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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d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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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에 해당되는 글 2

  1. 2009.02.03 hiro - history
  2. 2008.09.21 SPEED 재결성
2009. 2. 3. 23:29 흥얼칭얼/눈으로 봐요



뮤직스테이션 출현. 2002.04.05 라고 기록되어있음!
love you 때로 추정됩니다ㅎㅎ

posted by steadyoung
2008. 9. 21. 23:49 흥미만만/그나 그녀들
온나노코, 하고 떡하니 만들어놓고 아무것도 올린게 없다.
하지만 뭔가 쓴다면 일단 스피드, 혹은 hiro 이야기로 시작하겠지- 라는 생각은 줄곧 했었음.

처음샀던 일본CD도,
중고등학교 시절 푼돈을 틈틈히 모아 수집했던 CD도,
PV랑 라이브 다운 받겠다고 모뎀으로 쌩난리쳤던 것도,
내가 혹시 레즈는 아닐까 한순간, 그러나 때때로 의심하게 만든 것도,
노래를 열심히 연습했던 이유도,
일본어에 대한 흥미를 지속적으로 유지시켜줬던 것도,
전~~~~~~~~~~~~~~~~~~~~~~~~~~~부 SPEED 때문이래도 과언이 아니라 사실임.

지금도 라이브를 볼 때 마다 가슴에서 쑤욱 치밀어오르는 감동을 어쩔 줄 모르겠고
함께 사는 친구와 이견없이 찬양해마지 않는
전설의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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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앳된 얼굴들을 보라.
1st 앨범 스타팅 오버의 앨범 자켓인데, 가끔 일본에 가서 중고 레코드 샵을 돌다보면
500엔도 안하는 가격에 팔고 있어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1996년 보디앤쏠로 데뷔해서 2000년 3월 31일 해산 할 때 까지
총 11장의 싱글과 3장의 정규앨범, 베스트 앨범과 영화 안드로메다 OST 까지
팍팍 발매하고 엄청나게 팔아치우는 그 누구도 부정 못하는 안드로메다급 수퍼 아이돌이었음.

특히 97년 10월에 발매한 다섯번째 싱글 화이토 라브는 200만장이 넘게 팔리고
그 후 마이 그래쥬에이숑, 아라이브, 올마이츠루럽은 모두 100만장이 넘는 기염을 토했다.
눈에 띄게 부진한 성적을 보인 프레셔스 타임도 8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으니,
백만장이 가뭄에 콩나듯 드문 일이 되버린 현재 일본 음악시장에서는
아~그리워라~옛날이여~가 따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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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럽이 수록된 두번 째 앨범 라이즈


스피드의 데뷔가 충격적이었던 이유는 1996년 당시 그들의 나이를 살펴보면 곰방 이해할 수 있는데
히로가 84년생, 즉 초등학교 6학년이고 에리랑 다카가 83년생 중1, 맏언니 히토에가 82년생,
그리고 보디앤쏠을 들어보세요.

도무지 초등생이라 믿기 어려운 히로의 가창력이 경악스울 따름.
(물론 뮤비에서는 숨길 길 없는 발랄한 어린애들을 볼 수 있다ㅋㅋ)
아무것도 모르고 SM(당시 중국판 복제씨디;;)CD를 듣다가
뒷조사 하고 발랑 뒤로 자빠졌던 1人으로서
지금도 가장 큰 전율을 느끼는 라이브로 주저없이 보디앤쏠을 꼽는다.
특히 마지막에 에리랑 주고받는 부분은 최고최고최고최고최고

활동은 프레셔스 타임, 브레킨아웃투더모닝을 발표한 99년 9월경까지 활발했는데
10월 3일 롱웨이홈을 발매하고 이틀 뒤 갑작스런 해산(해체) 발표 ㅠ.ㅜ

왜왜왜왜왜 인거냐!!! 해도, 음 확연히 판매량이 떨어졌던 프레셔스 타임과
맥시싱글 올마이트루럽에 수록되었던 에리와 히로의 솔로곡에서 발전한
 각자의 솔로활동이 두드러졌던 점을 들면
(이미 99년 히로는 첫번 째 싱글 As time goes bye, 다카는 my first love, come close to me
히토에는 INORY를 발매했다)

이제 스피드는 됐어요! 나도 제 갈길을 갈래요! 하고 네명이 주장했을지도 모르고
히로와 에리의 불화설 등등도 사실일지 모르고
인제 앞으로 잘 안팔릴 것 같다는 기획사의 계산이었을지도 모르고...

해산도 뭐, 그리 크게 놀랄 사건은 아닐지 모르겠다.
(그래도 충격은 충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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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산 전까지는 스피드 메들리 식으로 방송 활동과
히로, 에리(위드 크런치로 첫 싱글 발매)의 솔로활동이 병행되었다.
동시에 마지막 베스트 앨범을 발매,
<에이프릴> 같은 노래로 빠순녀의 가슴을 후벼주었다. 엉엉.
그리고 안뇽. 빠이빠이. 사요나라.

이제부터 히로 편애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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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해산을 강력히 주장한 멤버가 있었다면 아마 히로지 않을까 싶다.
자기 노래에 대한 욕심이 유달랐던 듯.
처음 발매했던 노래 풍도 그렇고, 틈만 나면 영어배우고 싶다고 했던 것도 그렇고
나~중에 코코도루로 굳이 앨범을 낸 것을 보면 더욱 수상(?)하다.
굳어진 자기 이미지를 탈바꿈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해보임.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태도는 무척 바람직하지만
스피드 시절의 히로에 반했던터라
커버린게 너무 아쉽고 창법이 바뀐 것도 너무 아쉽고 옛날만 못하구나 하는 것도 슬프고...흑흑

스피드 시절과 현재의 갭이 다른 멤버들보다 유독 충격으로 다가오는 것도
다 그런 이유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hiro 이름으로 발매한 두장의 앨범과 1번째에서 10번째 까지의 싱글은
대부분 발매일을 손꼽아 기다리며 사모았던 빠순심 흘러넘치는 히로 숭배자였음.

히로가 극적인 변신을 했던 싱글은 바로 3rd 싱글!! Tre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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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싹둑 잘라버렸다.
아아아아악. 절규하며 울뻔했다.

근데 또 이건 아니잖아~~~~~~~~~~~~~~라고 하기에는
트레져가 너무 좋았고 라이브도 멋졌기에 용서했음.
나름대로 히트도 했다. 이걸로 조금씩 어른이 되가는거지♬

발랄하고 상큼하기 그지없는 히로 따라 난생처음 숏커트를 결심하게 한 유아이노센스랑
(미용실에 싱글 쟈켓을 들고가서 이렇게 잘라달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히로 최고의 곡으로 꼽는 콘페쑝까지
드디어 스피드의 그림자를 집어던지고 'hiro'로 우뚝섰는데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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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만 love you에서 변심하고 말았다. 랄까 그림자 너무 집어던져서 창법이 변했음.
그래도 여지까지의 정이 있는지라 10th 아이가나이떼루 까지는 구입을 했지만
식은 마음은 되돌릴 길이 없는 걸. 흑흑.

러브유는 그래도 꽤 인기를 끌었는데 그 뒤로 점점 하향세를 보였다면
역시 너무 내 취향을 반영한 결과일까.
접때 보니까 팬들이 꼽은 베스트 곡 2위인가 하던데 ㅡ_ㅡ;;;
(그래도 아이가나이떼루는 섹시해서 좋았엉>.<!!)


역시 히로는 춤추면서 지르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 하고
변한 히로에 실망을 한 여린 소녀는
스피드와 히로를 아련한 기억과 함께 가슴속에 집어넣고
자기의 길을 걸었다...
하면 웃기고 그냥 딴가수들을 그때그때 홀짝홀짝 좋아했음. ㅡㅡ^

그후 잠깐씩 재결성도 하고 Be my love 같은 싱글도 내고 라이브도 하고 했는데
관심이 없어진터라 흥미있게 보진 않았고,
그저 그때 그시절의 스피드를 그리워만 하고 있었음 ㅠ.ㅜ

역시 히로는 점점 테레비에서 볼 수 없게 되었고, 싱글 발매수도 현저히 줄고,
도중에 코코도루 프로젝트로 재즈앨범을 발매하고,
백댄서들;; 이란 영화도 찍는 등 잘은 안보여도 끊임없이 활동을 해왔다.


에리는 부진한 솔로 활동을 중단하고
어느샌가 이나고 보컬과 결혼해서 출산했다는 뉴스가 들려오더니 감감 무소식.
다카는 가끔씩 테레비에는 나왔지만 역시 별 거 안함.
히토에는 시부야에서 요가강사를 한다는 풍문을 최근에 들었는데 글쎄!!!!!


올해 8월에 재결성을 했지 뭡니까

아라시가 퍼스탈리티 어쩌구를 맡았던 니떼레 24시간 테레비에서
복귀 라이브 메들리를 ㅠ.ㅜ 엉엉엉엉

창법도 바뀌고 예전만 못한 건 팍팍 느껴져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마지막의 보디앤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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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도 쇼킹했던 건 에리의 아들 이야기.
올해 4살의 라이무군은 귀가 거의 들리지 않는 장애를 갖고 있지만
웃는 얼굴이 너무너무 귀여운 아이였다.

이혼했다는 풍문이 들려왔는데 사실이었다. 07년에 정식으로 이혼발표.
애기 낳고 3일간 엉엉 울었다지만
이제 귀가 안들리는 걸로 우는 건 그만두자. 아이에게 실례니까.
마음을 다잡고 강하고 아름다운 어머니로 최선을 다해온, 다할 에리코.

완전 파이팅이다. 같이 보던 친구랑 눈물 글썽이면서 봤다.
사람들이 손가락질,까지는 아니어도 악의없는 수근거림이 견디기 쉬운 일은 아닐텐데
유치원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아들에게 노래를 불러주는게
어찌나 가슴을 뭉클하게 하던지.

「あせらず、くらべず、あきらめず」라는 한마디도,
장애를 하나의 개성으로 받아들인다는 말도
나 같은 평범한 대중에게는 오랜만에 스피드가 재결성한 것에 대한 기쁨과 뒤섞여
커다란 감동으로 다가왔지만

전 남편분(175의 보컬)은 그렇지 않은 듯.

『将来息子が自分の意志で立ち上がり
表舞台に出て何かを発する時は心から応援していこうと決めていた
僕にとって決して息子の意思ではない今回のような突然のメディア出演は
残念で仕方なく裏切られた想いもあります』

장래에 아들이 자신의 의지로 사람들 앞에 나아가
무언가를 할 때가 오면 진심으로 응원할 생각이었다.
아들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이와 같은 갑작스러운 미디어 출연은
 나에게 있어 무척이나 유감스럽고 어쩔 수 없지만 배신당한 기분도 든다.

음. 뭐 헤어질 때 말이 많았듯 한데
아버지 입장이 되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발언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양육권을 두고 어떤 말이 오갔는지 몰라도
실제로 아이를 돌보면서 고생하는 건 에리니까
 양육비는 잘 부쳐주며 하는 말이니? 하는 비아냥을 공감 속에 섞고 싶은 마음도
요만큼... 있다.

뭐뭐. 이미 전파를 탄 이상 좋게 봐주자고요.

2009년 부터는 실제로 음반을 낼 계획이라고 회사에서는 말하고 있다는데
과연 어떤 노래를 들고 나올지.

아무리 잘해도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을 지우기는 힘들겠지만
나와 같은 동년배의 그룹의 부활과 더불어 즐겨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내줬으면 좋겠다.


전을 살펴보고 앞을 예측해도
이런 그룹 두번 다시 못나온다는 자신감???
전무후무한 존재, 스피드.

퐈이륑이예요.
posted by stead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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