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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1. 23:14 호주*워킹*홀리데이!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께 올 한해 좋은 일도 그득하길. 나쁜 일도 있겠지만.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된 분들, 블로그까지도 찾아주는 친구들. 모두 고마워요.


1. 어제랑 오늘은 쉬는 날. 우후훗. 오랜만에 이틀 연속 쉬니깐 참 좋다. 어젠 열한시간, 오늘은 아홉시간 잤다 푸헷. 그리고 무엇보다!!! 그냥 물로 샤워한게 너무 좋다ㅋㅋㅋㅋㅋ 맨날 일하고 들어오면 음식냄새랑 기름기 지우려고 바디워쉬로 벅벅 문지르며 샤워 하는데!! 난 바디워쉬로 샤워하는게 매우 귀찮단 말이다!!! 근데 오랜만에 그냥 물로 샤워해서 너무 좋았다능.

2. 크리스마스 이브날은 가게 사람들과 파티를 했다. 그 전에 미리 제비뽑기해서 내가 뽑은 사람한테 비밀로 선물을 사주는 뭐, 시크릿 산타, 이런 이벤트를 하게 됐는데, 난 주방에서 일하는 남자분을 뽑았다. 아 말이 10불 내외지 여기서(든 한국이든) 그 돈으로 선물 사기란 너무 애매해서~ 게다가 난 센스있게 선물을 살 수 있는 그런 타입의 인간도 아니고...흑. 결국 젤 만만한 바디샵에 가서 풋 스크럽, 크림 작은 거 세트를 13불 좀 넘게 주고 샀다. 한국에서 바디샵을 잘 가지도 않았지만, 여기 바디샵, 역시 한국보다 더 비싸다는 ㅠ.ㅜ 근데 웃긴 건, 선물을 분배(?)하기 전에 보니까 바디샵 포장지가 꽤 많은거라 ㅋㅋㅋㅋ 그리고 나도 바디샵 제품을 받았다ㅋㅋ 딸기향 뻘건 비누와 딸기향 바디 버터. 왜 먹는 걸 크림으로 만들려는 걸까, 하며 써봤는데 막상 뭐 나쁘지 않다ㅋㅋㅋㅋㅋㅋ  많이 먹고 마시고. 생각보다(?) 즐거웠다는ㅎ

3. 크리스마스 날은 내내 자다가 오후에 깨서, 근처 교회에서 여는 무료 영어 교실에서 만난 일본 여자애(치호)가 자기 홈스테이하는 집에서 파티를 하는데 오라고 초대해줘서 다녀왔다. 사실, 좀 망설인게, 크리스마스를 모르는 사람들한테 둘러싸여서 잘 되도 않는 영어로 하하호호 웃으면서 시끌벅적하게 보내긴 싫었다. 근데 그냥 집에만 있어봤자- 하고 생각해서 다녀온건데, 좋았다능+_+ 가니까 홈스테이 하는 치호, 치호가 초대한 나, 중국애, 중국애 친구, 홈스테이 호스트 모린, 모린의 아들 사이먼, 이렇게 여섯이서 단촐(?)하게 저녁먹고 디저트 먹고 차 마시고 놀았다. 후에 집까지 데려다줬다+_+!사실 난 치호랑 잘 아는 것도 아닌데 날 초대해줘서 고마웠다는! 

4. 그리고 어제, 치호가 또 초대해줘서 모린네 집에 다녀왔다. 모린이 내가 맘에 드나봐 오호호홍 내가 막 영어 못알아듣고 그랬는데 흑. 쨌든, 이번엔 집까지 데리러 왔다. 크리스마스도 그렇고 어제도 저녁 식사에 초대해준거라 고마운 마음에 한국마트에서 산 복음자리 유자차랑 모과차를 선물로 가지고 갔다. 이건 코리안 트레디셔널 티인데 감기에 좋고 목 아플 때 좋고 등등의 서툰 설명을 했다ㅋㅋㅋㅋ 그리고 피자 먹고-호주에서 첨 먹은 피자!!+_+ 맛있었다- 빌려온 디브디 Notting Hill 을 보고 뒹굴뒹굴ㅋㅋㅋ 앞으로 두 세번 더 가면 이제 낯을 안가리게 될꺼야 오홍.

5. 이번주의 요리. 수요일에 처음으로 엄청나게 장을 봤다. 그 전까지는 열심히 냉장고에 있는걸 야금야금 먹어제껴서 드뎌 김치 조금과 맥주만이 남은 거지+_+ 55불치! ㅋㅋ 이번주의 목표는 닭도리탕과 잡채! 해서 닭도리탕은 성공! 잡채는 그냥 그랬다;; 당면을 좀 오래 삶았고, 양을 너무 많이 해서 양념이 잘 안밴거 같다;;; 어제 굴소스를 사서 오늘 한 번 더 볶을 때 좀 넣었더니 그래도 괜찮았지만. 잡채를 잘 만들 수 있는 그런 훌륭한 뇨자가 되기 위해, 오뚜기 당면, 비싼데! 싼 당면보다 거의 1불 더 비싸지만 내 기필코 다음엔 맛난 잡채를 만드리라!라는 의지를 불태우며 샀다+_+ 이번 달의 목표는 설날에 맞춰서 만두를 빚고, 그담에 또 뭐가 좋을까...+_+
  

posted by stead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