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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d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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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2. 13. 10:33 흥미만만/영상의 기억

그렇게 열광했던 성균관 스캔들도 18화까지 보니 딱 볼 맘이 사라지고
그렇게 가슴 졸여했던 도망자도 12화부터 하락세를 타더니 20화까지 의리 지키겠답시고 겨우겨우 봤다.
내가 '잘생긴 아이들'에 대한 의리보다 요~만큼 다뤄준 추리+형사 '장르'에 대한 의리를 더 챙겨 지켰다 ㅠ.ㅜ

도망자는 8화 마지막 부분, 9, 10, 11화까지 온 신경을 집중해서 봤는데
12화부터 무언가 느슨하더니 왤케 갈수록 러브라인에만 신경을 쓰는거야!
막판에는 지금 복수하기까지 시간이 20분도 안남았는데 애절한 노래나 흐르고
윤 형사가 죽은거는 별로 슬프지도 않았다 ㅠ.ㅜ헐~  왜죽었니?

아, 역시 드라마는 하나만 해야하고, 그럼 한국에서는 사랑 얘기를 해야하나 보다.

무엇보다 드라마가 애를 써서 나쁜 놈으로 만든 건 양회장인데 막판에 양회장은 어디다 확 갖다치우고
별로 비중있게 그리지도 않았던 양영준을 급 나쁜 놈으로 만든 점에 분노했다.
그럼 좀 일찍부터 나쁜 놈으로 다뤄주던가! 암만 그래도 막판에 배신 한 번 때린게 과연 드라마 초중반부를 이끌어왔던 
양회장의 악당질보다 더 분할까. 이해가 안갔다.
데니랑 그 국장님도 좀 더 된통 당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다니엘 헤니도... 왜 나왔니 ㅠ.ㅜ 그냥 중간에 나쁜 놈으로 변하게 두지. 사랑에 절절 매는게 도통 이해가 안됐다.
이나영도 패션쇼 열심히 하고 들어간 느낌. 원래 여배우가 매력이 있어야 재밌는데, 이건 뭐 예쁜 것도 아니고 못된 것도 아니고 
착한 것도 아니고 독한 것도 아니고 지금와서는 그 나무젓가락 같았던 다리만 기억난다.
비만, 비만 그나마 건졌다 싶다.


시청률 13%라는데 13%나 봤다는게 신기했다. 나 같은 사람들이 본거겠지...흠;;
여튼 오랜만에 전부 다 본 드라마인데 이리 실망스러워서 안타깝다.
흥, 나도 시크릿가든보고 좋아할란다.

담에는 제발 러브라인은 쏙 빼고 추리만 했으면 좋겠다. 마왕에 비해 도망자가 워낙 떠들썩해서 그랬지 결국 둘다 재미없었음.
어흑. 내 스무시간.
posted by stead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