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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d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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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미 료'에 해당되는 글 1

  1. 2008.07.17 평온한 7/16
2008. 7. 17. 00:33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에도 익숙해질 수 있구나.

나는 자타공인의 노동녀지만 평화로운 은둔생활도 나쁘지 않네.

아마 여름이라 겨울보다 외롭다고 덜 느끼는게 아닐까? 습기를 연인삼아.

에어컨과 함께라면 여름밤은 충분히 아름답다.
겨울은 몸 속에 피 대신 얼음이 흐르는 것 같아서 끔찍하다.

Queen, Oasis, SPEED 등의 노래들을 작년과 마찬가지로 쪼옥 빨아들인다.

오랜만에 만화책도 보았다.
이케미 료의 커즌(COUSIN)을 봤는데- 오! 좋잖아ㅎㅎ
안정된 느낌이란 걸 실감할 수 있다.
마키무라 사토루의 빌리브도 봤는데, 난 이건 쫌 패스-
3,4권을 봐도 좋지만 굳이 안봐도 상관없는 느낌. 뒤가 안궁금해;;

요시나가 후미는 서양골동양과자점 이래로 다른 걸 봤다.
사랑해야 하는 딸들, 이었나? 이것도 참 재밌었다.
돌 맞은 연못이 된 느낌이다. 조용하게 퍼져가는 감정의 파문.
가만히 수긍할 수 있는 행복을 보여준다.
나도 누군가의 따뜻한 등에 말없이 기대고 싶다.
아이의 체온을 빌려왔다.
 
그새 펫샵오브호러즈는 시즌2로 넘어갔더라.
이번에는 가게를 일본에 열었다던데ㅎㅎ
기대 중. 1권을 빌렸다.

작년엔 밤새서 원피스를 보았다. 하늘섬(심하게 별로였다)에서 나온 후로 거의 손을 대지 않았는데
워터세븐 완전 흥미진진! 고잉메리호 불 탈 때 루피와 함께 엉엉 울었다. ㅠ.ㅜ
소장욕에 다시 한 번 불타올랐는데- (35권인가? 하늘섬 나온 후까지는 갖고 있음;)
지금 집에 있는 것도 과연 언제 이리로 데리고 올 수 있는지 모르는
전망 불투명한 자취생은 짐을 늘릴 수 없다! 단념.

순정 아니면 손도 안댔는데; 드래곤볼과 슬램덩크 덕분에 소년만화에 익숙해졌다.
그래서 나에게 만화란 역시 꿈과 희망과 동료와 로망이!!!
어느새 원피스가 내 이상형의 만화의 정점에 서게 되었다.

순정이란 틈새를 공략해주는 느낌이라 왠지 심심한 맛을 지울 수 없지만
요시나가 후미는 언제봐도 좋구나.
시간 있을 때 틈틈히 여러가지 읽어둬야지.
그래도 올해는 20세기 소년이랑 키스도 복습하고 허니와 클로버도 읽었음!!

박사가 사랑한 수식도 내일 중으로 끝내야지; 요즘은 집에 있으면 영 책을 안 읽는다;;;
이사카 코타로의 새로운 문고본 읽어야지-!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었다.
비가 한창 쏟아져서 그런지 습기없는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낮잠을 잤으니 유주얼 서스펙트를 얼른 때려주고 잠을 청해볼까나!

posted by stead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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