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뉴질랜드 가는 티켓을 끊었다 ㅎ 오클랜드로 3박 4일. 음, 실은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가서 살만한 곳인지를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었달까. 매우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두루두루 생활상을 구경하고 싶다. 영주권 따기 쉽다고 해서 장차 이민을 염두에 두고 여행이랑 워킹을 생각하는건데 요즘 영국 워킹홀리데이를 생각중이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비자 따긴 번거로워도 영국은 시간 빵빵하게 2년주고 유럽을 두루 돌 수 있는 기회라 만 서른 전의 최대의 기회가 아닐까 싶어서.
2. 가게에 새로 들어온 어린 ㅋㅋㅋ 일본 남자애가 일본어랑 영어랑 한국어랑 해서 나중에 뭐가 되려구요+_+하는 경외+호기심 어린 눈으로 물어보는데 좋은 의도의 질문인 걸 알면서도 나는 참 할 말이 없었다능. 난 정말 뭐가 될라고 그러는걸까...ㅠㅠ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음.
오늘 올만에 전 회사에 전화해봐서 사장님의 의중을 탐색해봤는데, 나름, 뭐랄까 얘기가 회사로 들어간다기 보다는 프리로 일을 우선적으로 주겠다, 로 흐르길래 음; 살짝 당황했다. 근데 뭐 회사 안가면 안가는데로 뭔가 하겠지 싶으면서도 불안해지기도 하면서 뭔가 되는대로 하고 살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지려고 애쓰는 등, 결과적으로 난 오늘 살짝 멘붕이 온듯 ㅋㅋㅋㅋ 아 뭐하고 살지. 정말 내 인생의 최대의 화두가 아닐까 싶다. 굳이 내 인생 아니어도 화두겠지만.
3. 필리핀 연수를 심각하게 고민한지 한달정도 흐르려 한다 ㅋㅋㅋ 회사에 굳이 안들어가도 되게 생겼으면(?) 그냥 돈 더 들이고 아이엘츠 보장반에 들어갈까 생각중. 유학원에 상담중이다. 영국 워킹은 공인 점수도 필요하고 혹 나중에 뭔가 해외에 있는 회사나 대학원이나 그런 곳에 들어갈 기회가 있을 때 있으면 좋을 거 같아서 기왕 시간이랑 돈이 있을 때 에라 몰겠다 하고 가볼까 생각중.
4. 내가 대학 졸업 직전을 돌이켜봤을 때 드는 아쉬움은, 구직활동을 본격적으로 포기하고 더 내키는대로 살았어야한다는거다. 충분히 내키는대로 살았다는 비난이 들려오지만....ㅡ_ㅡ; 쨌든 그땐 정신적으로 이상 야릇한 열등감에 시달렸었음. 내가 만약 5~6년 뒤에 지금 순간을 돌이켜봤을 때도 똑같은 아쉬움이 들까? 좀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내 삶의 키를 회사에게 넘겨주는게 아니라 스스로 뭐라도 했어야 한다는. 그럴 거 같다는 확신이 80%이상인데도 걱정되고 불안하다 흑흑.
5. 여행 알아보고 걱정하고 일하느라 영어공부가 뒷전이다 ㅠ 에잇 간신히 공부에 열중하게 됐는데 지난주에 일을 너무 많이 해서 오늘에야 피곤이 풀렸다. 한국 가는 건 가는거고 남은 시간동안은 열심히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