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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d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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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2. 5. 14:49 흥미만만/그나 그녀들





어느 날 뉴스에 나온 하시모토 변호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일단, 변호사가 아닌 것에 놀랐고 ㅡㅡ^
혈기 왕성한거야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서글서글했는데
딱딱하게 굳어진 얼굴로 사람들과 말다툼-이라면 좀 가볍고
언쟁을 하는 모습에 놀랐다.
그렇다. 그는 부지사가 되었다. 변호사는 잠시 휴업이래나.

일본에 있을 때 한 때 솔로몬의 선택이 표절했다는 방송을 꽤 즐겨봤었는데
칸사이벤을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 있게 된 후 그 프로가
말을 너무너무 잘하는 아저씨가 진행하는 프로 중 
가장 재밌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 기준으로 가장 완벽한 화술의 달인-시마다 신스케씨가 진행하는 프로.
레귤러 변호사 중 가장 젊고 이이토모-등 다수의 방송에서 활약했었던
하시모토 변호사는 정말 눈에 확 띄는 존재였다.
젊지, 유능하지, 서글서글하지 정말 호감 그 자체.

(뒷조사로 알아낸 간략한 프로필을 말하자면 ㅋㅋㅋㅋㅋ
도쿄 출신-초등학교 때 오사카로 건너감-와세대 대학 졸업 후 2년 뒤
사법시험 합격-몇 년 간 불패의 변호사로 유명했음-다수의 방송활동을 겸업
부인 사이에 7명의 자식을 두고 있다-이상 위키피디아 참조)

그랬던 사람이 정치판에 화륵 뛰어들었으니
실은 하시모토 너마저...싶은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정치활동을 염두에 둔 미디어 플레이였던게냐! 싶은 배신감?)
오사카 재정 악화 상황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으니
시마다 신스케 말마따나 하시모토 부지사로 변하지 않는다면 
오사카는 전 세계가 예스위캔 오바마 열풍으로 변화를 울부짖는 분위기 속에
홀로 노 체인지를 외치며 독야청청 외톨이되어 재정악화로 파산하는 날을
맞이할지도 모른다.
시마다 신스케의 "그저 좀 따르거라!!"라는 우스갯소리가 100% 진담으로
들리는 것도 그런 맥락.

38세의 젊은 부지사는 금새 뜨거워져서 잦을 충돌을 일으키며 미디어에
얼간이 취급을 당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 과정을 지켜보며
진심같으니 믿어보고 싶다는 마음은 나만 갖게 되는 걸까?
오사카 사람 뿐만 아니라 일본 내 많은 사람들이 그를 향해 품는 기대가
언젠가 일본 정치에 대한 희망으로 바뀌어 정말로 에스유캔, 변혁의 발판을
마련해주지 않을까?

지금이야 오사카의 불을 끌 때이지만 정해진 임기가 끝나고 
하시모토 부지사 덕에 오사카에 정말로 변혁의 씨앗이
든든히 뿌리를 내린다면 일본 전체 국민의 기대를 짊어지게 되지 않을까.
혹시, 설마, 만약- 하고 나와 비슷한 생각하는 사람 반드시 있겠지ㅎㅎ
아직 젊은 그의 정치 인생은 이제 막 걸음마.

오바마의 신화와 쿠니미츠의 정치가 생각난다.
하시모토, 감바레.
  
P.S 개인에 대한 호감이 정치가에 대한 신뢰로 고스란히 바뀔 수 있다는 걸
      입증해보이길 바래요
P.S.2 물론 이 글의 메인은 하시모토이고 그는 정말 대단하지만

시마다 신스케의 발언에 주목해보세요!!! 시마다 신스케, 당신은 천재.

 
 
posted by stead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