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steadyoung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2012. 1. 7. 08:16 호주*워킹*홀리데이!
1. 화요일엔 오랜만에 Matt을 만나러 Matt이 살고 있는 cleveland에 다녀왔는데 거기 열라 멀었다!!! ㅡ_ㅡ; 트래인 타고 한시간을 갔어!! 트래인도 한시간에 두개 밖에 없어서 피자 먹고 얘기 좀 하다가 결국 다음 약속을 파토내고 말았다능... 그 때 반성한건데 난, 진짜, 항상 같은 날 약속을 두개 잡으면 시간을 타이트하게 잡아서 나중 약속에 늦거나 파토를 내고 만다.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약속 잡을 땐 그걸 완죤 잊어먹으니 이거 참...

다음 약속은 Maureen이랑 한거였는데(친구 홈스테이 호스트, 호스티스인가?) 내가 완전 늦고(그래서 결국 취소됐다) 전화로 영어를 하나도 못알아먹는데도 끈기있게 들어주고 다음 약속 잡고 어우 너무 고마웠는데 동시에 너무 피곤했다 ㅠ.ㅜ 진짜, 전화상의 영어는 거짓말 안하고 하나도 못알아먹을 때가 있다. 간혹 한국 친구들끼리 전화할 때도 웅웅대서(여기 통화질이 안좋아서) 뭐라고 하는지 못알아들을 때가 있는데 하물며 영어는!!! 여튼 그래서 오늘 만나기로 했다. 이따 열시 반에 데리러 오기로 했다능. 

2. 목욜에는 일하러 가기 전에 가게에서 같이 일하는 애들이랑 노래방에 다녀왔다. 정확히 말하면 가라오케! 유훗! 일본 노래방인거죠!+_+ 여섯명이서 가서 얼마 못불렀지만 가라오케가 있는 걸 알았다는 거 만으로 이미 즐겁다 ㅋㅋㅋ 한국 노래방에 없는 일본 노래를 죄다 불러주겠다는 각오로 불타오르고 있다 ㅋㅋㅋㅋㅋ

3. 나도 간혹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땐 안믿어줄 걸 알면서 몸이 안좋다는 걸 핑계 삼는데, 어제는 진짜, 몸이 안좋았다. 원래 생리통이 심한 편도 아닌데 그저께부터 잠자리가 불편하더니 어젠, 흑흑 올만에 제대로 아픈거다. 집에 약도 없는데! 무거운 몸을 이끌고 가게에 갔는데 가게가 또 미친듯이 바쁜거라(그래도 세명이서 일해서 좀 수월했다) 일 정리하고 열시 쯤 되니까 넉다운이었다. 바닥 청소 하고나면 뼈속에 있는 칼슘까지 뽑아쓴 느낌 ㅠ.ㅜ 정말 웬만한 일들은 힘들단 말 안하고 열심히 하겠는데 바닥 청소는 육체의 한계를 느낀달까. 지적 받은 적은 없지만 만약 더 깨끗하게 하라 그러면 이 이상은 무리라고 대답하리라 흑흑. 이건 정말 남자들 일이라고 생각해. 같이 일하는 한국인 오빠가 있으면 대부분 후딱 힘좋게 끝내는데  어젠 내가 대부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ㅠ.ㅜ 여튼 열시 일 끝나고 남은 스시를 다 같이 먹을 때도 난 원래 완죤 말도 안하고 마구마구 입에 쑤셔넣는데 어젠 좀 먹고 나니까 식욕도 없고 으슬으슬 춥고 이건 몸살의 징조인가! 하고 두려워했는데 오늘 이렇게 일어나서 별 탈 없는 걸 보니 음, 뭐 그렇지도 않네 ㅋㅋㅋ

근데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피곤한 거 치고는 여섯시간 정도 자고 눈이 딱 떠져서 이건 잠을 깊게 잔건지 아직 몸이 긴장한 상태라 그런건지 잘 모르겠다. 한 열시간 정도 죽은 듯이 자야 피곤이 풀릴 거 같은데;;;     

4. 어제 드뎌 박태환군과 말을 했다능. 푸하하하하하. 두달 동안 힐끔힐끔 보기만 했는데 드디어! ㅋㅋㅋㅋ 일주일에 두세번은 오는거 같다. 한동안 안보여서 한국에 갔나 했더니 (단순히 내가 저녁에 일 안하는 날에 온 걸 수도 있다) 그저께도 오고 오늘도 오고 ㅋ 여튼, 체격 좋은 남자 대여섯명이 와서 스시를 너무 많이 먹으니까 ㅋㅋㅋ 것도 내가 일하는 롤, 보다는 정말 딱 스시를 많이 먹는거 같다. 박태환군 무리가 가게 문을 여는 순간 니기리 섹션(초밥)에 있는 분들이 긴장한다는 ㅋㅋㅋ 그걸 준비하느라 후달리니깐 매니저가 가서 말 좀 붙이면서 담에 언제 오는지 알아내라고 ㅋㅋㅋㅋ 근데 뭔가 부끄럽잖아! ㅋㅋ 그래도 주저주저 하다가 가서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했더니 대뜸, 박태환군이 한국인이세요? 해서 네, 했더니 일본어만 하길래 일본인인 줄 알았는데 로 시작해서 결국 담주에 오는 날을 알아내고 얘기 좀 하다가 나도 일하러 내 자리로 돌아갔다 ㅋㅋㅋㅋ 움헤헤헤. 뭔가, 신기해, 움헤헤헷.   
posted by stead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