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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26. 12:39 카테고리 없음

1. 뉴질랜드 다녀왔다능! 타우포에서 번지점프 했는데 정말 죽는 줄 알았다 ㅋㅋㅋ 옛날에 십수년 전에 신화가 번지점프 했던게 주마등처럼 스쳐가는데 신혜성이 발차기하면서 떨어지는게 얼마나 미션 임파서블인지 몸으로 체감하고 왔다 ㅋㅋㅋ 작년에 스카이 다이빙도 했는데 그거보다 백만배 더 무섭다. 난 어물쩡 거리는거 없이 거의 바로 뛰었는데 으으 무서워 ㅋㅋㅋ 발에 무거운거 매달고 있는데 누가 자꾸 밑으로 잡아 당기는 거 같은 공포부터 자이로드롭 떨어지는 거보다 훨씬 생생한 추락 공포에, 튕튕 튕겨서 다시 하늘로 좀 붕 뜰 때와 대롱대롱 매달려서 보트로 떨어질때까지 정말 다 무서웠다 ㅋㅋㅋ 트라이 어개인 하고 싶냐고 물어서 됐다그러니깐 왜냐고 묻길래 enough 라고 대답했다 ㅋㅋㅋㅋ

 

뉴질랜드는 참, 여행하기 좋은 나라다. 물론 차가 있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버스도 잘 되어 있는 편이고 나라가 작아서 그런지 이동하기 편하다. 호주 처럼 땅떵이가 무식하게 넓은게 아니라서...ㅋ 군데군데 인포메이션 센터도 많고 그 앞에 버스가 바로 서주는 센스! 관광대국에 걸맞게 가는 곳곳 묵을 곳도 많다.

 

다만 나라 자체는 참 작고 물가가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다. 호주도 물론 물가 비싼데 거긴 받는 돈이 있으니 그런거 고려해보면 뉴질랜드 쪽이 물가가 더 비싼 거 같다. 스파에서 만난 현지인도 이런저런 일 하는데 서바이빙할 순 있어도 rich해질 순 없으니 호주 쪽으로 이사가는 걸 고려하는 중이랬다. 이런 곳에 워킹 오면 진짜 먹고 살기 급급하게 지내고 끝날 거 같다 ㅋㅋㅋ 다만 참 아름다운 나라라서(호주는 아름답다는 말을 쓰기 어려움ㅋㅋ) 그런 걸 즐기며 적당히 살던가 뭐 그런 선택을 해야하는 거 같다.

 

마우리족 민속 마을도 다녀왔는데 솔직히 기대 이상 즐거웠다 ㅋ 마을 자체는 그리 볼 건 없지만 마우리족 공연하는게 있어서 그게 참 좋았다. 현지인이 얘기해주길 그 사람들은 다 가족이고 돈 바라고 공연하는게 아니라고. 다들 어쩜 노래도 그렇게 잘하고ㅋㅋ 눈 크게 뜨고 혀 내미는 것도 실제로 보니깐 재밌었다 ㅋㅋ 굉장히 열의를 가지고 공연한다는게 느껴져서(젊은 언니 빼고 ㅋㅋㅋ중간에 스틱 떨어뜨려서 리더로 보이는 아줌마한테 살짝 혼나기도 했다) 너무 좋았다능. 공연은 솔직히 진짜 볼 거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너무 좋았다능.

 

호주 원주민들 하면 불행하고 슬픈 역사, 이런게 떠오르는데 마우리족은 그런게 없었다. 적어도 더 행복해보였다는. 뭐 실상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그런 느낌을 받았다.

 

 

 

 

posted by stead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