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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26. 01:29 흥청망청/언어의 세계

연달아 준비물 이야기도 하자면.
한국에서 바리바리 싸가느라 돈 쓰느니 고대로 환전해서 지갑속에 들고가는게 현명하다고 생각.

1. 음식

내가 워킹 촐발을 앞두고 인터넷 워킹 모임 까폐를 들락날락 할 때 다들
"고추장 꼭 싸오세요!!@_@ 후회해요!!" "김이랑 라면도 꼭 싸오세요!!"
라고 말해서 고추장, 고추가루, 라면, 김, 이런거 쫌 싸들고 갔다. 그렇게 많이는 아니었지만.
근데 결국 유통기한 지나서 버렸다.........

나는 음식을 가리지 않는 편이고, 딱히 김치없이 밥 못먹는 타입도 아니라서 일본음식도 매우매우 입에 잘 맞았고
어차피 일년도 안살거, 한국음식은 한국가서 먹으면 돼! 일본에서는 일본음식 잔뜩 먹고! 하는 마음에
오오쿠보(=한인타운)를 들락날락하는 일도 한 번도 없었다. 
(일본가서 6개월만에 정말 맛없는 김치찌개 먹었을 때... 너무너무 맛있어서 울고 싶었지만...ㅠ.ㅜ)

그니까 먹을거 잔뜩 싸가느라 가방 끙끙 들고가지말고... 대부분 신주쿠 한인마트 이런데서 팔고 있으니까 ㅠ.ㅜ
일본 슈퍼에서도 적당한 반찬거리 싸게 찾을 수 있다.
차라리 쌀은 한국보다 비싸니까 이주일정도 엠티간다 생각하고 싸가는 건 좋겠네요.
그리고 나중에 부모님한테 EMS로 가끔 라면, 엄마 반찬 ㅠ.ㅜ 이런거 해달라고 하면~!!
어차피 근처에서 조금씩 사(서 해)먹거나, 아니면 집에서 밥 안해먹을 생활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니까*^ㅡ^*

2. 생필품

그리고 또! 나는 샴푸랑 생리대에 각종 세제, 치약 치솔 우산 등등 싸갔는데.... 이것도 참 쓸데없는 짓이었다.
마츠모토 키요시 라는 올리브영 확대버전판 가게에서 전~부 죄~다 저~렴하게 한국보다 저렴!!!하게 구할 수(도) 있다.
아...나는 세일해서 300엔도 안하는 샴푸랑 린스 리필용으로 사서 100엔샵에서 산 병에 담아서 머리 감고 그랬다...
지금이라면 절대 안할짓-_-
화장품도 마츠키요, 마츠키요 만세!!!

정말 일주일 여행간다 생각해서 거기에 맞춰서 준비하고, 그 이후는 가서 구입하는게 좋다.
목표 때도 얘기했지만, 짐이야 말로 욕심을 버리는게 중요하다.
 "조금더 조금더" 하는 자세가 오버차지로 연결되기 때문에...
공항에서 짐 정리하는 부끄러운 시츄에이션은 원플러스원으로...

3. 패션
그리고 여성분들(혹은 남성분들) 옷!!!!!!!!!!!
옷에 관심있는 분들은 옷도 많이 안싸가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돈 벌어서 최소한의 생활비 빼고 대부분 통장에 집어넣었는데, 유일한 쇼핑이 옷 사는 거였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난 심장이 작아서 옷도 만엔 넘는거 사본 적 없었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근근이 생활했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풍요로운 옷생활!(2005년에 사서 지금까지 입으니까 좋죠)
일본은 옷도 중고를 리폼해서 파는 가게도 제법 있고, 패션에 관심 많은 사람들은 많지 않은 자금으로 알콩달콩
패션생활을 할 수 있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모처럼 잔뜩 싸들고 간 옷이 소용없게 되는 경우도 제법 있다.

고대 그리스에 가면 커텐을 몸에 두르고 다녀야하는 것 처럼, 일본에 가면 닛뽕스타일로 바뀌기 때문에
한국에서 입던 옷들을 안입게 되는 상황도 발생하니
너무너무 좋아해서 장소시간 불문하고 입는 옷들 최큼 챙겨주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구입하는 것도 타문화 체험의 길.

4. 가져가면 좋아요 물품들

일본어 1,2급 문법책 : 일본에서도 물론 살 수 있지만 당근 한국어로 설명되어있는 책을 구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리고 비쌈.
한국인을 위한 교재는 한국에서 구입하는게 좋죠. 얇은 문법책 딱 두권만 들고 가서 가물가물해질 무렵 훌러덩 몇 번만 들춰봐
도 좋은 게 바로 문법책이다. 

노트북+MP3+PDP+디카 등, 전자기기들 : 사실 디카야 내가 굳이 말안해도 이제 핸드폰과 같은 필수품이 돼서 다들 잘들
가져가실테고, MP3만 해도 없는 사람 거의 없을터라 여러분들의 가방에 고이 들어가있겠지만, 문제는 바로 노트북.
이게 돈 먹는 기계다. 한국처럼 3~4만원에 후다닥 인터넷 연결이 되는게 아니라서, 돈도 돈이고 시간도 시간이고.
근데 노트북이 없어서 뭣 좀 알아보려면 한국PC방을 찾아헤매느라 귀찮았던 거 생각하면... 사실 내가 노트북을 안들고 갔던이
유도 단순히 돈이 없어서 노트북을 살 수 없었던 것 뿐이고 ㅡ_ㅡ;
(일본은 한국처럼 PC방이 지천에 깔려있는 환경이 절대!!!! 아니예요. 가끔 가다 있어도 완전 컴퓨터 후졌음...
시부야 망가킷사 이런데 아니고야 완전 느리고 1시간에 350엔 막 이랬음-비싸고 흥) 
여유가 있는 분들은 당연히 가져가는게 좋다&편하다.
가령 동유모 같은 사이트에 올라오는 정보 확인이나, 어디 여행가려고 알아보려고 해도 서점의 가이드북보다 인터넷이 훨씬
빠르고 편하다. DVD를 보기 위해 나처럼 DVD플레이어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고 ㅠ.ㅜ
한국처럼 컴퓨터가 일상화된 환경에서 생활했으면 컴터 없는게 불편하다.

단, 단점이라면 일본에서 1박2일~ 무한도전~ 보고 싸이하고 있을 수도 있다.
나중에 일본에 갔던 내 후배는 당시 한국에 있던 나보다 한국 연예계에 더 빠삭했음-_-;
BUT, 사람이란게 없으면 또 없는대로 적응하는 동물이라... 
난 디카들고 갔어도 512메가 메모리도 못채웠을정도로 사진도 안찍었고-_- 뭐 그래.


전기장판 : 일본은 방바닥 난방 안되서 집안 완전 춥고, 일본 전기장판 시원찮은 건 당시에 유명했다. 가져가서 잘썼음.

너무 당연해서 까먹을뻔했는데 전자사전!!!!!!!!!!!!!!!!!!!!!!!!!!
설마 종이사전 들고 가실꺼 아닐꺼죠...누누히 말하지만 공부는 늘, 어디서든 해야하니까 전자사전은 상비하자.
좋은 것도 필요없고 요즘 인터넷에서 12만원도 안하는 몇 년전 모델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으니까.
참고로 난 2004년 가을에 카시오에서 산 전자사전, 일본에 들고가서, 그리고 지금까지 고장 한 번 안나고 잘~쓰고 있다.
(일일, 일영, 영일, 인물사전, 고전어 사전 등의 컨텐츠가 수록된 일본 전자사전도 나중에 꼭 사고 싶은데...과연...)
아직까지 새걸 살 맘도 없고, 앞으로도 소중히 쓸 것임+_+    
.....얘기가 샜지만 어쨌든 전자사전은 필요하다는 사실.

일단은 이 정도.
나중에 생각나면 더 추가하겠어요.
posted by stead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