 참으로 즐겁구나~에헤라디야~
빅뱅 다음 주자로 너희들의 이름을 올려라!  


영어작문 수업을 듣고 있다.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느낌이라 시원한 맛이 있다.
문법, 단어의 뉘앙스 등, 아직 두 번 밖에 안들었지만 꽤 유익한 수업이 될 것 같아 흐뭇하다.
3월달 빠지지 않고 다니는 것이 목표다+_+
6개월 과정인 듯 하니 전부 이수하는 것이 차기 목표임!

posted by steadyoung
2009. 1. 26. 18:41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중부지방에 폭설이 내렸다는데 미끄러져 죽을 일 있나 갑자기 산에 가자고 밤 12시에 전화를 걸어온 친구.

등산행은 저지하였으나 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기에
오대산역에 있는 물향기 수목원으로 최종목적지를 정해 다음날 출발!!!

구로에서 갈아타는 걸 포함해서 한시간 반 쯤 걸렸다.
말로만 듣던 '병점(역)'의 다다음역이 오대산역이다.

오대산역은....뭐가 이리 휑-한지;; 내리자마자 수목원이 있는 건 편리한데, 
나중에 다시 올때는 먹을거리를 싸가지고 오지 않으면 중간에 배고파서 큰일나겠더라;;

수목원은 우리말고...3명 정도 더 있었던 것 같다 ^ㅡ^;;;  한산하기 그지 없음...ㅡㅡ^

그래도 걸을 때 마다 발목까지 잠기도록 소복히 쌓여있는 흰눈을 보고 있자니
젖은 부츠에 발이 시리고 콧물이 줄줄ㅋㅋ 흘러도
마음만은 따뜻해지고 상쾌해지더라.

한시간 반-? 두시간 정도 사진 찍는다고 팔딱팔딱 뛰어다니다가
춥고 배고파서 ㅠ.ㅜ
수목원의 반도 못보고 나와버렸다;;

나중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면 다시 방문하고 싶어요 >.<


우리의 저질스킬로 열심히 찍었던 사진들.













012


마지막은 역시나 즐거운 셀카놀이 우후훗


 

posted by steadyoung
2008. 12. 6. 01:48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동생이 재밌는 걸 찾았다면서 샤이니+슈퍼주니어+기타등등(아, 빅뱅도 있었나?!)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노래를 부른 걸 보여주었다. (내 동생은 남자임...)
오오오 하고 보다가 까무라칠뻔 했다.
태민군,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 춤 추는데 너무너무 귀여운 거다.
헤이세이점프에서 치넨 보고 애폭(애정폭발후훗훗) 했던 몇 달 전의 일을 떠돌리며...

빠순이 근성이란 참 어디다 갖다 버리지도 못하고~
잊을만~하면 다시 고개를 들어 강림하시니
곤란하진 않지만 내가 몇 살이더라-생각하면 최큼 슬퍼지기도 한다.

아라시에서 누굴 가장 좋아하느냔 질문에 아이바와 오노 사이에서 끙끙대던 나였건만
대마사건 이후 오노는 순위에서 추방되었다.
아이바는 스캔들 사진을 보고 나서 더욱 불타올랐는데 오노는 아웃오브안중이 되었다.
스캔들은 무엇, 보다는 누가,가 더 치명적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 곱씹었다.
그라비아 아이돌이 비키니 입는 거랑 소녀시대 윤아가 비키니 입었을 떄의 임펙트는 다르니깐.
스캔들에 휘둘리는 대중으로서의 자신의 입장을 한 번더 확인하고
아니땐 굴뚝인지 때놓고 시침뗀 굴뚝인지는 모르겠으나
스캔들에 대한 연예인들의 압박을 조금은 이해했달까. 뭐 그렇다고 감싸줄 생각은 없고.

동방신기의 미로틱을 보았는데 완죤 넉다운!!!
유노윤호 뭥미?? 부끄럽지만 고백하는데 진짜 코피날 뻔 했다!!!
(난 사실 굳이 꼽자면 시아준수가 제일 좋은데)
얼마전에 친구와 태민군과 같은 성장과정을 거쳐 
유노윤호 같이 자라는 아들을 낳자고 다짐했건만 이건 뭐 아들이고 뭐고
누난 내 여자니까를 배경음악으로 깔고 창고에 던져둔 빠순근성을 도로 끄집어냈다.
미로틱은 18금도 아니고 25금은 되는 듯 싶다.
난 여전히 믹키유천이 못마땅하지만 그래도 5명의 포스는 간지작렬 극상지존이다+_+
올해 드디어 홍백에 나가게 되었는데 축하축하. 
미로틱의 절절한 섹시빔을 브라운관을 통해 이 땅의 모든 여성들에게 발사하기를 바랍니다.
참! 그리고 가사의 유해성이랬나 청소년 부적격 어쩌고-기사가 떴던데
그냥 조금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왔다.

예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는 하드에 장르를 가리지 않는 야동 폴더가 따로 있었는데
텔레비전의 너는 펫이란 프로에서 펫과 주인이 아슬아슬 스킨쉽의 줄타기를 하는 장면을 보고
요즘 시대가 어찌 이리되었느냐 한탄을 했다. 
나는 그가 한탄할 입장에 있는지는 지금도 잘 이해되지 않는다. 뭐 그런 맥락.

가끔 티비를 볼 기회가 있을 때 우연히 태민군이 나온 걸 봤는데
모두가 지적하고 있지만 참 김희철을 닮았다.
내가 한 때 김희철에게 홀릭했을 때를 떠올리면ㅋㅋㅋㅋ
지금도 내가 관심이 다른데 가 있어서 그렇지
종잡을 길 없는 내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건 그래도 김희철이지 않나 싶다.
노래와 춤을 동방신기 급으로 잘했으면 숭배대상으로 승화될 뻔 했는데...
안타깝게도;;; 거기에는 이르지 못하고 "아 이런 사람이 내 타입이야"로 머물렀다.

김희철이 큼직큼직한 얼굴의 구성요소들을 비율 생각안하고 박은 느낌이라면
태민군은 구성요소들을 아기자기하게 비율을 맞춰 얼굴에 잘 넣은 느낌이었다.
김희철에게 열 올렸던 시절에서 지금까지 강산이 변할 세월이 흐른 것도 아닌데 
어느새 이렇게 비교하며 태민군에게 흐뭇한 마음을 백만개 날리는 나를 보며
슬쩍 김희철에게 미안해졌다. 

신예 앞에서 이렇게 대중의 순위에서 밀려나 잊혀져가는구나,
새삼 깨닫고는 조금 섬뜩하기도 했다.
물론 김희철이 밀려나서 잊혀졌다는건 아니고 ㅡㅡ^
(미니홈피는 여전히 하고 있더군요~!! 그 근성이 좋았어용ㅋㅋ 그리고 얄쌍한 눈썹ㅎㅎ)

대중은 영악하고 세월은 아무리 새로운 것도 진부하게 만들어버리니
내가 좋아했던 연예인들도 영악하게 처세해줬음 좋겠다고 생각했을 뿐.
연예인들의 독특한 행동, 재능과 열정을 일상 생활의 아주 소소한 즐거움으로 삼는 우리를 
그들도 잘 이용했으면 좋겠다.
가끔은 서로가 서로의 꼭두각시가 되어 그대로 놀아나도 좋을 관계이지 않나.

문제는 늘 지나칠 때 일어나는 법이니까. 

결론은...김희철 퐈이륑? 태민군 귀여워? 아라시 좋아염? 뭐 등등.
posted by steadyoung
2008. 11. 14. 01:43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시험기간도 아닌데 도서관에 사람이 꽤 있다. 허걱!
나야 밀린 숙제들을 해치우러
(집에 있으면 집중력 장애로 1시간 걸릴 일이 3시간은 걸림)
밤 샐 각오를 하고 온 거지만- 다들 이 시간까지 뭐하고 있는걸까?
뭐, 나랑 그다지 다를 바 없으리라 생각되지만ㅋㅋ
아! 그리고 난 숙제를 다했다*^^* 이리도 쓱 해치울 수 있는 걸 미뤄서..쯧쯧.

민주언론시민연합?에서 주최하는 글쓰기 강좌를 듣고 있다.
오늘은 경향신문의 김종목기자가 강의를 하셨는데
어쩜 그리 중간에 잠이 쏟아지던지...중간에 꾸벅꾸벅 졸았다.

어제는 그래도 제법 잤는데, 맨날 불규칙하게 생활하다보니
거칠어지는 피부는 둘째치고 쌓여있는 피로가 제로가 되는 날이 없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는 충고는 고맙지만...
자정을 넘기면 갑자기 솟아 흐르는 집중력을 잠재우기에
내 의지는 박약하기 그지 없다 엉엉.

1년 반만에 JPT를 다시 친다.
18000원이나 하는(정가는 25000원이네, 허걱!) 모의고사 문제집을 사서
하루에 2회씩 풀고 있다.
신기하게도 어쩜 이리 다 맞는 날이 없을 수 있지?
꼬박꼬박 틀리는 게 더 신기하다.
단어나 숙어는 그렇다치고 독해는 뭥미?
틀리면 힘이 빠지면서 '흥 이건 어차피 국어 문제잖아' 라고 되내이며
다시 좌절모드. 그럼 구제할 길이 없잖아!!!!
한국어능력시험이라도 준비하라 이건가!!!

초고득점을 얻기 위해 치는건데- 역시 한 번 치고 마는 건 좀 무성의한가?
12월달에도 또 쳐야하나...돈 아까운데...
내가 열심히 번 돈으로 시사영어,일본어사 배를 불려주자니
속이 뒤집히고 배알 꼴린다...흑흑.

점수 얻기 위해 공부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얘기들 하지만
그런 건 점수 얻은 사람의 특권이라고 생각함.
물론 나도 그렇게 생각했고, 지금도 생각하지만
실제로 내가 시험을 치는 이유는 점수에 대한 허영심 뿐 아니라
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 동기부여-도 되기 때문에.

그리고 아무리 내가 일본어를 '잘'은 아니어도 '할 수 있다' 라는 걸
증명하는 수단은 공인점수 밖에 없음.
내 특기가 일본어인 걸 증명하는 수단도 공인점수 밖에 없음.
자부심을 갖기 위해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시험을 준비하는데

암것도 안하는 인간이 쓸데없다고 얘기하는 걸 들으면
부아가 치민다.
까지 하면 나도 참 오지랖 넓은 극성맞은 아낙네 다름없지만;;; 
뭐랄까, 말만 하고 행동은 안따라주는 인간을 보고 있으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절로 드니까-
나는 절대로 입만 살아서는 안되겠다고 다짐.

여튼 금토 이틀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일욜에 최선을 다해 시험을 치루고 오겠습니다!!!
JPT 준비하는 당신, 감바레!!

posted by steadyoung
2008. 10. 9. 23:52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마음을 편안히 먹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합시다.


일단 내일 명문영어강독 퀴즈가 있고,
현대문학 '이유' PPT에 쓸 자료를 정리해서 토요일까지 넘겨야한다.
이를 위해서 Amanda Seaman 이라는 사람이 쓴 이유에 관한 글을 읽을 생각인데
(There goes the neighbourhood: community and family in Miyabe Miyuki's Riyu)
약 16 페이지를 촉박한 시간 내에 다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어렴풋이 느꼈던 점을 명확하게 적어놓은 글을 읽으며
공부하는 인간과 일반인은 역시 다르군- 하며 감탄하고 있다.
많은 공부가 된다.

수업이 끝나고는 부리나케 부천에 가서 과외남과 과외를!(영어를 가르치고 있음)
과외남이 이번 중간고사에서 부쩍(까진 아닐지 몰라도) 점수가 올라 
나를 흐믓하게 하고 있다.
사전 찾는 법부터 조사한 단어 정리하는 법, 그리고 국어 공부까지 ㅠ.ㅜ 시킨 보람이 최큼은 있군.
이참에 공부에 재미를 붙여주면 좋으련만,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지요-
반면에 나의 영특한 과외녀는 성적이 많이 떨어졌단다;; 
가서 힘껏 위로해주고 수학 진도를 잔뜩 나가야겠다. 
(근데 중2수학은 정말 재미가 없어~ 얼른 중3수학으로 넘어갔으면 하는 마음)

실은 해야할 과제들이 꽤나 있는데- 
주말에 지원서 두개를 후딱 써서 내버리는 멋진 짓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다음 한주는 시험준비에 전념할 수 있잖아!!! 얏호-

운동을 시작한지...어라 벌써 4주째네??;;
2주는 그래도 꼬박꼬박 갔었는데- 3주째는 하루 갔나? ㅋㅋㅋ
그래도 이번 주는 세번은 갈 수 있을 듯 하다.
넋을 놓고 텔레비전을 보면 운동도 금방인데- 
귀찮아 하면서 갈 수 밖에 없는 건 '운동'에게 참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귀찮아!!!
그래도 간간히 달려주면서 몸도 풀어주고- 흘러간 음악들에 흥겹게 몸을 흔들면서!
꾸준히~ 이번 학기 끝날 때 까지 헬스장 다니는게 목표입니다.

달라질 껀 아무것도 없다.
미래에 대한 불안을 현재의 게으름에 대한 핑계로 삼는 건 그만둬야지.
비겁하고 찌질하고 못났다.

하고 싶은 일은 대~략 알고 있는데 말이야.
용기 없는 탓을 알 수 없다는 말로 속이는 것도 그만둬야지.
누가 뭐라고 한 것도 아니고 말야.

불안해하든 말든 미래를 알 수 없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고
현실에 충실하지 않은 채 황홀한 미래를 맞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잠자코 할 수 있는 일에 충실해야지.

미래를 설계하는 짓은 매일 아침 커피나 마시면서 간간히 생각해보자.
posted by steadyoung
2008. 9. 23. 23:47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인디스페이스에서 일본 다큐멘터리 특별전을 하고 있습니다. (9.20~10.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총 19편의 작품이 상영됩니다.
한 편당 5000원.

팜플렛에 적힌 설명을 잠시 빌리자면

"동시대 일본의 여러 가지 문제를 카메라를 통해 바라보고 해석하는
새로운 시선의 영화들을 모았다"

"2000년 이후 일본이라는 지형 안에서 역사를 해석하고,
세계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보여준다. 또한
오랜 역사 속에서 얽혀있는 한국과 일본의 관계 역시
이들의 다큐멘터리 속에서 다른 해석을 통해 드러나"
 
가 기획의도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네요.

확실히 역사, 프리타, 환경문제, 국제 난민, 좌파 우파 등의 테마를 다룬
다큐멘터리 뿐만 아니라 삶, 예술 등을 다룬 다큐멘터리도 있어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내실있는 특별전이 될 듯 합니다.

저는 어제 [타카다 와타루 스타일 제로] 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관객은 4~5명 정도 였다는;;;
결론부터 말해 영화는 참 좋았는데 말이죠.
좀 더 많은 분들이 보러가시면 좋겠네요.

특히 일본 사회에 관심이 많은 분, 일본을 공부하시는 분들은
귀가 솔깃? 눈이 번쩍? 할 작품들이 많아서,
꼭꼭 보러 가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특별전이 활성화 되어야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늘지 않겠습니까.

저는 19편 중 특히 보고 싶은 8편을 골라서
그래도 4편 이상은 보려 하는데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래보여도 일단 무늬는 구직자라~ 호호호.

아쉬운 점을 말하자면
일단 상영도중 자막에 문제가 발생했어요.
저야 알아들으니 괜찮지만, 일본어가 가능한 사람만 보러 오는 것도 아니고
특히 신경써줘야 할 부분인데, 그냥 넘어가기에는 썩 내키지 않는 일이네요.

그리고!!!!!!!!!!!!!!!!!!!!!!!!!!!!!!!!!!
저처럼 잔뜩 보고 싶어하는 사람을 위해
<패키지> 같은 것 좀 만들어주시면 감사할텐데 굽신굽신
.

가격에 대한 부담없이 좀 더 많은 작품을 보러갈 수 있었을텐데요.
물론 다른 영화와 비교하면 조금 저렴하지만- 으음.

어차피 이거 보러 오는 사람들은~ 매니아~~까진 아니어도
특별전에 관심이 있어 왔으니 그런 패키지가 있다면
좀 더 많은 영화를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알리려고, 보라고 상영하는 건데 호호호호

한 편은 그대로 5000원 받으시고
전 편을 다 볼 수 있는 티켓이나
4편+1과 같은 티켓에 좀 더 자세한 정보가 있는 카다로그가 붙어있다면-

수지 안맞나요??;;;;;;;;;
저는 기꺼이 구입할 용의가 있는데^ㅡ^

여튼, 평소에 보기 어려운 영화들을 볼 기회가 생겨
이참에 할 일도 부지런히 해두고 시간 내렵니다.

같이 봅시다♬

posted by steadyoung
2008. 7. 23. 17:08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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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스쿨오브롹을 다시 봤는데 잭블랙 짱 웃김ㅋㅋㅋㅋ
싸부로 모셔야겠다!!

역시 클라이막스는 연주부분!!! 보면서 참 즐거웠다.
부모님들과 교장쌤의 태도 급변화는 참 낯간지럽지만 ㅡㅡ^
부드럽게 넘어가자구용~

근데 내가 가장 찡했던 부분은 다름아닌
싸나운 여자친구의 등쌀에 시달리며 줏대없이 휘둘렸던 허여멀건남이
아이들을 가르친다며 소리지르고 있는 잭블랙 옆에서 조용히 기타를 가르치고 있는 장면이었다.
흑! 울컥!!!

꿈을 포기해~ 우린 재능이 없잖아~ 포기했더니 뭐든 잘 풀려~ 등등의 대사를 강조하다가
결국 직장을 때려쳤는지 투좝을 뛰는지 확인할 도리 없으나
절충선을 찾아서 평온한 얼굴로 기타를 가르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더라.



'놓지 않는 것'은 참 힘들고 그래서 더 위대하다.

 
posted by steadyoung
2008. 7. 17. 00:33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에도 익숙해질 수 있구나.

나는 자타공인의 노동녀지만 평화로운 은둔생활도 나쁘지 않네.

아마 여름이라 겨울보다 외롭다고 덜 느끼는게 아닐까? 습기를 연인삼아.

에어컨과 함께라면 여름밤은 충분히 아름답다.
겨울은 몸 속에 피 대신 얼음이 흐르는 것 같아서 끔찍하다.

Queen, Oasis, SPEED 등의 노래들을 작년과 마찬가지로 쪼옥 빨아들인다.

오랜만에 만화책도 보았다.
이케미 료의 커즌(COUSIN)을 봤는데- 오! 좋잖아ㅎㅎ
안정된 느낌이란 걸 실감할 수 있다.
마키무라 사토루의 빌리브도 봤는데, 난 이건 쫌 패스-
3,4권을 봐도 좋지만 굳이 안봐도 상관없는 느낌. 뒤가 안궁금해;;

요시나가 후미는 서양골동양과자점 이래로 다른 걸 봤다.
사랑해야 하는 딸들, 이었나? 이것도 참 재밌었다.
돌 맞은 연못이 된 느낌이다. 조용하게 퍼져가는 감정의 파문.
가만히 수긍할 수 있는 행복을 보여준다.
나도 누군가의 따뜻한 등에 말없이 기대고 싶다.
아이의 체온을 빌려왔다.
 
그새 펫샵오브호러즈는 시즌2로 넘어갔더라.
이번에는 가게를 일본에 열었다던데ㅎㅎ
기대 중. 1권을 빌렸다.

작년엔 밤새서 원피스를 보았다. 하늘섬(심하게 별로였다)에서 나온 후로 거의 손을 대지 않았는데
워터세븐 완전 흥미진진! 고잉메리호 불 탈 때 루피와 함께 엉엉 울었다. ㅠ.ㅜ
소장욕에 다시 한 번 불타올랐는데- (35권인가? 하늘섬 나온 후까지는 갖고 있음;)
지금 집에 있는 것도 과연 언제 이리로 데리고 올 수 있는지 모르는
전망 불투명한 자취생은 짐을 늘릴 수 없다! 단념.

순정 아니면 손도 안댔는데; 드래곤볼과 슬램덩크 덕분에 소년만화에 익숙해졌다.
그래서 나에게 만화란 역시 꿈과 희망과 동료와 로망이!!!
어느새 원피스가 내 이상형의 만화의 정점에 서게 되었다.

순정이란 틈새를 공략해주는 느낌이라 왠지 심심한 맛을 지울 수 없지만
요시나가 후미는 언제봐도 좋구나.
시간 있을 때 틈틈히 여러가지 읽어둬야지.
그래도 올해는 20세기 소년이랑 키스도 복습하고 허니와 클로버도 읽었음!!

박사가 사랑한 수식도 내일 중으로 끝내야지; 요즘은 집에 있으면 영 책을 안 읽는다;;;
이사카 코타로의 새로운 문고본 읽어야지-!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었다.
비가 한창 쏟아져서 그런지 습기없는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낮잠을 잤으니 유주얼 서스펙트를 얼른 때려주고 잠을 청해볼까나!

posted by steadyoung
2008. 7. 15. 01:09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1. 데스노트 원을 봤다. 몇 번이나 돌려봤다.  
   싱겁기 짝이 없는 키스신(왤케 일본인들은 사람을 두근거리게 하는 키스를 못하는걸까?)과
   카시이 유의 전혀 귀엽지 않은 연인역을 제외한다면. (오다기리 죠 건으로 공공의 적;이 되었지만
   모나리자; 같은 풍모에서 번지는 분위기는 항상 뭔가 독특한 역을 기대하게 만든다)
   글고 대체 왜 토다 에리카가 저 역인걸까; 좀 더 귀여운 애들 많잖아;;; 길가에 굴러다니는;;
    ...등등, 계속 냅두면 불만이 서민 가계 부채처럼 쌓여가지만 음, 굳이 한마디로 말하자면
   재미있게 본 축에 속하겠지.

   L이 중반을 넘어서야 등장하는 건 몰랐다. 이제야 좀 많이 나오려나, 하니 라스트 네임으로
   넘어가더라. 1년도 전에 본거라 기억이 가물하다. 조만간 빌려서 봐야지.
   L이 픽, 하고 웃는 장면에서 쓰러져 버렸다. 마츠야마, 넌 그렇게 웃을 줄도 아는거냐?
   날 얼마나 불태워야 속이 씨원하겠어!!엉???? 하면서 빠순심을 발휘해 반복 시청.
 
  후지와라 타츠야는 <아이난떼이라나이,나츠> 이래로 쌉싸름한 목소리 덕에 좋아라 했던 사람인데
  (난 얼굴만 보고 아라시에 별 관심도 없는 상태에서 오노 사토시아냐? 하고 착각했더랬다)
  데스노트에서 유독 별로다;;; 라스트 네임에서 이미 엇!너!쫌;;한 상태였는데 전편도 다르지 않네.
  지구촌 탐험; 막 이런거 했을 당시의 너(니까 벌써 어언 10년 전인가...벌써...)와 대체 뭐가 다른거?
  세월이 흐르면서 얼굴에 드러나는 내면의 오라, 따위를 신봉하는 나는 그의 얼굴 전체가 풍기는
  희미한 쉰내;가 맘에 걸린다. 언젠가 정상으로 돌아오길 빌며.

2. 어제 히미츠노아라시쨩을 보는데 니노랑 마츠준이 애기를 봐주러 갔더군. 아이바만 자격이
   없는셈이다ㅋㅋ 마고마고아라시는 인제 끝난거겠지? 이래저래 그래도 옛날에 했던 경험들을
   살려서 우려먹고 있는 셈이니, 애 봐주랴 밥 만들랴 고생했던 보람이 없는 건 아니네~
   우리의 도S 마츠준이 밥도 만들고 애기도 보고 궁시렁대도 결국 아라시 내에서 할건 하니,
   도묘지 이미지를 원래 자기 마냥 뒤집어쓰고 사는 마츠준도 어느정도 귀여운 구석이 있다.
   그러고 보면 도묘지한다고 얘기 들었을 때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 하면서 시청률을 누워서
   먹을라는 안이한 TBS를 비웃었는데 결국 다들 쉬이 놀아나주는 건가. 파이날극장판 선전을 보며
   생각한다. 드라마는 1시즌 3화 정도에서 때려쳤는데; 왜 시청률은 그리 높았던걸까...원작의 힘?

   여튼, 엄마가 떠나고 애가 울어제끼자, 우리의 니노미야 상냥한 목소리로 "엄마 이제 없어~"
   무한 반복 들어간다. 음...애가 말을 전부 알아듣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나 같으면
   "엄마 곧 돌아오실꺼야~" 라고 반복하며 달랠텐데, 니노는 그저 "엄마 이제 없어~!"를 조용하게,
   그리고 계속;;; 애에게 주입. 니노, 굳이 그렇게 말할 거 없잖아?
   컵에 물이 반만 들어있는 거랑 반이나 들어있는거랑, 그 비유를 사용하는 건 조금 맥락이 다른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엄마가 나가서 안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곧 있으면 오는 것도 사실인데
   기왕이면 엄마 곧 오니까 그 동안 잘 놀아보자고 설득하는게 더 매끄럽게 보이지 않아???
   그걸 굳이 니노가 계속 엄마는 이제 없어, 하고 일깨워주는게, 그게 내가 니노를 탐탁치 않아하는
   이유의 연장선상에 있음. 눈에 띄게 로우텐션에 묘하게 염세적;이란 말야.
   그래도 눈빛의 탁함(줄여서 동태눈깔, 아이돌로써 부적합한 생기없음)은 야마삐에게 이기지 않으니
   그걸로 고마워하라 이거니? 랄라~ 누님의 도량은 밝은 아이돌용이야~♬

3. 이사카 코타로의 칠드런을 읽었다. 이사카는 올해 버닝중인 작가인데 원서 읽은 건 이번이
   처음. 꽤 여럿 읽었는데 전부 번역본이었네. 조만간 나들이해서 안읽은 건 원서구매 해야겠다.
   몇몇 읽고 나니까 사막, 집오리, 등에서 집중력 떨어져서 그만뒀는데 다시 불 붙었음.
   이런 사람이랑 수다떨면 참 즐겁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한다. 농담이란 것도 오라가 맞아야
   웃고 받아칠 수 있는 거니까. 내가 농담으로 한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면 분위기 엄해지고
   그 쪽이 웃자고 한 말을 내가 못알아들으면 꽝, 얼어버린다. 내가 하는 말장난에 빠른 리액션을
   하고 그쪽이 던진 말에 살을 붙여서 이야기를 부풀리는 과정, 얼마나 즐거운지.
   문제는 이게 참 쉽지 않다는 것에 있겠지. 이사카 코타로 <마왕> 인터뷰 읽다가 결혼했다고 해서
   살짝, 급, 좌절했다. 하하핫;; 오쿠상, 부럽소 ㅠ.ㅜ
   칠드런은 '진나이' 캐릭터가 싸랑스럽기 그지 없어 참 재밌게 읽었다. 대게 그렇듯 등장 인물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식으로 진행(나는 이어지는 옴니버스를 좋아한다)되는데 러쉬라이프 보다는
   좀 더 개연성 없음~ 독립된 구조니까 더 알기 쉽달까. 알고보니 단편을 모아 낸 모음집, 같은
   형태라 아무래도 그럴 수 밖에 없겠지 싶다. 나오키상 문턱에서 번번히 미끄러지는데
   곧 멀지 않았으리라 짐작됩니다. 좀만 더 있어보십쇼.

4. 마왕이 2화까지 방송되었다. 나의 3분기 최대 기대주인데 어째 1화에서부터 삐끗이다.
   신민아 역의 코바야시를 제끼고서라도 하얀거탑에서 자이젠 고로를 잡아먹는 걸 생의 목표로
   급수정했던 역할을 맡은 분까지 우습게 보이니 이는 뭐니뭐니해도 시나리오 탓이지 않나 싶다.
   ......대사, 너무 유치해요 ㅠ.ㅜ.....한국판도 썩 훌륭하진 않았지만 일본판은 표준 이하다...;;;;
  스피디한 전개야 바랬던 거고 덕분에 다른 설정이 바뀌는 건 당연한거니까 괜찮은데 대사가;;;;;;;;;;
  도대체 누가 쓰는걸까...어쩜 이렇게 '센스'라는 말을 낫또랑 바꿔먹은 것 처럼 보일 수 있지.
  2화에서 코바야시랑 리다의 야리토리는 거의 일본어 초급 교재 수준과 맞먹는다.
  어려운 단어를 쓰라는 게 아니라 대화다운 대화+드라마 다운 감각을 보여달라는건데
  역시, 아무나 쓰는게 아니다. 덕분에 진지한 리다와 섹시한 토마가 설득력을 못갖잖아! 버럭!
  내가 내용을 알고 있으니 재미가 없는걸까...조금 씁쓸한 마음을 뒤로하고 일단은 계속 보기로 했다.
 
  근데 참, 드라마 자체는 당연한건지 몰라도 '한국적'이다.
  한국판을 보고 있으면 조금도 위화감이 없던 장면이 비슷하게 연출되면 마구마구 어색한거다.
  모여서 우정 운운의 출소파티 하는거나 내 꿈을 위해 너네 아버지한테 아쉬운 소리 해달라는
  부탁을 일본인이 하고 있는 걸 보니 어째 참 익숙하지도 않은 장면 연출에 낯간지럽다.
  이런 건 한국판 보고 있을 땐 위화감을 전혀 못느낀 장면인데 역시나;;;;
  그래도 신민아 엄마가 안나오는게 어디야. 역시 스피디한 전개에 가장 방해물은 러브라인과
  엄마등장씬인거다! 과감히 싹둑 자른 건 좋더군. 감정의 군더더기는 추리물에 적합치 않다.
  뒷얘기는 모르고 있으니 조금은 다행인건가.
  부디 백야행처럼 막판에 몰아서라도 감동을 선사해주세요.
posted by stead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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