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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2. 22. 10:08 카테고리 없음

1. 움, 난 부자들이 밉다기 보다는 가난해서 평범하게 살 최소한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사람들이 안타깝다는 마음이 더 크다.

 

2. 가끔, 견실하고 화목한 집안에서, 물론 엄청 부자는 아니지만, 자란 아주 성실하고 착실하고 똑바른 남자가, 가난한 사람들은 게을러서 그렇고 부자들은 노력해서 그렇게 된 것이며, 부자들은 비판하는 건 질투에서 비롯된 거다, 라는 소리를 선한 눈으로 하고 있을 때, 난 뭐랄까, 절망도 슬픔도 아닌, 약간의 애절함과 굉장한 의문을 갖게 된다.

 

+상관없지만 재밌는 건 그런 사고 방식이 그  사람의 이성으로서의 매력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3. 부자에 대한 비난은 질투에서 비롯된거라는 말은, 사람들 입을 꿰매버리는 힘이 있다. 세상엔 분명히 내가 가지지 못했으니 너도 안된다고 노력도 안하고 빈정거리는 사람들도 다수 있고, 특히나 그런 사람들은 자기가 비난을 퍼붓던 대상으로 변신하게 되면 언제그랬냐는 듯 굴기도 한다. 그건 비단 돈 뿐 아니라 이념 논쟁도 포함하지만. 쨌든 그런 사람들이 다수 존재한다고 해서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까지 무시해서는 안되겠지. 하지만 그걸 잘 구별해낼 수 있는 기준이란 아마 없을 것이다. 게다가, 사람들은 변하기 마련이니까. 

 

3. 나는 사람들이 돈을 끝없이 갈망하는 마음을 너무 잘 이해할 수 있다. 내 자신이 그렇다는 것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돈은 많으면 많아서, 없으면 없어서 있는 걸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게 만드는 마법의 힘을 갖고 있다. 그게 내가 소위 부자라 불리는 부르는 거대한 그룹 일원이나 정부 요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아무 망설임없이 비관적일 수 있는 이유가 된다.

 

 

 

 

 

posted by stead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