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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18. 21:14 호주*워킹*홀리데이!

1. 난 여기 와서 계속 시간이 느리게 가 시간이 느리게 가 하고 있는데 블로그 업댓할 땐 음....빠르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ㅋ 올해 빠르면 9월 늦어도 10월 초엔 한국에 갈텐데 아직 9개월이나 남았어!!! 길다 길어. 한국 가면.............................................파고다 학원 다니고 싶다......어학원 중독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어젠 하루 종일 집에서 빈둥빈둥. 생각해보니 일주일만에 쉬는 날이었어. 유니폼을 세탁하고, 잉글리쉬 머핀 빵에 남은 계란과 약 삼주전에 닭도리탕 해먹을 때 남았던 야채 찌끄러기들을 굴소스로 볶은 걸 올려서 설마 배탈나진 않겠지...하는 마음으로 먹었다. 세달동안 거의 매일을 눈뜨자마자 커피 마셨는데 요 며칠 안먹었더니 그새 우유가 좀 상했어. 못먹을 정도는 아니라 커피에 좀 넣은 뒤에 나머지를 버렸다. 아니 왜! 18일까진데 벌써 상하는거야! ㅠ.ㅜ 여튼 다행히 무사. 그리고 셜록홈즈 시즌2 1-2편을 재감상한 후, 폭소문제-일본의 교양을 좀 보다가, 간식을 깨작깨작 거리면서 내가 여전히 싸랑해 마지 않는 오오이시 군의 블로그에 신곡 PV가 올라와서 두큰두큰 하며 보다가(음 내 취향의 곡은 아녔다) 작년 9월에 사운드 스케쥴 재결성 라이브 한 걸 짤막하게 영상으로 올린 걸 발견하고 초초초초초초 기쁜 마음으로 보다가 흥에 겨워 대낮부터 맥주를 마시며 열심히 감상했다.

나의, 사랑하는, 오오이시 군은 드뎌 1월 25일 세번째 앨범을 발매! 거의 2년 반만에 나오는 신보. 이번엔 포니캐년으로 옮겼으니깐 홍보도 크게크게 때려주고 부디 좀 잘됐으면 좋겠다. 근데 작사작곡을 다 했던 지난 첫번째 두번째 앨범과는 달리 가사를 다른 사람에게 맡긴 곡이 많아서 난 좀 (벌써부터) 실망...오오이시군의 주옥같은 가사를 못듣는게 안타깝다. 왜 그렇게 한거지!? 이해가 안되지만 그게 기획사의 방침이라면, 그렇게 해서 좀 유명해진다면 기꺼이 감수해야지 ㅠ.ㅜ

노래 듣다가 뭉글뭉글 솟아오르는 애정을 어쩌지 못하고 팬클럽에 가입하려고 야후재팬에 로그인해서 가입신청 했지만 나의 신용카드를 인정해주지 않아 야후재팬이 ㅠ.ㅜ 엉엉엉 ㅠ.ㅜ 이래가지고야 신용카드를 만든 보람이 하나도 없어!!! 흑흑흑. 
  
내가 여태까지 좋아헀던 수많은 가수, 아이돌, 배우들과는 달리 얼굴도 사실 잘 모르고 -암만 PV보고 라이브 봐도 화질이 그닥 좋지 않고 워낙 미디어 노출이 적어서 그 라이브랑 PV 영상도 너무 적다- 오로지 음악과 블로그에 올리는 센스 넘치는 문장들로 일년 반을 여전히 젤 좋아하는 가수로 남아있다는게 새삼 신비롭도다. 오오이시여, 영원하라 >.< 하는 맘으로 올만에 팬레터..팬메일을 때려줬다. 2010년에 세번 정도 보냈나? 글고 작년에 호주 와서 한 번 보냈고 ㅋㅋㅋㅋ 2010년에 첨으로 메일 보냈을 땐 블로그에 "한국에서 메일이 왔습니다! 왜??" 이런 언급이 있어서 용이 되어 승천할 뻔 했다는....ㅋㅋㅋㅋㅋ 나 인제 스물 아홉인데 한국 나이로~ 빠순짓은 영원불멸해. 괜찮아, 난 그런 뇨자~이니까~

3. 그리고 저녁잠을 좀 잔 후 삼주 전에 만든 닭도리탕 남은거에 파스타를 삶아서 넣어 먹었다ㅋㅋ 이제 그 맛없는 잡채만 남았어. 오기로라도 전부 먹어주마! 내가 맛없게 만들었으니깐 책임지고 다 먹어주겠어.....ㅠ.ㅜ

4. 오늘은 9시부터 일하고 4시에 끝나서 장보고 집에 왔다. 냉장고가 다시 깔끔해져가고 있기에 우유랑 계란이랑 요거트 같은 걸 좀 사고, 빈둥대다가 김치찌개를 해먹었다. 라면을 먹을까 했는데 오늘 가게에서 점심으로 우동을 먹어서 두번 면 먹는 건 피해야지! 하고, 지~~~난 번에 산 참치와 어언 두달 전에 사서 푹 익다 못해 묵은지의 길을 걷고 있는 김치를 푹푹 끓인 김치찌개. 괘아났어. 맛 좋았어 ㅋㅋㅋ 그거랑 계란 말이, 그리고 디저트로 아이스 유자차를 먹고 이렇게 블로그에 먹는 얘기와 오오이시 얘기를 열심히 쓰고 있다ㅎ

5. 가게에서 같이 일했던 미에코상이 여길 떠나면서 나에게 컨세션 카드를 주고 갔다. 컨세션 카드란 뭐냐면, 학생 교통카드 같은 거. 즉 원칙적으로 학생이 아니면 살수 없고, 이용해선 안된다. 나는 여태까지 일반 교통카드인 GO카드를 쓰고 있는데, 호주가 교통비가 정말, 너---무 비싸서 맨날 울면서 충전하고 있다...흑흑. 물론 고카드도 그냥 그때 그때 표사거나 현금으로 내는 것 보다 좀 싼 거지만. 게다가 올해 또 15% 인상돼서, 사람들 많이 이용하는 시간에 가게에 가게 되면 편도 3.58불. 겨우 12분 전철타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거의 4000원이 넘는다. 젠장! 사람 드문 시간이어도 2.78 뭐 이 정도? 즉, 매일 교통비로 6불~7불이 휙휙 사라진다. 뻥안치고 호주에서 제일 돈 많이 쓰고 있는게 집세 빼고 교통비일꺼다. 그담이 맥주, 식비..등등 ㅋㅋ 여튼 얘기가 샜는데 컨세션 카드가 있으면 교통비가 반으로 줄어든다는거+_+ 그래서 여기서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컨세션 카드를 매매하는 경우도 있다. 안좋은 건 아는데 교통비 너무 비싸지 않아? 내가 이사를 진지하게 고려했던 원인 중 90%가 바로 교통비.       

자, 그럼 컨세션 카드가 손에 들어왔다, 그 담에 조심해야할 껀 하나. 때때로 아주 가끔 전철...(호주에선 트레인이라고 부른다) 안에서 카드를 검사할 때가 있다. 컨세션 카드를 내밀면 학생증을 보여달라고 하는거지. 그럼 편법으로 컨세션 카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곤란하겠죠!? 근데 미에코상 말하길 금토일 저녁 7시 쯤 아니면 대체로 안걸린다는 거 같음. 오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가게에서 집으로 올 때 이용해봤는데 1.79불이더라. 감격의 눈물 ㅠ.ㅜ 싸. 이건, 싸 ㅠ.ㅜ 그리고 기계로 충전할 것! 마지막으로 컨세션 카드에도 유효기간 같은게 있어서, 끝날 때 쯤 되면 터치할 때 나온다고 하는데 그 때 까지만 써도 몇십불은 굳을테니깐, 고마워요 미에코상 ㅠ.ㅜ  

*그냥 고카드 이용시, 일주일에 5일 이용하면 남은 이틀은 무료가 된다+_+ 월~금까지 왕복 다섯번 이용했더니 토,일 전부 무료였다. 뭐야 거의 12~4불 굳은 셈이라 완전 기뻤다는 ㅠ.ㅜ 요금 인상 전에는 다섯번 이용하면 토,일에 반액이었는데 요금 인상된 후에는 아예 무료가 됐다더라. 쓰다보니 좀 정리가 되는데, 현명하게 교통비를 지출해야겠어+_+ 이사 안가도 되고+_+

posted by stead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