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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에 해당되는 글 1

  1. 2009.03.26 운동예찬
2009. 3. 26. 10:16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첫 날 복근운동하고 일주일을 상반신 마비로 살았건 게 1년도 더 된 일 같은데,
헬스를 시작한지 3주 밖에 지나지 않았다.

학교 앞에 살 때는 '알아서' 운동을 했기 때문에
내게 필요한 운동이 어떤건지 파악도 하지 못한 채 무작정 헬스장을 다녔을 뿐인데,
여기 헬스장은 트레이너 분들이 이것저것 지도해주고 기구를 잘 활용하지 못하면 혼내러(?) 오기도 해서
충실히 운동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뭐 그렇다고 해서 딱 내게 맞춘 운동을 시키는 건 아닌 것 같고-_-
남녀 구분지어 3일씩 번갈아가면서 하는 근육운동+복근+유산소로 구성된 '매뉴얼'을 따를 뿐이다.

첫 날과 둘째 날은 유산소 운동만 했다.
그 후의 복근 운동은 정말로 최근 몇 년간 해본 적이 없어서 걱정되었지만
의외로 수월하게 운동을 마쳐 '오옷!'하고 놀랐다. 그러나...!! 그 날 저녁에 바로 신호가 왔다;;

정말 '상반신 마비' 상태가 된 것이다...OTL
허리를 젖히는 것은 물론, 옆구리를 조금 비트는 동작도 말이 안되게 아파서
이게 혹시 허리에 무리가 간 건 아닌지, 나는 복근계에서 재기불능 상태가 되버린 건 아닌지
등등의 쓸데없는 걱정을 하며 일주일을 보냈다.

3주가 지난 지금은 20번 4세트씩 꼬박꼬박 잘 하고 있다.
아직도 많이 힘들지만 이만큼을 소화낼만큼 몸이 변했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할수록 몸에 많은 변화가 생길 거라고 절실히 느끼기 때문에
복근 운동을 마치고 나면 뿌듯함이 밀려온다.

근육운동은 뭐 늘 감감 무소식이지만, 팔에 조금씩 탄력이 생기는 느낌은, 나의 착각인가???!!

그리고 런닝머신에서 3분을 넘겨 달리는 것도 벅찼는데
어제는 가뿐하게 10분을 달린 후에도 상쾌함이 몽글몽글 솟아올라
아아!! 올 여름은 조금만 걸어도 지치는 일 따위 일어나지 않겠구나! 하는 마음에 한결 기분이 좋다.

이렇듯, 운동은 사람의 생각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힘이 있다.
물론 가끔 정말로 '이를 악물면서' 운동 할 때도 있지만
자기만족+충실감+가뿐한 몸의 삼박자가 고루 맞아 돌아갈때면
앞으로 지금 달리는 것 처럼 앞으로 인생에서 더 열심히 달려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잡는 기회가 되니까.

마치 조울증처럼 매일매일 의욕과 기분, 컨디션의 차이가 극심한 나 같은 인간의 경우엔
운동을 통해 암울한 생각을 떨쳐버리고 새롭게 이를 악무는 계기가 되므로
아아. 거르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6월이 되면, 수영이나 복싱체육관에 다니면서 더욱 튼튼한 몸을 만들려고 생각중+_+

갈 때는 정말정말 가기 싫고 귀찮지만, 돌아오는 발걸음이 참으로 가벼운 헬스장 나들이가
4월과 5월에도 계속 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운동은 지속적으로 해야 효과가 있는데 한달 반짝하고 잠시 중단하면
일주일 상반신 마비를 다시 겪어야 한다는 소린데...아아. 생각만 해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

일단은 4월 5일까지 기한이 있으니가 4월 초를 지내본 후 생각하면 될 일인데,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밤 10시까지 생활하고 헬스까지 가기가 너무 벅찰 것 같아서 자꾸만 망설여진다.
그만두면 안되겠지...하지만 무리해서 몸이 축 나는 건 또 안될 일이니까-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방법일까??


꾸준한 운동과 제 때 먹는 밥, 충분한 수면이 보약이라는 걸 명심하고
여러분 모두, 간단한 운동을 시작해보는 건 어때요??
posted by stead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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