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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4. 19. 01:10 흥얼칭얼/눈으로 봐요


아이들이 돌아왔다!!!

교보문고에서 아라시 DVD를 살까 고민고민하던 중에 
2PM씨디가 광고에 뜨길래 일단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다.

그러고보니 씨디사는게 연례행사가 되었다.
연례행사라 해도 작년과 제작년에는 한 장의 씨디도 사지 않았고, 2006년에 산 두 장의 씨디는
잠시 내 마음과 눈을 뒤집어놓은 슈퍼주니어의 U싱글과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앨범이었다. 푸하하핫.

즉, 나는 CD로 음악듣는 것을 포기한 것이다.
사실 지금 노트북 뒤에 산처럼 쌓여있는 씨디도 솔직히 짐이다.
지나간 추억을 되새기며 아름답게 보관할 정도의 감상과 부지런함이 없기 때문에
씨디를 어떻게 처분할지, 잠시 여력이 날 때면 고민하곤 한다.
정말 남기고 싶은 씨디는 몇 장 안되는데...

2PM아이들이 아무리 싸랑스러워도 시간이 흐르면 방바닥에 굴러다니는 동그란 물체가 될 것을
너무 잘 알기에 결제 클릭하기가 망설여진다.
아라시처럼 이제 좋아한 年수가 손가락 5개를 넘어가면
DVD를 사도 가끔 볼 걸 아니까 오히려 아깝지 않은데.

어른들의 고민. '돈'의 문제가 아닌 '효용성'과 '내 마음'의 문제.

그래도 2PM아이들은 모처럼 응원하고 싶은 그룹이라 누님의 클릭 한 번이 
너희들의 미래를 공고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고픈 마음도 드는구나.


나는 10점 만점의 10점이 주는 야시시함과 기운찬 군무, 기계체조를 사랑했는데
이번 노래는 그런 의미에서는 많이 차분해졌다.
친구가 애들이 너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머리를 싹 깎았다고 했는데 하하하 
이걸 말하는거였구나. 친구가 옆머리 다 미는거 싫다고 했을 때 난 좋아했다.
근데 애들이 옆머리도 밀고 윗머리도 밀었네^^*
....다 어울리진 않는구나 ㅠ.ㅜ

그래도 이로써 준수를 미워했던 마음의 올가미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도대체 왜 그런 말도 안되는 머리 모양을 하고 아이라인을 그렸던거야...
이제 좀 멀쩡해졌구나. 파트도 잔뜩 늘어나고, 호호호 축하해!!!

준호
는 보면 볼수록 비를 닮았다. 전혀 비 같지 않은 자기만의 개성을 찾아서
비의 굴레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 아무리 나의 비호감 브라더스라고는 해도,
준호가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춰서 존재가치를 인정할 수 밖에 없고 팀에 도움이 되는 앤데,
비 닮은 애~ 이렇게 불리는 건 싫구나. (나는 강원래 닮은 애라고 부르고 있다)

지금 나의 핸드폰 대기화면에서 빛나고 있는 우영이는...글쎄 별로 변한게 없네?? ㅋㅋㅋ
근데 노래 부르는 게 더 세련되졌다. 요즘 노래들이 개개인의 가창력을 싸그리 무시하는
분위기로 가는터라 잘하는지 도무지 확인할 길이 없지만, 노래부르는게 좀 더 맛깔스러워졌다.
춤도 잘추고~ 웃기고~ 너가 여러가지를 조금씩만 더 벅벅 갈고 닦으면 
2PM이 예능과 가요프로를 제패하는건 일도 아니야!!!!
....하고 짐을 지우는 건, 내가 순전히 우영군을 편애하기 때문이다. 홍홍.

재범이야 말로 머리 뭔가 변했음??? 나는 옆머리에 2PM이라는 로고(?) 박은 것도 좋았으니까
좀 더 과감한 시도를 해줘도 좋았을텐데, 너무 얌전해서 되려 아쉽다.
 무대를 아직 못봐서 그런데 좀더 화끈한 댄스도 보여주고+_+
리더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준호*우영이와 함께 노래와 퍼포먼스를 책임지는 재간둥이이다.
아 이 애정이 뭉글뭉글 묻어나는 나의 코멘트들~~

찬성이랑 택연군은 묶어서 처리하겠습니다-_-;
2PM에서 '길이'와 '얼굴마담'을 맡고 있는 그 둘도 머리를 싹 깎고 나왔는데,
훤칠한 얼굴이라 더 빛날 줄 알았던 나의 예상과는 달리
지금 당장 군대 보내도 아쉬울 것 없는 대한의 남아가 되어서 살짝 아쉽다.
그래도 이 아이들이야말로 장족의 발전을 이루지 않았나 싶을만큼 '발음'이 정확해졌다....OTL
전 노래에서 예전에 윤계상의 책읽는 랩을 연상시킬만큼 부자연스웠던 부분이
이제야 드디어 마디마디를 확실하게 발음하게 되서 노래가 훨씬 산다.
이제 예능에 나와서 택연은 더욱 느끼하게 굴고 찬성이는 더욱 미친짓을 하면 되겠구나!! 
러블리도 급상승을 노리며!!!

닉쿤이가...닉쿤이가...조금 안습이야... 
닉쿤이 멤버 중 유일하게 지금 머리가 심하게 안어울리는 아이다~
원래 너 얼굴은 안어울리는 머리가 있으면 안되는 얼굴인데...
그래도 전에 했던 머리가 훨씬 어여쁘다. 얼굴이 너무 앳되고 예뻐서 남성스러운게 안어울린다.
그저 끊임없이 러블리하게 있어주면 될 것을...
차라리 샤기컷으로 일본애들처럼 해줬으면 훨씬 날라리 같고 훨씬 섹시했을텐데, 안타깝다.
근데 나를 놀라게 한 건!!!!!!!!!!!!!!! 파트가 너무 길다+_+
랄라라라라~ 비마레데~ 할 때랑은 너무 다르잖아!! 감탄하면서 봤다.
썩 잘하지는 않지만 그리 못하지도 않고 무난하게 잘 넘어갔다.

또 모르겠다. 티비에서 보면 머리가 생각보다 환상이어서 코피를 쏟을지도!!
쏟고 싶어!!!!+_+ 

 노래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이제 완전히 유행을 뒤좇는 세대가 아닌가 보다.
애들이 잘하는지, 박진영이 신경을 써줬는지 그런거 외엔 딱히 인상에 남는게 없다.
 역시 노래는 옛날 노래를 찾아듣는게 제일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2PM은 아이돌이고, 아이돌은 발라드가수나 밴드와 같은 하나의 장르이다.
내가 스타일이나 팀내 위치, 방송에서 개인의 역할 등을 눈여겨 보는 것도 
그게 아이돌에게 들이대는 잣대이기 때문이다. 

2PM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세계가 열심히 하고 잘 하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도 어렴풋이 알고 있다.
그러니까 박진영의 프로듀싱과 세상 분위기를 잘 감지해서 
빅뱅이 넘겨줄 바통을 낼름 채가기를 얼뜨기 팬으로서 바랄 뿐이다.
아직까지 대박나기 힘들 것 같지만,
빠르면 다음 싱글 혹은 다다음 정도에 반응이 오지 않을까.


화이팅,

 
posted by stead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