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15. 16:29 카테고리 없음

밑에 주저리 주저리 늘어놨던 고민은 13일부로 일단 매듭을 짓고 나는 그저 괜찮기로 했다ㅋㅋㅋㅋ 호주는 쨌든 갈꺼고 가서 별로면 오면 되고 사람을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내가 우선되고 싶은 욕심과 맘만 버리면 어케 될 거 같으니- 심하게 요동쳤던 마음이 오랜만에 가라앉았다.

그나저나 코디네이터 일을 오랜만에 시작. 진짜 오랜만이다-
작년에 김연아 선수 따라다니면서(그저 따라다녔다 파파라치처럼ㅋㅋㅋ) 리포팅 한 거 이외에 전무했으므로 코디 일은 거의 1년 하고도 반이 훌쩍 넘는 공백이 있는 셈이다.

게다가 당장 내일 강릉으로 가서 일할 것도 뉴스 취재고, 전화주신 분이 말씀하신걸 들어보니 같이 취재다닐 사람이 좀, 빡빡한 거 같다 ㅠ.ㅜ 내가 어찌나 잘 쪼는지는 말해 무엇하리오. 또 그 일 하는 사람 치고는 나이가 어린 편이라 지레 그쪽에 불신을 줄까봐 걱정하는 맘도 있다. 아 2년 전의 나는 더 어렸는데ㅋㅋ 여튼, 아흑 쫄아들면 안되는데!

쫄아도 티 안나게 해야지 ㅠ.ㅜ 그냥 맘 편히 같이 다니면서 비위도 잘 맞춰주고 하라는대로 잘 돌아다녀야겠다. 어려워 어려워- 오늘 가기 전에 취재내용 관련된 일본이랑 한국 신문기사를 소리내서 읽어보고 일찍 자야겠어.
 
당장 25일부터도 4일간 일이 잡혔는데 그건 신문사에서 사진 촬영을 오는거랬으니 카메라랑 같이 다닐 때 느끼는 긴장감은 없을 거 같다. 원래 열흘 짜리 일이었고 나도 하고 싶었는데 내가 맡은 학생들이 시험이라 열흘이나 일을 미룰 순 없으므로 ㅠ.ㅜ 아쉬워라. 10월에는 막 이주짜리 이런거 들어오면 좋겠다ㅋㅋ

돈 보다는 그냥, 돌아다니면서 일본어 쓰면서 일하고 싶은 맘이 크다.
그동안 너무 묶여있었어. 발이 땡땡 부어도 좋으니 전국 방방 곡곡 다 돌아다닐 각오가 되어있다ㅋㅋㅋ

내일 즐겁게, 일 잘 다녀와야겠어요-
처음으로 정동진에 가보네. 사진 찍어야지ㅎㅎ

posted by stead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