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31. 12:44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아침부터 몸이 안좋더니 그래도 먹는게 좋을 것 같아서 집어먹은 만두 하나가 기어이 일을 벌였다.
오늘 유난히 만원버스 안에서 시달렸고,
의정부 행을 타고 가다 역곡에서 내려서 집에 갈까 고민하다가 때 맞춰 도착한 용산행을 탔다.
근데, 그 만원 전철에서 구토와 어지럼증이 갑자기 심해지는 바람에
모두에게 폐가 되는 걸 알면서도,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바닥에 주저 앉았다;;;; OTL
그 때 까지는 '어라, 내 몸이 왜 이러지??' 하는 생각만 들지 원인이 뭔지 몰랐는데
몸 안좋은 거에 아무래도 체한 것 까지 겹쳐서 그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글고 오늘 넘 추웠음 ㅠ.ㅜ
구로에서 내릴까했는데 반대문이 열려서 그냥 참아보기로 했다.
그치만 역시 도저히 안되겠어서 신도림에서 내려 위생천(?)을 사서 마시고
의자에 앉아 조금 쉬었다. 사람 가득한 전철을 탈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일단 다시 신길까지 가서 회사 언니에게 연락을 하고, 조금씩 움직여서 5호선으로 갈아탔다.
사람이 너무 많은 열차 하나를 역시 그냥 보내고, 다음 열차가 비교적 비어있어서 타고 광화문에서 내림.
험난한 여정이었다. ㅠ.ㅜ
걸어오는 것도 힘들었지만, 아까 마신 위생천(소화제 드링크)이 효력을 발휘한 건지, 그래도 참을만 했다.
그리고 나는 약 15분 가량 지각을 했다.
몸도 안좋지만 사실 기분이 더 안좋다, 나쁘다.
물론 내가 이번 달 초부터 무리를 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게 그렇게 못견뎌낼만큼 힘든 스케쥴인가?
'겨우 이 정도 가지고'
3월의 여세를 몰아 4월은 더 빡세게 살건데, 이렇게 몸이 안따라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체력적으로 나약한 자신에게 속이 상했다.
아파도 회사에 가야하는 건 내가 맡은 일에 대한 책임이니까, 그런 걸 두고 '사회의 비정함' 운운할
마음은 없고, 단지 내가 맡은 일을 내 몸이 안좋아져서 소홀히 하게 된 게 참 속상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밤낮없이 열심히 일하는 중에 나만 뒤쳐지는 것 같아 참, 싫었다.
그래도!!!!
몸이 아프다는데 어쩔 것인가~
내 몸과 내 상태에 신경질 내봤자 아무것도 변하는 건 없고,
잘 쉬어서 기력을 회복한 후 내일부터 다시 파이팅을 외치는 수 밖에!
경과를 지켜보고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은 일들은 몇 개 빼야겠다고도 생각했다.
내 몸 관리하는 것도 능력인데 말야.
한의원에 가봐야겠어, 나의 잦은 편두통과 안구건조 및 최근의 소화불량과 체력미달 등을 개선해 줄
효과적인 방법이, 양의학에 없다면 그 곳엔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잖아!~ 흑흑.
뼈는 한 번 부러진 후 다시 붙을 적에 더 튼튼해진다고 하는데
내 의욕도 이렇게 한 번 꺾이지만
현명한 방법으로 다시금 불타오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용.
오늘 유난히 만원버스 안에서 시달렸고,
의정부 행을 타고 가다 역곡에서 내려서 집에 갈까 고민하다가 때 맞춰 도착한 용산행을 탔다.
근데, 그 만원 전철에서 구토와 어지럼증이 갑자기 심해지는 바람에
모두에게 폐가 되는 걸 알면서도,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바닥에 주저 앉았다;;;; OTL
그 때 까지는 '어라, 내 몸이 왜 이러지??' 하는 생각만 들지 원인이 뭔지 몰랐는데
몸 안좋은 거에 아무래도 체한 것 까지 겹쳐서 그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글고 오늘 넘 추웠음 ㅠ.ㅜ
구로에서 내릴까했는데 반대문이 열려서 그냥 참아보기로 했다.
그치만 역시 도저히 안되겠어서 신도림에서 내려 위생천(?)을 사서 마시고
의자에 앉아 조금 쉬었다. 사람 가득한 전철을 탈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일단 다시 신길까지 가서 회사 언니에게 연락을 하고, 조금씩 움직여서 5호선으로 갈아탔다.
사람이 너무 많은 열차 하나를 역시 그냥 보내고, 다음 열차가 비교적 비어있어서 타고 광화문에서 내림.
험난한 여정이었다. ㅠ.ㅜ
걸어오는 것도 힘들었지만, 아까 마신 위생천(소화제 드링크)이 효력을 발휘한 건지, 그래도 참을만 했다.
그리고 나는 약 15분 가량 지각을 했다.
몸도 안좋지만 사실 기분이 더 안좋다, 나쁘다.
물론 내가 이번 달 초부터 무리를 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게 그렇게 못견뎌낼만큼 힘든 스케쥴인가?
'겨우 이 정도 가지고'
3월의 여세를 몰아 4월은 더 빡세게 살건데, 이렇게 몸이 안따라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체력적으로 나약한 자신에게 속이 상했다.
아파도 회사에 가야하는 건 내가 맡은 일에 대한 책임이니까, 그런 걸 두고 '사회의 비정함' 운운할
마음은 없고, 단지 내가 맡은 일을 내 몸이 안좋아져서 소홀히 하게 된 게 참 속상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밤낮없이 열심히 일하는 중에 나만 뒤쳐지는 것 같아 참, 싫었다.
그래도!!!!
몸이 아프다는데 어쩔 것인가~
내 몸과 내 상태에 신경질 내봤자 아무것도 변하는 건 없고,
잘 쉬어서 기력을 회복한 후 내일부터 다시 파이팅을 외치는 수 밖에!
경과를 지켜보고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은 일들은 몇 개 빼야겠다고도 생각했다.
내 몸 관리하는 것도 능력인데 말야.
한의원에 가봐야겠어, 나의 잦은 편두통과 안구건조 및 최근의 소화불량과 체력미달 등을 개선해 줄
효과적인 방법이, 양의학에 없다면 그 곳엔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잖아!~ 흑흑.
뼈는 한 번 부러진 후 다시 붙을 적에 더 튼튼해진다고 하는데
내 의욕도 이렇게 한 번 꺾이지만
현명한 방법으로 다시금 불타오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