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26. 18:41
흥청망청/가벼운 수다
중부지방에 폭설이 내렸다는데 미끄러져 죽을 일 있나 갑자기 산에 가자고 밤 12시에 전화를 걸어온 친구.
등산행은 저지하였으나 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기에
오대산역에 있는 물향기 수목원으로 최종목적지를 정해 다음날 출발!!!
구로에서 갈아타는 걸 포함해서 한시간 반 쯤 걸렸다.
말로만 듣던 '병점(역)'의 다다음역이 오대산역이다.
오대산역은....뭐가 이리 휑-한지;; 내리자마자 수목원이 있는 건 편리한데,
나중에 다시 올때는 먹을거리를 싸가지고 오지 않으면 중간에 배고파서 큰일나겠더라;;
수목원은 우리말고...3명 정도 더 있었던 것 같다 ^ㅡ^;;; 한산하기 그지 없음...ㅡㅡ^
그래도 걸을 때 마다 발목까지 잠기도록 소복히 쌓여있는 흰눈을 보고 있자니
젖은 부츠에 발이 시리고 콧물이 줄줄ㅋㅋ 흘러도
마음만은 따뜻해지고 상쾌해지더라.
한시간 반-? 두시간 정도 사진 찍는다고 팔딱팔딱 뛰어다니다가
춥고 배고파서 ㅠ.ㅜ
수목원의 반도 못보고 나와버렸다;;
나중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면 다시 방문하고 싶어요 >.<
우리의 저질스킬로 열심히 찍었던 사진들.
012
마지막은 역시나 즐거운 셀카놀이 우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