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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24. 10:00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2010년부터 일년에 두 번, 180점 만점으로 바뀐 새로운 유형의 능시가 시행된다.
내가 1급을 취득한 건 2004년이고, (사실 N1을 강의하지 않지만) 그래도 모양상 능시 강사인데,
오랜만에 한 번 쳐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응시료가 열라 비싸서 토나왔다.


시험에서 고득점을 얻는 요령은 시험 전에 열심히 문제집을 푸는거다. 풀고 또 풀고 오답 정리하고 또 정리하고.
그래서 "열공해서 만점 받을꺼야+_+ 문제집 막 수십권 풀어야지+_+ 이글이글-"하며 만점을 기약했건만 그 기세는
저기다 집어던지고
지난주 토요일부터 어휘부분 문제집을 풀고 있다. 주말동안에 풀다 자고 풀다 자고 그래서 2/3
정도 풀어놓고
평일에는 거들떠도 안보니... 이번주까지 어휘와 문법과 한자 문제집 세권을 거의 다 풀어놓고
실전문제집 두어권을 풀고 싶은데 벌써 목요일...
과연... 이주동안 쉬엄쉬엄하는 벼락공부의 효력은 얼마나 될런지.
만점은 어렵다쳐도 170점만 넘으면 좋겠다. 만점 나오면 대박!

N1을 쳐보려는 또 하나의 이유.

7월달에는 어쩌면 N1 책을 쓰게 될지도 모르겠다. 흔히 일본어 교재하면 떠올리는(나도 지금 풀고 있는) 유명한
출판사들에 '속하진 않지만' 어쨌든 서점에 가면 '있을지도 모르는 책'을 제작한다니 상상이 안된다.
하지만 책을 쓴다니 말이 좋지 그저 시간을 물처럼 쏟아부으면서 중노동과 단순노동을 번갈아가면서 해야한다는 건
쉬이 짐작이 된다. 무척이나 지루하고 짜증나고 일이 막 밀릴 것 같은 나날을 보낼꺼같다.
굴러들어온지 얼마 안되는 나에게 이런 일을 '맡겨주셔서 감사'하기도 하지만 도대체 날 뭘 믿고 시키는걸까
수상쩍다면 수상쩍다. 의심이 많은 나는 나름대로 신경을 곤두세워봤지만 장르는 뭐가 됐든 인세 먹고 살고 싶은
거대한 꿈을 향해 스타트라인에 섰단 사실이 날 살짝 스텝 밟고 싶게끔 만든다. 
책이 완성되서 출판되면 '한 발 내딛었다'는 표현을 쓸 수 있겠다. 

그래서 친구가 만화책 번역을 그만둔다고 하길래 최큼 받아서 하고 싶은 맘이 들긴 했지만(지금도 고민중)
음, 칠월팔월 내내 교재 제작하면, 아무리 잠을 줄여도 무리지 않을까? 만화책 번역이 시간당으로 계산하면 
한시간당 10000원도 채 안될지도 모르는데(익숙해져서 속도가 빨라지면 좀 오르는 셈) 흐음.
돈이 적은건 물론 싫지만, 그런 건 원래 돈보고 한다기 보다 책에 이름 실리는거나 미래를 기약하고자 하는거니
아! 정말, 하고 싶기는 하다. 근데 그거 때문에 교재 제작에 쏟을 시간이 줄어들어서 그쪽의 퀄리티가 떨어지는게
더 문제아님? 흐음. N2도 아니고 N1이면 진짜 고생스러울거 같은데 ㅠ.ㅜ
어쨌든 내일 미팅을 하기로 했으니 얘기해보고 결정할 일이다. 아, 이렇게 키보드 두들기다보니 만화책 번역,
더 하고 싶어졌다. 고민되네~ 친구가 7월달에 놀러가자고도 했는데~ 아 놀고도 싶은데~

어쨌든, 지금 이거 빨리 올리고 맥모닝세트를 먹으러 맥도날드로 고고씽할꺼다. 그리고 문법 문제집을 좀,
풀어야겠어! ㅡ_ㅡ;;
 
posted by stead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