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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14. 16:07 카테고리 없음

1. 요즘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할라고 그런다. 튜터도 구했고 튜터수업을 같이 받을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도 찾았다ㅎ 아직 한 번 했지만 이런 식으로 열심히 하면 조금은 늘 거 같다. 근데 영어란게, 하면 할수록 절망이 깊어진다 ㅠ.ㅠ 흑흑흑 어렸을 때 살다오는게 장땡인 듯. 난 일본어 할 때도 그런 생각은 요만큼도 안했는데 영어는 진짜, 뭔가 많이 다르다.

 

영어를 원어민처럼 못한다고 포기할건 아니고 내가 내린 결론? 방법? 전략?은 지적인 허영심을 총동원해서 영어로 유식해지는거다. 내 비록 world 발음이 안된다고 남자친구한테 쿠사리 먹을지언정, 언젠가 나도 오바마가 총기 규제하려고 해서 미국이 지금 어쩌구 저쩌구 호주가 노동당이 어쩌구 저쩌구 등, 언어 수준이 네이티브가 아니면 네이티브 중에서도 고등 교육을 받고 시사적 교양이 있는 사람의 수준과 비슷해져야지. 그래서 어렸을 때 살다왔다는 이유만으로 영어가 가능한 사람들=남자친구....ㅋㅋㅋ을 코웃음 칠 수 있는 날이 오는거다! 우훗. 내가 비록 오늘도 뷰티샵과 전화로 통화할 때 아주 조금도 못알아들어서 또다시 절망했지만 ㅠㅠㅠㅠ 그래도 그러려니 하고 언젠가 올, 영어가 유창해지는 날을 꿈꾸며 그냥 정진하는거다 우와왕아~!!!!

 

2. 난 지금 가게에서 일년 넘게 일본어 쓰면서 일했지만, 내 일본어가 늘었는가에 대해서는 정작 친구 질문 받을 때 까지 생각해본 적이 없다. 늘었나? 늘었겠지? 늘었을 거 같다. 근데 딱히 는 거 같지 않고.... 여기 와서 일본 서적을 거의 안읽기 때문에 회화 실력이 일취월장 하는 거 보다 한자 실력에 녹 슬고 이끼 끼는 스피드가 더 빠를 거 같다.....

 

3. 나도 타블릿 갖고 싶다 ㅠㅠ 그냥 이유없이 갖고 싶어서 이유가 뭐가 있을까 생각중인데....아무리 생각해도 없음 ㅋ 그냥 갖고 싶음 ㅋㅋㅋ 그런걸로 신문 보고 책 읽으면 간지날거 같아서. 뭐 그 정도. 후후후훗. 옛날에 이유없이 넷북 갖고 싶었던 때랑 비슷하다. 타블릿 살꺼면 돈 좀 더주더라도 노트북 완전 고사양으로 살걸, 하는 생각도 해보고.

 

사실 난 컴퓨터로 별거 안하기 때문에 고사양도 필요없고 호주와서 중고로 구입한 3gs 아이폰도 아무 불평불만 없이 잘 쓰고 있다. 한국 들어가면 아이폰 5 살까 생각도 했는데 그럴 맘도 별로 없고... 5 대신 뉴 아이패드나 살까 생각중.

 

난 얼리어답터도 아니고 기계 만지작 거리는 것도 흥미 없는데 그냥 가끔 그런게 굉장히 갖고 싶을 때가 있다. 진짜 사야겠다 싶을 때 인터넷으로 조사하는 것도 재밌고 ㅋ 옛날에 디카 산다고 두세달을 열심히 조사했던 때가 있었는데 ㅋ 지금 나온 카메라들은 당연히 더 좋아졌겠지만 그래도 그 때 내가 열심히 조사해서 산 그 카메라는 후회없이 잘 쓰고 있다 ㅎ 수동도 아니지만 마냥 가벼운 똑딱이도 아닌. 드,,드물게 쓰기 하지만...ㅡ_ㅡ;;

 

4. 예전에 친구가, 핸드크림 살 때 좋은거 쫌 값이 나가는 걸 사려고 한다고, 일상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건데 싸고 안좋은거 쓰면서 쓸 때 마다 불쾌하고 싶지 않아, 라고 했었는데 요즘 부쩍 그 말이 생각난다. 난 항상 싸고 적당한 제품과 잘 타협하며 사는 체질인데 인제 너무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한다. 뭐 습관이 어디 가겠느냐만은.   

 

5. 힘든 상황을 묵묵히 참고 인내하는 거랑 당장에 그만둬버리는 거 중에 뭐가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 용기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거 같다. 대학생 때 나이 지긋하신 여교수님이 나라 장학금 받아 공부하게 됐어도 이게 아니다 싶으면 그만 두는게 최선이다 뭐 이런 말씀 하신게 생각난다. 참고 인내하는게 과연 누구한테 좋을 일 시키는 건지 생각해보도록 장려(?)하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다. 난 참고 인내하는데 시간들에도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당장 그만두고 새로운 걸 시도해하는게 때로는 훨씬 큰 용기를 요한다는 것도 알겠다. 뭐랄까 도중에 그만둬버린다는, 그런 말의 뉘앙스나 책임감 없어보이는 태도나 이기적인 거 처럼 보이는거나..뭐든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때때로 그저 그 자리에 있을 뿐, 새로운 걸 할 맘도 용기도 없는 주제에, 남들 다 참고 사는데 뭐가 그렇게 유별나냐고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에게 딱 그 사람만한 거울을 선물해주고 싶을 때가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청소년들에게 독 이상의 존재인거 같다.

 

 

 

 

posted by stead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