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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사와 나오키'에 해당되는 글 2

  1. 2010.11.03 우라사와 나오키 -플루토
  2. 2008.07.06 20세기 소년 영화화! 이제 곧 공개!
2010. 11. 3. 08:51 흥미만만/마음의 양식



토욜에 북오프에 가서 책을 물색했다. 내가 건진 건, 모리나가 교수의 '연봉 300만엔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 이 아니라 그걸 토대로 만든 시리즈물 중 하나. 책이 많이 팔려서 비슷한 이름으로 여러가지 기획물을 만들었다고 한다. 에잇 제길. 좋다 말았지만, 그래도 샀다. 모리나가 교수는 이제 더 이상 경기가 좋아질 일은 없다- 라는 주장을 여러가지 근거를 들어 펼치는데, 그 외에도 잘생긴 놈들이 얼마나 세상 살기 편한 줄 아느냐, 그러므로 '훈남세'를 걷자, 뭐 이런 얘기도 하고 다닌다ㅋㅋ
그거랑 내가 싸랑하는(난 싸랑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미타니 코키의 에세이집. 이 시리즈 벌써 6권인가 7권째다. 몇 권만 더 모으면 고지가 눈에 보인다+_+ 3000원에 get!한 내 눈알을 칭찬해줬다.
그리고 다카무라 카오루의 에세이집. 남성적인 문체(여자이다)로 극도의 리얼리티를 살린 추리소설 어쩌구 저쩌구 하고 폭소문제의 오오타가 절찬을 해놨길래 소설을 살까 했는데 다들 너무 길거나 비싸거나 한 권만 있거나...그래서 에세이를 샀다. 이게 도통 쉽게 읽힐 것 같지 않은 글이지만, 그래서 샀다. 보고 좋으면 본격적으로 소설 입문!해야겠다.

얼마전에 '일본의 교양'(NHK) 방송 중 작년 7월 분을 보는데 우라사와 나오키가 나왔다.
내가 몬스터를 읽은 건 중학교 때. 뭔 말인지 잘 이해는 안가지만 그래도 끝이 궁금해서 다 읽었다. 다시 읽은 건 23살 때. 마지막에 엉엉 울면서 봤다. 이거 이미 우리나라 영화쪽에서 판권 구입한 걸로 알고 있다. 만들껀가. 어떻게 만들꺼지. 궁금하다.
20세기 소년은 한 권 한 권 나올 때 마다 전 내용이 기억 안나서...지금도 결말이 기억나지 않는다;;; 언젠가 완독해야겠다, 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방송에서 본 우라사와 나오키가 너무 인상 깊어서 북오프 만화 코너에서 얼쩡대면서 그의 만화를 찾았다.
몬스터도 20세기 소년도 절반 정도 있었다. 뭐든 다시 볼 맘이 있는지라 고민을 하는데 옆에 플루토가 놓여있는거라. 흠. 플루토는 한 번도 보질 않았고, 1~8권까지 한 권도 안빠지고 있길래 큰 맘 먹고 전부 다 샀다.
결국 그 날 집에 돌아와서 8권 중간까지 보고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마저 봤는데 세상에!!!!!!!!!!! 8권이 끝이야 ㅠ.ㅜ ㅠ.ㅜ
너무 빨랑 끝난 거 아냐 ㅠ.ㅜ 책 마지막 장의 END를 믿을 수 없는 눈으로 노려봤다. 이 END는 이 책'만' 끝났다는게 아닐까. 아니다.
아, 9권이랑 10권은 나왔으려나 나왔으면 그냥 한국어판으로 사서 보는게 낫겠지 하고 행복한 고민에 젖어있던 시간들, 돌려도- 흑흑.
적어도 10권은 넘었어야지- 흑흑흑.

플루토는 재미는 있는데 휘릭 끝나버려서 뭔가 허전하다. 

플루토가 갖는 의의는 사실, 잘나가는 만화가 우라사와가 그린 최신작이라는 거 외에, 그가 스승으로 여기는 '테즈카 오사무'(아톰을 그린 아저씨)와의 '합작'이라는 점이다. 물론 같이 그린 건 아니고, 테즈카 오사무의 '아톰'이 우라사와의 말끔한 그림체로 우리 앞에 다시금 나타난 것이다. 위의 그림 참고.
헐리우드에서 영화화하기로 했단다. 

간단히 우라사와 아저씨 이야기를 하자면, 만화를 굉장히 좋아했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만화가 별로 인기가 없는 걸 알고는 이 길로 간다는 건 불행속으로 뛰어드는 거 같아 편집자를 하기로 결심. 면접 볼 때 편집자들의 눈에 내 만화가 어떻게 비칠지 궁금해서 가지고 간 그의 작품을, 때마침 만난 어느 편집자(지금의 편집자)가 괜찮은데? 라고 한 걸 계기로 만화가가 되었다.
자신은 비주류의 작품을 그리지만, 그게 주류가 되는 그 시기와 맞물려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된게 아닐까. 그래서 원래 비주류여야 할 인간이 주류에 있으니 참, 이것저것 힘들다, 고 토로한다.
폭소문제(방송에서 진행&대담을 맡는 개그콤비)가 이렇게까지 새로운 발상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만화 이외의 매체를 통해 그걸 펼쳐보고 싶은 욕구는 없는지, 라고 물어보자, "내 특기는 만화라서" "만화에서 영상쪽으로 넘어가는 걸 사람들은 '진출'이라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아니다. 만화는 만화일 뿐" "나는 만화를 예술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멋대로 만화를 예술 취급하는 건 싫다. 사람들에게 있어서 만화란 그저 고작 기껏해야 만화- 라는 인식으로 족하다."

아저씨 말도 잘하고. 만화도 재밌고. 머리도 부시시하고. 좋다.
흠, 신작 기다려용.


posted by steadyoung
2008. 7. 6. 02:47 흥미만만

20세기 소년 극장판 8월 30일 공개!!!
뭐...말이 필요없음. 우라사와 나오키 작의 초호화울트라스펙타클빤따쓰띡 만화.

포스팅을 읽고 있는 당신이 여지껏 만약 몬스터, 마스터키튼...등등의 만화를
한 번도 읽지 않고 인생을 살아왔다면 내 당신을 위해 기꺼이 울어주겠소. 엉엉.

아까도 데스노트 이야기를 했지만...이 실사판은 급이 틀리다. 뭐가??
일단 캐스팅이...아까 IWGP 이야기를 하면서 초호화 캐스팅 어쩌구 했는데 그거랑도 급이 틀림;;;

돈을 그냥 스프링쿨러가 물 뿌리듯 여기저기 세차게;; 흩뿌렸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이 프로젝트에는 얼마의 예산이 들었을까? (60억엔이래요;)
과연 총 수입은 얼마가 될지...소름 쫘악;;;;;
총 3부작인데, 올해 8월 30일 1편 공개,
2009년 1월에 2편, 그리고 가을에 3편이 공개 될 예정.
원작과는 다른 전개를 보여줄 것이라 말하는군요.

홈피에서 펌질해온 캐스팅, 덧붙입니다.
대빵 기니까 웬만큼 관심 없으신 분들은 넘기시는게;;
근데 나 일드 좀 봤다 하시는 분들은 아마 재밌을꺼예요ㅎㅎ
시간 넉넉하신 분들은 앗 이 싸람이! 하는 놀라움의 연속!을 즐기시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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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사와 토시아키 = 켄지
원래 카라사와상은 완전 좋아함 *^ㅡ^* 캐스팅 소식 듣고 오예!를 외쳤더랬다.
아 모- 목소리만 들어도 두큰두큰이야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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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카와 에츠시 = 오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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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키와 타카코 = 유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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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와 테루유키 = 요시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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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츠카 히데히코 = 마루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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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카지 다카시 = 몽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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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사코 히로유키 = 케로용
코멘트 자제할라고 했는데...보고 바로 풉! 했다.
너무 잘어울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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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세 카츠히사 = 동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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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히나타 후미요 = 야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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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쿠라노스케 = 후쿠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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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시 렌지 = 만죠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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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카츠오 = 신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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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키 히토미 = 키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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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TA = 타무라 마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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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세 나나 = 시키지마 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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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와키 치즈루 = 아르바이트 점원 에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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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마 미라이 = 만화가 카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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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츠이시 켄 = 야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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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 시로 = 얀보, 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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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라이타 = 쵸상

아 뭐 더 이상 올리는게 귀찮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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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당 CM 탤런트 = 후지이랑 하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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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키지마 교수 학생들 = 타카 안도 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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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 타는 애들;; = 오리엔타루 라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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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지 동급생 = 후지이 후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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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당하는 사이비 교주;; = 타케나카 나오히또

그 외 오이카와 미츠히로가 락밴드 보컬! ㅎㅎ
몇몇 누락되신 분들은 귀찮아서 그래용. 죄송;;

근데 이것도 생각해보면 칸나랑 젊은 형사랑 등등 전부 아직 없는거니까;
어라? 칸나는 아예 등장 안하는건가? 각색해서 빼버린건가? 그런건가?!!!
(어라? 칸나는 호리키타 마키라는 소문은? 어이하여 홈피에는 안실려있는고??)
여튼, 얘기가 얘기다 보니 나이 드신 분들;; 위주의 캐스팅이 되서
다들 헛연기 안하시는 분들이라 기대치가 태양계를 벗어났다.
좋은 이미지의 젊은 애들 몇 명도 보이고
비중없는 역도 게닝들이랑 나름; 거물들이랑 사이좋게 나눠 맡아서
이것 참 허투로 굴렀다간 큰일 나게 생겼다;;;

감독, 츠츠미 유키히코 는 과연 이것을 잘 '정리'할 수 있을까요??;;

드라마야...OTL 소녀가 달리 아뢸 말씀이 있겠사옵나이까???
<트릭>이랑 <케이조쿠>는 내가 '심하게 반복해서 본 드라마'이며
<김전일>,<IWGP>,<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
나를 각각의 주인공들을 향한 빠순이의 길로 인도했던 드라마들이쟝!

근데 솔직히 피칸치나 트릭,케이조쿠 영화판 전부 별로였는데...
어째 쿠도칸쿠로 마냥 영화로 가면 산만해지던데 잘 할 수 있겠어요?
60억이나 들였는데...못하면 죽겠죠;;; 흐응;;; 무서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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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개봉하겠지?? 아아, 여름 끝물의 즐거움이겠구나.
posted by stead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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