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24. 23:41
흥청망청/생활의 정경
맘에 쏙 들면서 비싸지 않은 구두와 만나는 것은
괜찮은 남자를 찾는 것 만큼 어렵다.
오사카의 한 매장에서 만난 후로
뭐랑 입든 잘 어울려주었던 어여쁜 구두가
닳고 닳아 더이상 신을 수 없게 되었을 때
그 동안의 노고를 생각하며 손질해주기는 커녕
100리터 쓰레기 봉투에 버릴 수 밖에 없는 자신이
참으로 무력하고 비정하게 느껴져 슬펐다.
괜찮은 남자를 찾는 것 만큼 어렵다.
오사카의 한 매장에서 만난 후로
뭐랑 입든 잘 어울려주었던 어여쁜 구두가
닳고 닳아 더이상 신을 수 없게 되었을 때
그 동안의 노고를 생각하며 손질해주기는 커녕
100리터 쓰레기 봉투에 버릴 수 밖에 없는 자신이
참으로 무력하고 비정하게 느껴져 슬펐다.