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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d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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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장애'에 해당되는 글 1

  1. 2009.04.01 한의원 방문
2009. 4. 1. 13:49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결국, 오늘 회사를 쉬었다...

어제 회사 끝나자마자 아빠가 데리러 오셔서, (역시 가족밖에 없다 ㅠ.ㅜ)
그대로 뒷자석에 뻗어서 과외도 취소하고 곧장 누워서 잤다;;
오늘 아침이 되자 몸이야 한결 가벼워졌지만 또다시 만원버스와 전철에 치일 걸 생각하니
도저히 엄두가 안났다;; 어제 만원전철에서 느낀 어지럼증이랑 구토감은 상상만 해도 끔직;;

그리고 누룽지죽(?)을 먹고, 어제 아주머니가 만들어주신 샌드위치도 먹고~
모처럼 하루를 쉬게 되었으니 무얼하면 좋을까, 하며 멍하니 텔레비전을 보다가
한의원에 가기로 했다.

엄마가 지인들에게 좋다고 추천을 받은 한의원.
어제 인터넷으로 찾아본 한의원은 병원같은(?) 세련된 디자인이었는데
여기는 비교적 오래되었구나 싶은 분위기의 아담한 한의원이었다.

편두통에 대한 진찰을 받은 결과를 종합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있다/혈이 위로 몰려있다/수면시간이 부족하다
/스트레스가 심하다/위장이 부어있다/악(턱)관절은 영향을 미치니 치료를 받아라 등.

굳이 따지자면 면역력이 떨어지니까 아픈거고, 혈액순환이 안되는 건 두통의 원인이기도 하며
수면시간이 부족한 건 나도 알고 있고 스트레스 심하지 않은 현대인이란 없을 것이다.
위장이 부어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지만, 요즘 소화가 안되는 원인이 되는거겠지.

그래도,
작년 초부터 피부에 트러블이 잦은 것에 대한 원인을 포함해 선생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그 설명에 나름 설득력이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얼마전에 내과에서 "왜 머리가 아플까요?" 하고 되물었던 걸 생각하면...
굳이 따져서 나도 할 수 있는 것 같은 말이라도 친절하게 해주는 사람이 좋다-_-
특히!! 턱관절이 두통이란 연관이 없을리가 없잖아!!!
잘하는 선생님 소개시켜줄테니 치료를 병행하라고 말해주는게 더 책임감 느껴진다!!
자기는 증상을 완화시키도 빈도수를 줄이는게 최선이며, 턱관절 장애를 근본부터 해결하는게
좋을 거라고 말해주니 더욱 신빙성을 갖게 된다.

사실 내 몸이란 내가 제일 잘 알고 있고, 아마 이게 원인이겠지-하고 생각하는 건 대부분 맞아떨어질꺼다.
내가 요즘 무리하는 것도 알고 있고, 몸에 해를 안입히려면 일의 양도 좀 줄여야 한다는 것도 알고...
그래도 나는 건강에 관한 그 어떤 '전문가'도 아니니까, '전문가'를 통해 내가 갖고 있는 생각에 대한 확신을
얻는 걸 목적으로 병원에 가는게 아닐까.

원래부터 몸 전체를 관리하는 한의학에 관심이 있었지만 내 건강에 그리 큰 관심이 없어서 가지 않았는데
요새 자주 몸이 안좋아지면서 급 관심 상승.
이제 양의학은 못믿겠다;; 나는 유기적 생물체인데 어느 한 부분만 치료한다고 과연 괜찮아지겠어??

어쨌든 난생처음 침을 맞고 부황을 뜬 후에 돌아왔다.
최대한 자주 오라는데... 최대한 '자주' 나도 가고 싶지만...
글구 보약이 이십만원이래서 오늘은 미루고 왔다;;;;
먹고 싶은 맘이야 굴뚝같지만 얼마전에 대지출을 해버렸기 때문에 ㅠ.ㅜ
일단 3월달 월급이 들어오면 최큼 생각해봐야겠다. 흑흑

오늘은 푸-욱 쉬고 몸을 잘 회복하는 것만 생각해야지.
지끈지끈 편두통을 잘 참아내도록.

posted by stead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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