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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8. 17. 11:56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손 놓고 있던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일단 첫번째는 Can you keep a secret? 이라는 소설을 읽기 시작한 것.
물론 사둔지는 아주 오~~~~~래 되었다. 두장 세장 읽다가 그만 둔게 다섯 번은 넘을 듯;;
근데 그냥 우연히 꺼내서 읽다가 보니! 읽혀졌다!!! 아아 >.<
스윽 스윽 읽다가 어느새 300페이지의 반을 읽었다(만세@@)!!
내 영독 실력이 최큼 늘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이것이 말로만 듣던 그 '칙릿'소설이라(아마도)
페이지가 잘 넘어가는게 아닐까. 웃기고 재밌다. ㅋㅋㅋ

물론 페이지를 넘겼다는게 이 부분을 다 읽었다는 말은 아니다. 체크한 단어를 다 찾아야하는데 역시나 거북이 걸음...
귀찮긴 하지만 ㅠ.ㅜ 이건 그야말로 노가다라 그냥 꾹 참고 하면 된다. 

그리고 단어를 찾는 작업도 이제 드디어! 손으로 이면지에다가 일일히 쓰고 사전으로 찾던 걸 그만두고
(무려 6년 동안 했던 짓인데)
넷북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워드 파일에 표를 작성해서 뜻을 표기한다.

내가 갖고 있는 전자사전은 2004년 가을에 산 카시오 'EW-K3000'으로, 사전에 라이트 기능 없고; 케이스가 이미 너덜너덜, 
사전 본체 디자인이 구린 건 봐주기로 해도 열고 닫는 부분이 헐거워져서 곧 운명할 것 처럼 보인다ㅠ.ㅜ

그래도 나는 내 사전이 자랑스럽다. 꾸준히 부지런히 사용했온 나 자신도 대견하다.
6년 반 동안 단 한 번도 고장나지 않고 아직까지 충분히 쓸 만 하다. (카시오의 힘?)
오늘 회화 시간에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는 사전을 보니까 간지나던데 ㅠ.ㅜ 그렇다고 해도
나는 내 사전이 숨을 거둘 때 까지 다른 전자사전을 사는 만행은 저지르지 않을 것이다!!!! 흑흑

대신 넷북이 있지롱~

아무리 내 전자사전에 대한 애정이 깊어도 내 사전에 없는 단어도 꽤 있다. ㅡ_ㅡ;
예전에는 그럼 그냥 대충 넘어갔는데 이번에는 네이버로 검색해봤더니 와우! 네이버 사전은 대단하다. 

일단 단어도 많이 있고, 그에 딱 맞는 뜻이 없어도 그 말이 들어간 예문이 나온다.
발음 기능도 있고(내 사전엔 없어서...너무 유용하다 이거 흑), 그 많은 예문들도 다 읽어주고
예문에 나오는 모르는 단어는 마우스를 대는 것 만으로 오른쪽에 그 단어 뜻이 나오는 페이지가 뜬다.
게다가 검색한 단어는 '단어장'에 자동 등록이 되서 인쇄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쇄할 때 선택할 수 있는 디자인도 네 개나 되고~

일본어는 아직까지 전자사전을 애용하지만, 문장이나 활용법을 검색할 땐 야후재팬을 사용.
야후재팬의 일일 사전도 사용하지만 네이버의 기능을 따라올 수 없다.
네이버 일본어 사전이 좋은 건 한자를 마우스로 써서 찾을 수 있는 거(물론 이것도 다른 전자사전엔 있지;;).
인식 잘 못하겠지 하고 무시했는데 내 발 같은 글씨로도 제대로 찾을 수 있다.

여튼 요즘 원서 단어 찾으면서 발음도 따라해보고 예문도 따라해보고, 그래서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지만
즐겁게 공부하고 있다.
근데 스피킹이랑 리스닝은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어서...
스피킹은 일단 욕심내지 않고, 리스닝이라도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다음 날 부터 파고다에 등록하기로 했다!!!!! 우하하하 오후 시간에 등록해서 수강 할인 받고
열심히 다녀야지. 다닌다고 크게 늘지는 않을거란 건 알지만 새로운 자극도 될 수 있고 아직 내가 모르는
영어 공부 방법이 있을 수 있다+_+

아, 영어 공부나 해야지. 열심히.


지난번에 CSI를 완독한 후 벌써 몇 달, 2010년도 몇 달 안남았는데 이 참에 사둔 영어원서 다 읽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리버보이, 전기 양은 꿈을 꿀까 어쩌구, 데이비드 린치 에세이, 총 4권인가?

posted by stead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