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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d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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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13. 16:06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수업일수를 맞추기 위한 휴강 덕에 목,금을 쉬고 토, 일도 주말이라 쉬고.
저녁에 있는 일들을 빼도 놀시간이 그득이었다.
두근두근. 뭘 할까. 원래는 여행을 갈까 고민도 했었고, 그게 아니면 영화관에라도 갈까,
여러가지 계획을 세워봤는데
결국...

잤다.
먹고, 자고, 딱히 책을 읽은 것도 아니고, 일본 방송 보면서 뒹구는 것도 아니었고...
기억에 남는 건 오전에 무한도전 재방송 찾아 텔레비전 채널 삼만리 한거랑...
엄마가 매실 담근다고 항아리 씻어놓으란 것도 토욜에 겨우 했다. 금욜에 빨래했구나...
토욜에 타이지가 내한한다고 공연 놀러오란 친구의 연락에 가겠다고 해놓고
자고 일어나니 공연은 이미 끝난 시각... 무한도전 보고 또 무한도전 찾아 삼만리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워워워~난리도 아니다. 보니까 그리스랑 축구 중...

내가 휴일을 이딴식으로 보낸게 한 두 번은 아니다만, 참 기가 차다.
아, 차라리 여행이라도 다녀올걸. 일본이든 제주도든 아님 경주든 어디든 다녀왔으면
좋았을걸. 아님 영화라도 줄창 세네편 봤음 덜 억울할텐데...

가뜩이나 살이 오르던 몸은 딱 4일 먹고 잤더니 푸~욱 퍼져서...
(요즘 내가 생각해도 너~무 많이 먹는다)
오늘 과외남에게 쌤 요즘 살쪄서 걱정이야 했더니 냉큼 동의하더라 OTL
부은 줄 알았다는 솔직한 감상까지! 빼면 되잖아! 버럭!
어젠 무려 왼쪽눈에 있던 쌍꺼풀이 실종되서 엄청 순박한 외모를 자랑했다.

아아. 무기력해.
작년에도 6월달에는 그냥 은둔했던 기억이 난다 ㅡ_ㅡ; 지금이야 매일 나가는 일이 있으니
은둔도 힘들지만, 이렇게 살찌고, 무기력하고, 참 맘이 불편하다.
어떻게 하면 좀 의욕이 생길까. 경험상 무기력증에 듣는 약은 없고 말그대로 시간이 약이던데
그냥 가만있어야 하나.

아 능동적인 인간이 되고 싶다.

내일 일 나가는게 귀찮긴 해도, 다행이긴 한건가.

posted by stead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