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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8. 08:21 호주*워킹*홀리데이!

1. 어제 일 다녀왔다! 일하고 보니 9:00-17:00 시간에 일하는게 더 좋아 >.<  설거지 안해도 되고...ㅋㅋㅋㅋ 점심도 주고 좋아좋아. 이번주는 일단 월, 수 9:00-17:00 에 나오라고 해서 목금토일은 어쩌라는거지? 이것들이 날 잘 안쓸 생각인가?? 했는데 어제 같이 일한 사람 말 들어보면 가게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내가 빨리 일을 배워서 많이 해야한다는데 ㅋㅋㅋㅋ 바라는 바야!! 날 마구 부려먹으라고!! 아~아~목금토일 중 이틀은 더 일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담주부터 5일은 일하고 싶다고!!

어제는 약 10개의 롤을 만드는 법을 배웠다...말이 '배웠다'지... 머리속은 패닉~ 비슷비슷해~ 헷갈려~~~ 아 그리고 난 정말 아보카도가 싫다 ㅠ.ㅜ 그 이상한 촉감, 민감하게 다루지 않으면 으깨지는... 쨌든! 그래도 초밥 만드는 건 재밌어~ 트레이닝 이틀 나간것도 시급 10불로 계산해서 현찰로 받았다. 120불! 여기 와서 처음 번 돈!! 감격!!! 고대로, 통장에 넣을꺼야 >.<


2. 이사갈까 생각했다. 지금 사는 곳은 일주일에 125불 with 룸메. 가게까지 교통비가 매일 5불. 그래서 방세도 좀더 싸고 교통비도 안들거나 덜드는 곳으로 옮기고 싶었다. 썬브리즈번 사이트를 보고 가게에서 가까운, 2~3존에 나온 방을 보고 어제 일 끝나고 보러 갔는데 음.... 그냥 지금 사는데 있기로 했다 ㅋㅋ 독방이 105불이라 저렴한 건 맞는데 거기...3존이라 그렇지만 진짜- 휑~하다. 내가 씨티에서 밤마다 밤마실을 나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긴 복작복작하니 밤에 뭘 하려 해도 할 수 있는데 거기서는 혼자 고독사할 수도 있겠다는.....독방이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난 지금 룸메도 좋아서 같이 사는거 좋은데 ㅋㅋㅋ 혼자 살다 입에 곰팡이 필꺼야... 흑. 게다가 가게까지 가는 교통비가 딱히 저렴한 것도 아니었음. 일주일에 2번 정도 씨티에 나올거, 도서관이 가까운거, 뭐 그런거 생각하면 여기 그냥 있는게 훨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중에 가게가 있는 역에 방 나오면 그 때 가야겠어. 교통비가 들면 어디든 무의미하다.

*엄마한테 메일이 왔는데 역시 엄마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돈이 많이 들지 않으면 넌 하고 싶은 대로 해. 그게 내가 듣고 싶은 딱 그말이다. 일주일에 125불이 사실 비싼 건 아니거든. 예전에 영화제 일 할 때 엄청 도망가고 싶었는데(원래 죽이되든 밥이되든 일은 끝내고 보는데 매우 드물게 힘들어서ㅋㅋㅋ 중도포기 하고 싶었다) 엄마가 전화해서 하는 말이 "지금 당장 짐싸서 집으로 와!!!" ㅋㅋㅋㅋ 그런 말 들으면 또 포기 못하지 ㅋㅋ 아니, 괜찮아, 나 더 할 수 있어. 뭐 그렇게 말하고 생각하게 된다. 그 때 "더 힘내야해, 그거 못참으면 앞으로 더 힘든 일 어떡할래" 뭐 이런 얘기 들었으면... 뭐 그래도 도중에 도망가진 않았겠지만 더 힘들었을꺼야. 가끔, 엄마는, 참 대단하다.   


3. 쨌든 오늘은 쉬는 날. 어제 일 끝나고 집 보고 돌아오니깐 완죤 피곤하더라;; 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8시간 서서 일하는 건 힘든가봐~ㅋㅋㅋ 그래도 8시쯤 되니까 눈이 딱 떠져서. 오늘은 빨래하고 유학원 가서 일 구했다고 자랑 좀 하고ㅋㅋㅋ 어학원에 책 반납하고 보증금이랑 수료증 같은 거 받으러 가야지.   

4. 사이트에 일본어나 한국어를 가르쳐줄테니까 내 영어 말상대가 되어주지 않을래? 하는 글을 올렸다. 사실 별 기대는 안했는데 결과적으로 3명에게 연락이 왔다! ㅎㅎ 호주 사람 남자, 스위스 남자애, 싱가폴 여자애.
다 지난주에 만났는데 스위스 남자애랑 싱가폴 여자애는 계속 만날 수 있을 거 같다. 호주 사람 남자는 뭔가...음... 아니 좋은 사람인건 맞는데 뭔가 계속 만나면 날 데이트 상대로 여길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조금... 이건 좀 두고보고. 스위스 남자애는 혼자 일본어 열공하는 애라 나에게 어떻게 하면 일본어를 잘 할 수 있냐고 영어로 채근한다...ㅋㅋㅋ 싱가폴 여자애는 여기서 대학원 다니는데 인간의 유전자가 암 어쩌구 이런거 막 공부한다...ㅋㅋㅋ 얘는 인터넷으로 1박2일, 런닝맨, 우리 결혼했어요 뭐 이런거 보고 한국어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같이 1,2,3,... 하나 둘 셋, 지금 몇 시예요 뭐 이런거 공부했다 ㅋㅋ 영어로 일본어와 한국어를 가르치는게 참 재밌을 거 같아!! 나도 공부해야지!! 교수법을!! ㅋㅋㅋㅋ

특히 일본어 학습은 서양인의 접근법과 한국인의 접근법이 너무 달라서 음 깜짝 놀랐다. 난 기본적으로 외국어의 기본은 그 나라 글자를 공부하고 문법을 좀 알고... 뭐 그렇게 생각하는데 얘네들은 히라가나랑 가타가나랑 한자를 공부할 생각이 별로 없나봐 ㅋㅋㅋㅋ 그렇게 알파벳으로 문장을 쓰면... 그야 뜻은 통하겠지만 그 이상으로 실력이 늘까 싶다. 어쩌면 내가 문법 등 문어적인 텍스트에 너무 집착하는 걸 수도 있는데... 생각할 여지가 있는 문제.

그래서 오늘은 스위스 애를 또 만나기로! ㅎㅎ 잘 가르쳐야 하는데 ㅎㅎ 
 

5. 일을 하나 더 구하고 싶다. 돈도 돈인데... 사실 그것보다 영어를 쓰고 싶어!! 일주일에 2일 정도 4~5시간만 커피나 샌드위치 만들고 서빙하고 그런 일 하고 싶다. 사실 돈은 많이 안줘도 좋은데ㅠ.ㅜ 그냥 영어 쓰는 일을 하고 싶어! 근데 지금 스시 만드는 일도 고정된 스케쥴이 나온게 아니라 섣불리 움직이기가 어렵다;; 어제 당장 한군데 봐놨는데... 딱 좋은데 음, 스시 만드는 일과 병행할 수 있을까 하면 잘 모르겠다;; 인터뷰라도 보는 셈치고 가볼까..? 등등 여러 생각.
posted by stead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